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글쓰기가 쉬워졌다 - 일상에서 마주하는 모든 글쓰기가 쉬워지는 당신의 첫 글쓰기 수업
김수지(노파)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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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괜찮은 책을 발견하였다. 글쓰기를 잘하고 싶어, 글쓰기 관련 책을 찾아 읽곤 하였다. 꽤 많은 글쓰기 관련 책을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내가 마음에 드는 책은 드물었다. 글쓰기 관련 책인 줄 알고 읽었더니, 에세이였거나 자기계발서적인 경우가 더러 있었다. 제목이나 홍보문구는 글쓰기 관련 책인 척하고, 내용은 에세이나 자기계발서적이면 속았다는 느낌까지 든다.

하지만 <어느 날, 글쓰기가 쉬워졌다>은 철저하게 글쓰기 방법을 담은 책이었다. 방송 작가 출신인 저자가 다양한 분야의 글쓰기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글을 쓰는 방법 및 쉽게 글쓰는 방법을 풀어놓은 책이다.

 

여러가지 글쓰기 방법을 담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서평쓰는 방법이 도움이 되었다.

좋은 서평이란, 내용을 요약하기에서 더 나아가 감동적인 구절이나 저자와 의견을 달리하는 부분을 추가로 덧붙여 주고, 책의 주제를 자신의 경험과 연결 짓는 것이라고 한다.

 

나만의 아카이브(원문 발췌 형식) 만들기, 로그라인 글쓰기, 퇴고의 단계(논리 다듬기, 걷어내기, 정교화), 자기소개서·보고서·업무메일 쓰는 방법, 쳐내기 신공 등 유용한 내용들이 군더더기 없이 담겨져 있다.

 

책팔이가 되지 않아야 팔리는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쉬운 글이 더 지적인 글이다라는 점 등 저자의 글쓰기 방향과 내 생각이 부합하는 부분이 많아서 기분 좋게 읽었던 것 같다. 저자의 생각처럼 이 책 또한 깔끔하게 쓰여 있어, 쉽게 글쓰기 방법에 대하여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나 처럼 글쓰기가 어려운 사람들, 쉽게 글쓰는 방법 및 좋은 글을 쓰는 방법을 배우고 싶은 분들께 <어느 날, 글쓰기가 쉬워졌다>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우리가 일상에서 읽고 쓰는 대부분의 글은 전달력이 필요한 글이지 문학적 재능이 필요한 글이 아닙니다. 다행히 전달력이 좋은 글은 배우면 누구나 잘 쓸 수 있습니다. - P72

모든 글쓰기는 결국 질문에 답을 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현상이나 사건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나만의 답을 제시하는 과정이 바로 글쓰기입니다. - P75

글의 결론을 꼭 자신의 약한 내면을 반성하고 극복하겠다는 식으로 마무리 지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 결론은 오히려 글의 매력을 반감합니다. 그저 자신의 유약한 면을 알아차리고 그런 나를 받아들이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 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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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억 직장을 때려치우고 백수가 되었습니다
민디 권민승 지음 / 시원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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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억 직장을 때려치우고 백수가 되었습니다> 라는 책은 책 제목 그대로 저자가 연봉 1억 직장을 입사하고 퇴직한 과정을 쓴 책이다. 이 책은 일종의 에세이 장르의 서적으로 글 반 만화 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삼성전자에서 근무를 하다가 남편이 이직하게 되면서, 퇴사 후 캐나다로 떠나게 되었다. 마냥 행복할 것만 같았던 캐나다 생활은 살인적인 물가, 높은 월세 등으로 녹록치 않았고,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생각에 전공을 살려 개발자 공부를 다시 시작하여 목표로 삼은 아마존에 입사하게 되었다


하지만 막상 연봉 1억을 주는 아마존에 입사하였지만 본인의 능력과 별개로 개발자 업무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서 퇴사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이러한 이야기를 인스타툰으로 연재하면서 많은 직장인들에게 공감을 받게 된다. 인스타툰에서 풀지 못한 이야기를 글로 담아 <연봉 1억 직장을 때려치우고 백수가 되었습니다> 책이 나오게 되었다.


