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미야, 일어나 달리 창작그림책 19
지영우 지음 / 달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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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 창작 그림책 19

빼미야, 일어나

지은이 지영우

일단 정말 귀엽고 아기자기한 아기 올빼미가

꾸벅꾸벅 졸고 있는 모습에도 온전히 마음을 빼앗겨

그림책 보는 내내 엄마 미소가 그려진 그림책입니다.

밤새 잠은 한숨도 자지 못하고 비몽사몽으로

학교에 간 빼미는 1교시부터 수업에 전혀 집중할 수가 없어ㅛ.

선생님의 말씀이 자장가처럼 쌔근쌔근

잠만 오고,

잠을 자지 않고 버텨보려고 해도 세상 그 무엇보다

무거운 눈꺼풀은 들여올려지지 않고 그대로

감아버리게 됩니다.

쏟아지는 잠은 그 무엇과도 꺽을 수 없이

막강한 힘을 지니거든요.

빼미는 다른 친구들처럼 밤에 잠을 자고, 낮에 학교에서

열심히 활동을 하고 싶은데

왜 나만 그렇게 안되는지 답답하기만 속상하기만 합니다.

그러던 중 요란한 천둥과 폭우속에서 더욱더 잠을 잘 수 없었던

빼미가 그 소란이 지나가고 조용해진 밤에

집 밖으로 나와 상쾌한 바람을 맞이하고 하늘 높이

날아오르면서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을 찾게 됩니다.

야행성인 올빼미가 밤에 잠을 못하고 낮에 잠을

자는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빼미는

결국 자신의 본 모습을 찾아갑니다.

진짜 내가 살아가야할 삶이 뭔지 포기하지 않고

찾아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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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알록달록해 푸른숲 새싹 도서관 44
메리엄 게이츠 지음, 앨리슨 호킨스 그림, 민지현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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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푸른숲 새싹 도서관 44

내 마음은 알록달록 해

지은이 매리엄 게이츠 그림 앨리슨 호킨스

푸른숲주니어

기분이 좋지않아 우울한 기분이 들때

화가 난건지 속상한건지 아니면 서운한건지 답답한건지

정확한 내 기분을 알아차리지 못할때가 있습니다.

기분이 안 좋은건 알겠는데 정확히 내 기분을 알아차리는게

쉽지가 않거든요.

이 그림책에서는 아이들이 겪게 되는 이런 감정의 변화들에 대해

스스로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방법이나 태도를

배울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변하는 내 마음을 내가 알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할 수도 없을 뿐 더러

내 자신조차 헷갈리고 애매한 상태로 하루를 보내게 될지도 모릅니다.

설레고 두근거리지만 걱정이 되는 상황이 함께 오기도 하고

너무 기쁘고 신나서 오히려 눈물이 날 수도 있고

이 모든 행동과 마음은 우리가 흔히 겪게되는 마음의 변화입니다.

여러가지 감정이 복합적으로 나타날수도 있고

한 개의 감정만 드러날수도 있구요.

솔직하게 내 감정을 들여다보고 내 마음을 조절하면서

표현해보는 용기를 이 그림책에서 배워보고

무지개빛처럼 알록달록한 내 마음의 색깔들을

잘 살펴보기를 바래봅니다.

신나고, 두렵고, 즐겁고, 샘나고, 행복하고

화나고, 슬프고, 답답하고 기쁨에 넘치는 내 모든

감정들을 다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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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하게 촉촉하게 인생그림책 43
서선정 지음 / 길벗어린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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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그림책 43

다정하게 촉촉하게

지은이 서선정

길 벗 어 린 이

언젠부터인가 비는 귀찮고 번거로운 존재가 되었습니다.

일단 비가 내리면 출근길을 더 막혀서 지각할까봐 동동거리게 되고

행여라도 비가 더 많이 와서 아이들이 등교하거나 하교할때

비 맞고 젖지는 않을까? 비 바람에 감기나 걸리지 않을가?

걱정해야 하는 일이 두배로 늘어가게 되니 말이죠.

하염없이 비가 내리는 바깥풍경을 창문을 통해

내려다 본 적이 언제인지 모릅니다.

오롯이 비가 내리는 그 순간을 만끽하고 토독토독 내리는

빗줄기에 내 마음도 맡겨버리면서

아련하게 위로 받았던 적이 과연 있었는지 가물가물합니다.

