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쇼핑몰 -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원작 소설 새소설 5
강지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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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지 않아서 후루룩 읽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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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 ... 읽었었던 책이었네 ;;;
어차피 기억 않나니까...다시 읽지 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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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타인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건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인간은 누구나외롭다. 타인뿐만이 아니다. 때로는 나 스스로도 나를 알지 못한다. - P343

나는 보이는 게 다 진실이 아니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안다. 어떤 사건을 나와 똑같이 목격했는데도 나와는 전혀 다르게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람은 각자 편한 대로 생각하고 기억하기때문이다. 그들에게는 그게 진실인 것이다. 내가 기억하고 있는것들이 정말 진실인지 확신할 수 없는 것도 그래서다. - P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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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입은 사람들을 위로하는 것은 말이아니었다. 상처는 상처로 위로해야 가장 효험이 있는 법이었다. 당신이 겪고 있는 아픔은 그것인가, 자, 여기 나도 비슷한 아픔을 겪었다. 어쩌면 내 것이 당신 것보다 더 큰 아픔일지도 모르겠다. 내불행에 비하면 당신은 그나마 천만다행이 아닌가......
나의 불행에 위로가 되는 것은 타인의 불행뿐이다. 그것이 인간이다. 억울하다는 생각만 줄일 수 있다면 불행의 극복은 의외로 쉽다.  - P188

사랑이란 그러므로 붉은 신호등이다. 켜지기만 하면 무조건 멈춰야 하는, 위험을 예고하면서 동시에 안전도 예고하는 붉은 신호둠이 바로 사랑이다. - P210

미리 말하지만 이것은 나에게만 해당하는 특별사유일지도 모른다. 누구에게나 다 통용되는 앞서의 세 가지 사랑 메모와는 다를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이것으로 사랑을 가려냈다.
사랑은 그 혹은 그녀에게 보다 나은 ‘나‘를 보여주고 싶다는 욕망의 발현으로 시작된다. ‘있는 그대로의 나‘보다 ‘이랬으면 좋았을 나‘로 스스로를 향상시키는 노력과 함께 사랑은 시작된다. 솔직함보다 더 사랑에 위험한 극약은 없다. 죽는 날까지 사랑이 지속된다면 죽는 날까지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절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지 못하며 살게 될 것이다. 사랑은 나를 미화시키고 나를 왜곡시킨다. 사랑은 거짓말의 유혹을 극대화시키는 감정이다. - P218

인생은 짧다.
그러나 삶속의 온갖 괴로움이 인생을 길게 만든다.

 삶의 어떤 교훈도 내 속에서 체험된 후가 아니면 절대 마음으로 들을 수 없다. 뜨거운 줄 알면서도뜨거운 불 앞으로 다가가는 이 모순, 이 모순 때문에 내 삶은 발전할 것이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우이독경, 사람들은 모두 소의귀를 가졌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일 년쯤 전, 내가 한 말을 수정한다.
인생은 탐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탐구하는 것이다. 실수는 되풀이된다. 그것이 인생이다...... - P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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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작은 상처는 오래 간직하고 큰 은혜는 얼른 망각해버린다. 상처는 꼭 받아야 할 빚이라고 생각하고 은혜는 꼭 돌려주지 않아도될 빚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생의 장부책 계산을 그렇게 한다. - P127

나는몹시궁금했다.그가 나영규이든 김장우이든 아니면 전혀 다른 사람이든 간에, 이 사람과 결혼하고야 말겠어. 라는 결심은언제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 지금 결혼하여 살고 있는 다른 많은사람들은 어떻게 그런 결심을 하게 된 것일까. - P164

진모의 행동을 꾸짖는 천사의 얼굴은 엄격했다. 그건 옳은 말이었다. 졸개들과 더불어 연적의 뒤통수를 몽둥이로 갈겨대는 짓따위는 해서는 안 될 일임이 분명했다. 그렇지만 나라면 주리처럼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삶은 그렇게 간단히 말해지는 것이 아님을 정녕주리는 모르고 있는 것일까. 인생이란 때때로 우리로 하여금 기꺼이 악을 선택하게 만들고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그 모순과 손잡으며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주리는 정말 조금도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 P173

"너 이런 말 알아? 결혼은 여자에겐 이십 년 징역이고, 남자에겐 평생 집행유예 같은 것이래.할 수 있으면 형량을 좀 가볍게 해야 되지 않을까? 난 그렇게 생각해. 열심히 계산해서 가능한 한 견디기 쉬운 징역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 P175

마침내 입을 열던 주리가 너희 아버진, 하고는 잠시 목을 가다듬었다. 그리곤 내 눈길을 피해 얼른 다음 말을 이었다.
"가족을 책임지지 않았어. 그건 옳지 못한 거야. 어떤 이유로도합리화될 수 없어. 그렇지 않다면 평생 가족을 책임지며 살아가는수많은 아버지들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겠니? 그런 아버지들이 잘못 살은 거야? 그런 거야? 잘못된 것은 언제라도 잘못된 거야. 왜거기에 자꾸 설명이 필요한지 나는 모르겠다." - P178

그날 나는 비로소 깨달았다. 나는 이제 내 이종사촌들에 대해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는 것을. 나와 그들 사이에 너무나 많은 시간이 흘러버렸다는 것을. 그러나 그 많은 시간들이 우리들 사이의 소통을 위해 한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는 것을 나는 절실하게깨달았던 것이었다. - 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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