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자전거 |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22
고작
앞으로 넘겨보고, 뒤로 넘겨봐도
제목이 같아서 도대체 어떤 부분을 먼저 읽어야할지
난감했었습니다.
근데 자세히 보니 제목은 같아도 표지가 달랐어요.
한 쪽은 더 밝고, 한 쪽은 더 어둡게 표현이 되어 있더라구요.
회색이나 어두운 바탕에
단연코 빛나는 노란자전거의 위력이 새삼
더 집중해서 보여주고 있어서
더 재미를 주고 있답니다.
앞으로 뒤로, 순서는 상관없을 듯 합니다.
어느쪽을 선택하든 내용을 이해하기에는 무리가 없었고
앞뒤 전후 문맥의 흐름은 있지만 말이죠.
소중한 나의 노란자전거를 잊어버리지 않았나 하는
노심초사의 한 소녀와
누군가의 노란자전거인지는 모르지만 우연하게
마주친 노란자전거로 인해 늦은 밤 신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곰친구와의 이야기입니다.
실수로 놔두고 온 노란자전거를 통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놀랍고 신선한
상상력에 귀여움까지 더해져
상상해본 적 없는 놀라운 반전의 매력으로
그림책 끝나기까지 재미있었답니다.
앞에서 쭉쭉 이어져도, 뒤에서 쭉쭉 이어져도
결국은 가운데에서 만나는
노란자전거의 비밀을 두 개의 이야기가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자신의 소중한 물건을 놔두고 와서 내일 아침이
되기전까지 동동 거리면서 발을 굴렀던 기억이 났어요.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또다른 행복으로 다가오는 건
생각하지 못했었네요.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