아마 있었겠지요.

알록달록 빗소리의 향연에 정신이 팔려서

하염없이 느끼고 경험했던 그 시간이 생각납니다.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을 통해 자연의 온갖 생물들과

소통하면서 아름다운 세상을 느껴보려구요.

다들 바쁘고 정신없이 살아가는 매일매일의 삶에

이런 잠깐의 여유라도 있어준다면 기껏이 감사하게

받아들여야겠습니다.

나한테 온전히 집중하고 나를 오롯이 기억하고

다독일 수 있는 이 시간이 나에게 와줘서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즐겁게 마주하려고 합니다.

비 내리는 하루가 이렇게 다채로운 색감으로 채워질 수도

있다니 참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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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복이를 찾습니다 - 제5회 웅진주니어 그림책상 수상작 웅진 우리그림책 137
강문기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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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웅진 우리그림책 137

만복이를 찾습니다

글 그림 강문기

웅진주니어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임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반전이 있습니다.

정말 상상하지도 못한 만복이의 존재를 보고 기가 막혔고,

또한 사람의 시선이 아니라 동물의 시각에서

그림책의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사실에 새삼 재밌고 기발했습니다.

이 그림책의 제목에 나오는 만복이는

온순하고 환하게 웃고 있는 리트리버가 아니라 그 옆에

손을 흔들고 있는 소년입니다.

만복이라는 이름이 요즘에는 잘 불리지도 않을 뿐더러

누가봐도 찰떡같이 리트리버의 이름 같은데 말이죠.

실상을 달랐답니다.

사람들도 모르게 집 밖을 뛰쳐나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만복이를 애타게 기다리고 기다리는 그 마음이 고스란히

담아있으면서 흔적도 없이 안 보이는 만복이를

걱정하는 마음이 가득 담겨있어요.

아마도 시간도 늦어 어둑어둑한 밤이 오는데도 돌아오지

않는 주인을 기다리면서 주인이 무사하게만 안전하게만

돌아오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강아지의 마음도 이와 같을 것이고,

얼떨결에 집 밖으로 뛰어나갔다가 집을 찾지 못하는

강아지를 기다리다 속이 타는 주인의 마음도 이와 같을 듯 합니다.

어디서 위험한 일이라도 당하지 않았을까 하는

노심초사의 마음까지 잘 녹아들어서 말이죠.

파랑과 노랑의 두가지 색 만으로 더 집중하고

몰입하게 만드는 그림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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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란 네모 국민서관 그림동화 291
사이먼 필립 지음, 닐 클라크 그림, 김정희 옮김 / 국민서관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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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국민서관 그림동화 291

동그란 네모

글 사이먼 필립 그림 닐 클라크

국민서관

아무래도 네모는 각이 진 모습에

날카로워보이고 딱딱하면서 어딘가 모르는 묘한 긴장감까지

날이 선 분위기를 자아내는 반면에

동글동글 원은 두리뭉실하면서

무엇과도 매치해도 조화롭게 원인 듯 아닌듯

자리를 매김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네모보다는 동그란 사람이 되고 싶어하기도 하고

뾰족하고 반듯한 성향을 가지기 보다는 말이죠.

이 그림책에 나오는 네모도 그런 생각을 가진듯 합니다.

자신의 모습에 뿌듯하고 당당했지만 점점

모서리가 부딪히는 일도 많고 나도 다른 모양처럼 부드럽고

유연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한 모습에 화가 나기도 했어요.

왜 나만 이런 모습을 가져야 하나?

나는 친구들처럼 편한 모양을 할 수는 없었을까?

이런 생각으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네모는 생각을 달리 하게되었어요.

비록 자신의 외형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자신만의

당당함으로 나만의 장점을 드러내고 인정하기 시작합니다.

나를 속상하게 만들었던 나 자신 뿐만 아니라 세상에 돌을

던지고 싶었던 마음이 변화하면서

이제 네모가 알았던 그 세상이 아니라 달라졌어요.

네모라는 자신만의 색깔이 도드라 졌어요.

이제는 행복이라는 소소한 바람이 자신에게 불어왔어요.

아니 어쩌면 이미 와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아마도 중요한건 네모나 동그라미가 아니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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