"오빠, 우리나라 어떤 작가가 쓴 소설이 있는데, 제목이 길어,
비가 와도 이미 젖은 사람은 다시 젖지 않는다. 거기에 나오는글 중에 이런 말이 있어."
동생은 나와 대화할 땐 좀체 책이나 음악, 미술 얘길 하지 않는다. 딴에는 수준을 맞추려고 노력하는 것인데 난 그게 좀 속상했다.
동생이 좋아하는 책 내용.
‘사랑은 수락이다. 그리하여 인간을 사랑한다는 것은 인간존재 자체를 수락하는 것이다. 그 존재의 모든 허약함까지도. 그렇다. 수락하게 될 때 우리는 더 이상 인간에 실망하지 않게된다. 다만 서로 연민할 뿐이다.‘ - P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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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커스터드, 특별한 도시락을 팝니다.‘와
‘달러구트 꿈 백화점‘.
전에 위 두 책을 정말 재미있게 읽어서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도 비슷한 장르의 힐링 소설인 것 같아 읽었는데
전반적으로 묘사들이 많고 스토리 전개도 느리고 약간 유치한 느낌의 대사들이 있어 읽으면서 순간순간 오그라들 때가 있었다. 스토리도 쫌쫌하게 잘 짜여진 느낌보단 헐렁한 느낌. 묘사가 많아 지루했다.


개인적으로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는 비추. 아쉬움이 큰 작품이다.
약간의 판타지를 가미한 여러 인물들의 힐링 스토리가 취향이라면 차라리 위에 언급한 두 책이 훨씬 스토리도 탄탄하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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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 2024-04-09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도 추천~
 

살아 있길 잘했다. 태어났으니, 살아 있으니, 살아지고 숨을 쉬었다. 죽지 못해 살았다. 하지만 이제 살아 있으니살고 싶어지고 살고 싶어지니 사는 게 행복하다. 행복한 삶을 만드는 건 타인이 아닌 나의 마음가짐이라는 걸 연자는오랜 시간을 지나 와서야 깨닫는다. 행복도 연습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으려고 그토록 긴 불행의 터널을 지나왔는지도 모른다.
- P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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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하루가 지나가면 또 바쁜 하루가 이어졌다. 그럼에도 한가한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대부분의 한가한 시간, 난 해변으로 나가바다를 보며 지냈다. 파도가 치면 엉덩이를 살랑대며 노래를 흥얼댔다.

너무 진하지 않은 향기를 담고 진한 갈색 탁자에 다소곳이 말을 건네기도 어색하게 너는 너무도 조용히 지키고 있구나.

놈은 단 한 번도 내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나 난
알고 있었다. 놈은 단 한 번도 내 곁을 떠난 적이 없을 것이다.
언젠가 한 번만 걸리면, 딱 한 번만 걸리면 난 놈의 발에 족쇄를 채우고 생의 끝 날까지 놈의 옆구리에 딱 달라붙어서 절대 떨어지지 않을 작정이었다.
지금도 놈은 내 뒤에 서 있다. 든든한 바위처럼. - P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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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결혼, 부부에 대한 작가의 명언들.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얼마나 잘맞느냐가 아니라 오히려 둘의 차이점을 어떻게 잘 극복해나가느냐다.
- 톨스토이

부부 생활은 아주 길고 긴 대화 같은 것이다.
-니체

사랑이란 둘이 서로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둘이서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이다.
-생텍쥐페리 - 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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