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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린의 시선
서미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제가 좋아하는 한국추리소설작가이신 '서미애'님의 신작이 드디어 나왔습니다..ㅋㅋㅋ
5년만의 신작 장편이라고 하시는데요...
'잘자요,엄마','인형의 정원','반가운살인자' 모두 재미있게 읽었는지라....신간소식에 바로 구매를 했습니다
'칼에 찔린다면'....단순히 칼에 손가락을 약간 베어도 아픈데 말이지요
예전에 보았단 조폭 영화에서 회칼을 옆구리에...찔리는 장면을 보고 섬뜩해서리..
한동안 충격받았습니다, 무섭더라구요
옆구리에 칼 맞으면 정말 아프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지요..
한번 찔려도 그 고통이 상상이 안되는데..
도대체, 27번이나 칼에 찔린다면, ㅠㅠ 그 고통을 얼마나 심할까요..
더군다나 열한살 소녀의 몸에, 그 작은몸에 찌를때가 어디있다고..ㅠㅠ
서로 몰랐던 두 가족이 하나가 되고....얼마후
'아린'은 살인마에게 27번이나 칼에 찔리게 됩니다..
그리고 살인마에게 가족들을 모두 잃은 그녀...
그 고통이 너무 컸기에 그날밤의 모든 기억을 잃어버리는데요..
사라진 엄마, 살해당한 새아빠와 이복누이, 그리고 살아남은 이복동생 '재하'
'재하'는 자신의 누나가 살해당했던 기억을 잊지 못하고..
'아린'을 평생 뒤따라 다닙니다..
'제발 살인자가 누구인지 말을 하라고' 하면서 말이지요
이젠 더이상 열한살이 아닌, 서른살의 '아린'
'아린'은 한 소녀의 꿈을 꿉니다...잔인하게 살해당한 동생
그녀를 지키려다가 목이졸리는 소녀...
(처음에 여기부분이 이상했는데 나중이 이해되었죠)
그리고 꿈이 깨었을때, 그녀는 그 남자가 다시 나타났음을 알게 됩니다
'누나'라고 부르며, 자신에게 도망칠수 없다며 나타난 '재하'
강력반 형사인 '성준'은 경찰서앞에서 비를 맞고 있는 기묘한 여인을 발견합니다
'성준'이 그녀에게 다가갔을때 그녀는 기절하고
'성준'은 그녀를 경찰서 안으로 데려오는데요..
자신을 '아린'이라고 하는 여인은, 꿈속에서 시체를 묻은 장소를 봤다고 합니다..
'성준'은 그녀의 정신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만...
왠지 모를 신비한 느낌에, 동료와 함께 그녀가 말한 장소를 찾아가는데
그곳에서 토막시체를 발견하게 됩니다
'두학산 토막살인사건'의 뉴스가 텔레비젼에서 나오자,
그 뉴스를 보던 한 남자가 일어섭니다..도대체 어떻게 알게 된것인지? 의아해하면서 말입니다
'두학산 토막살인사건'은 CCTV도 없고, 목격자도 없는 산속에서 일어났는지라. 미궁에 빠지고
결국 '성준'은 '아린'이 일하는 카페로 찾아가는데요..
'아린'은 처음엔 그의 등장에 놀라지만, 그에게 새로운 '꿈'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사람이 너무 큰 육체적인 고통을 겪게 되면, 쾌락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무슨 변태적인 이야기냐? 하시겠지만, 육체가 고통을 참지못해, 마약성 물질을 배출한다고 하네요
열한살의 소녀 '아린'이 겪기엔 너무나 큰 고통...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그녀의 고통은 너무 컸는데요..
그래서 '아린' 스스로에게 '방어기제'가 일어나고....그녀는 사건에 대한 모든 기억을 잃게 됩니다
그렇지만, 서른살이 된 그녀에게 봉인이 풀리고...
그녀는 '죽음'들을 보기 시작합니다....처음에는 '꿈', 그러나 현실에서도 일어나는데요
원래 '녹스의 십계'에 보면..
'추리소설엔 영적인 능력이 개입되면 안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모르는 것들이 너무나 세상에 많고
실제로 이런 '심령수사'로 사건을 해결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조건 거짓으로 치부할수는 없는 법이지요
'아린'이란 이름도 실제 '심령수사'로 경찰들의 수사를 도왔던 유명한 심령술사 '아일린 개렛'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아린'은 그녀가 보는 죽음들로 통해 미궁에 빠진 사건들을 해결하고
자신의 꿈을 통해, 자신이 열한살때 일어났던 사건의 진실도 알게 되는데 말이지요
5년만에 만난 '서미애'님의 신작, 너무 재미있었는데요...가독성도 좋고...반전도 좋고
너무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특히 주인공 '아린' 캐릭터가 너무 맘에 들어서요..안쓰럽기도 하고
신비스러운 그녀의 모습을 보며
욕심같지만, 후속작이 나와도 잼나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서미애'님 작품은 전작들도 그렇지만, 영화나 드라마로 나와도 좋을거 같은데 말이지요...
우야동동..넘 잼나게 읽었던 '아린의 시선'이였습니다..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