소개로만 봤을 때는 너무 화려한 스펙에 해외 유명 기업에 취업하는 등 나와 완전히 다른 삶이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책을 읽어보니 공감가는 내용이 생각보다 많았다. "미지근한 열정에 대하여"에 대한 부분이 특히 공감이 많이 되었다. 나 또한 저자와 같이 무언가가 좋아도 그렇게까지 뜨거웠던 적이 없었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마음이 진짜 좋아하는 마음일까에 대한 의구심이 많았다. 무언에 뜨겁게 타오르는 사람들이 그렇게 멋져 보일 수가 없었다. 나를 뜨겁게 달궈 줄 무언가를 찾아 지금까지 계속 헤맸지만, 그 어떤 걸 해봐도 타오를만한 무언가를 찾지 못했다.


"사람마다 사랑하는 방식과 살아가는 방법이 다 제각각이니, 좋아하는 일들에 대한 태도도 다 똑같을 수는 없지 않을까. 하나의 큰 불꽃을 안고 사는 사람도 있지만 작은 여러개의 불꽃을 품은 나같은 사람도 있는 거지.", "모든 것들이 나에게 완벽히 딱 들어맞는 일이란 것도 없는 것 같다. 나와 전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생각했던 사람과도 오랜 시간 서로 맞춰가다 보면 어느새 찰떡같이 맞는 사이가 되는데, 일이라고 다를까 싶다. 그렇지만 비슷한 사람끼리는 더 금방 친해질 수 있듯이 나와 잘 맞는 일을 찾는다면 좀 더 편안하게 스트레스 덜 받으며 일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구절이 인상적이었다.


저자는 평범한 사람이 아닌 것 같은데, 평범한 사람이 충분히 공감갈만한 내용이 많은 책이었다. 특히 아기자기한 캐릭터의 만화가 재밌기도 하고, 글도 쉽게 읽혀서 앉은 자리에서 금방 다 읽어 버렸다.


<연봉 1억 직장을 때려치우고 백수가 되었습니다>은 퇴사에 대하여 고민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이 갈만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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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물리치료실 - 한숨 자고 일어나면 모든 게 평온해지는
배누 지음 / 지콜론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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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물리치료실> 처음에 책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한숨 자고 일어나면 모든게 평온해지는이라는 수식어에 두번째로 눈이 들어왔다. 현재 연말이다보니, 마음이 공허하고 울렁거리다보니, 더 눈에 들어온 것 같다. 사실 이 책은 자기계발서는 아니다. 그림/사진 에세이라고 해야하나.

저자가 일상생활에서 느낌이나 체험을 생각나는대로 쓴 글로 <마음의 물리치료실>의 장르는 에세이이다.

매 일화마다 아기자기한 일러스트가 들어가 있어서, 일러스트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에세이 장르의 책을 읽으면서 재미를 느끼는 포인트는 저자의 생각과 일치하는 지점을 만날 때이다.

 

넉넉하지 않던 20대에 친구와 첫 유럽여행을 여길 언제 또 오겠어라는 생각으로 빼곡한 일정을 계획하여 쫓기듯이 여행을 하면서 하루는 날이 선채로 지금은 기억도 나지 않는 이유로 다퉜다고 한다. 각자 여행하기엔 겁이 많던 저자와 친구는 데면데면한 상태로 함께 했다고 한다.

나 또한 첫 일본여행을 친구와 함께 했었다. 알바해서 모은 돈으로 하는 첫여행이다보니, 엄청나게 빽빽하게 계획을 하였고, 결국 친구와 다퉈서 데면데면한 상태로 여행을 한 추억이 있었다. (그 때 찍은 사진을 보면 얼굴이 노랗게 떠있다 ㅎㅎㅎ) 그 추억이 불현듯이 생각나서 울컥하였다.

그 뿐만 아니라 친구와의 관계를 라거 맥주와 흑맥주로 비유하거나 해먹튜브와 바다에 대한 그리움 등에서 공감이 되었다.

 

덤덤히 쓰여진 글과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를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온해진다고 해야하나.

 

귀여운 일러스트와 공감가는 일화로 가득찬 에세이를 찾는 분들께 <마음의 물리치료실>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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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를 든 사냥꾼
최이도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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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책 제목을 보고 막연히 미국 스릴러 소설일 것이라 생각을 했지만, <메스를 든 사냥꾼>은 한국 스릴러 소설이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출간 전 영상화가 확정되었다는 홍보문구 때문이었다. 얼마나 괜찮은 소설이길래, 출간도 되기 전에 영상화부터 되다니! 안 읽어 볼 수 없지 않은가.


이 책은 공포/스릴러 장르이다 보니, 줄거리 소개를 너무 자세히 하면 재미가 반감되므로 간단히 소개를 하겠다. 법의관 세현은 어린 시절 연쇄 살인마였던 아버지의 살인 행위의 공범이었다. 아버지를 잊고 방송출연도 하는 잘나가는 법의관으로서 승승장구를 하던 중 소도시 용천시에서 아버지의 살인과 유사한 살인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세현은 어린시절 행적이 밝혀지면 자신의 사회적 지위가 추락될 것을 염려하여, 아버지로 추정되는 연쇄살인마를 경찰보다 먼저 죽이기로 결심을 한다. , <메스를 든 사냥꾼>은 주인공 "세현"이 법의관이라는 자신의 지위를 활용하여 연쇄 살인마를 뒤쫓는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추격 스릴러 소설이다.


아무래도 연쇄 살인과 관련된 소설이다보니, 묘사가 그로테스크하지 않을까 걱정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그로테스크한 묘사를 좋아하지 않아 걱정했었는데, 예상보다 역겨울 정도로 끔찍한 묘사는 없었다. 수위도 생각보다 낮으며, 공포 엽기쪽이라기보다는 스릴러에 가까웠다.


책에서 경찰조직 내부의 사정을 현실감 있게 그리고 있어서 작가님의 이력을 보니, 아니나 다를까 경찰행정학을 전공하신 분이셨다. 경찰 조직, 법의관과 함께 협업하는 이야기들이 굉장히 현실감 있게 그려져서 푹 빠져서 읽었다.


책을 받자마자 바로 끝까지 읽어버렸다. 현학적이거나 잡스러운 묘사도 없이 글이 굉장히 깔끔하게 잘 쓰여져 있어서 다 읽고 난 뒤, "깔끔하다" 라는 인상을 제일 먼저 받았다. 읽으면서 그 장면이 그려진다고 해야하나. 영화 같은 소설이었다.


읽으면서 주인공 "세현"의 변화에 주목하면서 읽으니 재밌었다. 예측한 방향과 다르게 흘러가서 더 재밌었던 것 같다.


<메스를 든 사냥꾼>은 스릴러를 좋아하는 분들이 충분히 좋아할만한 책인 것 같다. 출간 전 영상화가 확정되었으니, 나중에 영화나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기를 고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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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단기에 1억 원 모으는 법 - 평범한 당신의 인생을 바꿀
주이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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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책 제목을 보고 재테크 관련 책이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최단기에 1억원 모으는 법>은 재테크 관련 서적이라기 보다는 자기계발서적에 훨씬 가까운 책이었다. 1억원의 종잣돈을 모으는 현실적인 방법 예를 들어서 ETF를 어떻게 운용하고 어떠한 부업을 하여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내는 등의 방법보다는 저자가 1억원을 모았던 과정과 깨달음을 공유하는 내용의 책이다. 그렇다고해서 에세이는 아니고.


아이러니하게도 저자가 새마을금고에서 근무를 할 때 영업을 통해서 추가적인 수익을 얻어낸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보통 파이프라인 구축을 이야기하면 부업을 흔히 말하는데, <최단기에 1억원 모으는 법> 저자는 직장내에서 수익 창출 방법을 찾아낸 점이 신선했다. 그리고 직장을 다니면서 책을 쓰고, 열심히 자기계발을 한 점이 같은 직장인으로서 동기부여가 되었다.


특히 다른 부분에는 엄청나게 절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아낌없이 투자한 점은 굉장히 인상이 깊었다. 자기 월급보다 많은 돈을 들여서 강의나 세미나를 들으러 가다니. 돈을 낸 만큼 더 빠르게 강의 내용을 실행했고, 성과가 더 빠르게 나왔다고 한다. 저자의 표현의 따르면 "선불의 법칙"이라고 한다. 최근에 돈을 아끼는 것에만에 집착하고 자기계발 비용을 줄이려고 했었는데, 오히려 자기계발에 좀 더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자가 되는 기초는 체력이라는 점, 경험을 눈에 보이는 SNS등을 활용하여 글과 사진으로 만들어두자는 점, 도전의 발판이 되어준 직장에 감사하기 , 자기계발의 중요성 등 일반적인 재테크 서적과는 다른 신선한 내용들이 많았다. 게다가 글도 읽기 쉬웠고.


개인적으로 저자의 주식투자 관련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종잣돈을 모으다가 현타가 온 사람, 극한 절약으로 현타가 온 사람들이 읽어보면, 신선함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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