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나 곰곰그림책
니콜라우스 하이델바흐 지음, 이명아 옮김 / 곰곰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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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그림책 모임갔다가 제가 읽어주는 ‘마리나’에 한 회원분이 너무 좋아하시길래 냉큼 선물로 주고왔는데….. 왜 그런거 있잖아요 내가 좋아하는거 알아줘서 너무 고마운거….
전 사실

이런 그림 엄청 좋아해요
그래서 최애 작품은 바로 이 …바다표범.. 이죠.
그런데 이 작품의 연장선같은 마리나가 나왔을때 너무 반가웠지요.
그거 아세요? ‘마리나’의 인어들이 진화한거…
다리가 훨씬 역동적일것 같아요.
물자동차가 달리는 롤러코스터까지….. “마리나 초대해주라~~ ”고 하고싶지만……
이렇게 끝나는 면지를 보니 어딜가도 파괴왕일뿐인 인간들… “마리나 미안해……”
새로운 그림책을 만나면 눈으로 그림을 쫓고, 그림과 텍스트를 다시한번 따라갑니다. 그리고 꼭 다시한번 소리를 내어 읽어봐요. 그림과 글이 목소리로 나왔을때 그 어울림이 또다른 느낌이죠. 최소한의 글만이 필요한 그림책의 경우 번역이 힘들고 또다른 창작의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오늘따라 팬티를 안 갈아입고 올 게 뭐람.‘ (마리나 중) ㅋㅋㅋ
강요하지 않고 조용히 책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울라를 만난, 니콜라우스 하이델바흐의 ’브루노를 위한 책‘을 처음 만났을때의 우와! 하는 느낌은 ‘마리나’ 를 두번세번 보게해요. 전 마리나가 인어임을 확신합니다!

하지만 속표지의 쿠르드족의 세살배기 그 아이처럼 누워있는 모습은 가슴이 먹먹해진다. 환상속의 아름다움과 현실의 아픔을 왔다갔다 완벽하게 보여주는 니콜라우스 하이델바흐의 마법같은 표현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없지.

그래서 이렇게 두꺼운 그림 메르헨도 가지고 있는듯….
아이를 잡아먹는 거인 , 왕자 협잡꾼 도둑 거지 공주…. 그 모든 인물들과 찰떡같은 그림들….
‘마리나’ 많이많이 팔려라~ 그래야 좋은 작품들 더 많이많이 나오지~~
책선물 정말 감사해용용용~~
#곰곰출판사
#곰곰
#이명아번역가 #마리나


’오늘따라 팬티를 안 갈아입고 올 게 뭐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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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왔다 사계절 그림책
전미화 지음 / 사계절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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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아침문자에 <대한통운 해가왔다 마그네틱> 이라고 왔길래 , 엥? 마그네틱? 그러면서 두근두근이 두배 세배……
아 뭐 이렇게 귀여워도 되는건가요?
“나는 너만의 해가 될 수 없어.” (본문 중) 그렇게 쿨하게 떠나더니. 저에게도 ‘작은해’ 를 주시다니요! 사계절 흥해라!!!
더더 흥해라!더더 흥해라!


하이파이브…. ㅎㅎ 애들한테 읽어줄때 손가락하이파이브 시켰더니 난리에요~^^
전미화 작가님은 그냥 천재에요 천재. 모든 작품들에 깜짝깜짝 놀라요 그냥. 위트가 터지는 < 어느 우울한 날 마이클이 찾아왔다> 를 곁에 두고 저는 시시때때로 듐칫듐칫을 합니다. 진짜요. ㅋㅋ 초기 그림부터 쉬지않고 얘기할 수 있지만 일단 놔두고, 작가님의 천재성은 무거운 사회문제를 따뜻하게 들여다보게 하는 힘이 있어요. 단편적으로 찔러서 고개를 홱 돌려버리고 싶은 그런 그림책이 아니라 들여다보고 다시 들여다보며, 그래 변해야지 변해가게 해야지… 하는 마음이 들게하죠. 그렇게 <해가왔다> 도 저에게 ‘해와같은’ 좋은 어른이 되고싶게 하네요.

‘아이는 해가 보고 싶어 달에게 기도를 해요. 달은 아이의 소원을 해에게 전해요’<본문 중>
속닥속닥 달님 입좀 봐요. 오~ 그랬단말이지? 아니 그냥 선하나 그은건데 왜 달과 해의 대화가 실시간으로 들리죠?

지구… “해야 뭔일이야 ” ㅋㅋㅋ
저는 사실 이 책 이 어른들의 태도도 무척 마음에 들지만. 역시 아이의 모습이 감동이에요. 아이는 자신의 상황을 인지하고 도움을 요청해요. 그렇게 온 해에게 더울 것 같아 얼음을 줘요. 아 나눌 줄 아는 어린이….그렇게 선물받은 작은 해를 부러워하는 옆집 동생에게 떼어줘요. 역시 이런 어린이라 나눔이 가능한거죠. 나였어봐…. 난 혼자 숨겨두고 절대 안꺼내지…..이게 바로 작가님이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들은 우리의 염려보다 강해요.스스로 문제를 딛고 일어설 만큼 <씩씩해요> 그리고 주저앉지 않고 아빠의 <다음달에는 > 을 진짜 믿고 앞으로 나아가요. 아이들을 바라보는 그런 시선이 정말 좋아요.
책선물 감사하고 작품외에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는 작가님 진짜 만나보고 싶어요….. 작가님 언제나 응원합니다.
그런데 , <어딘가 숲>은 아직은 정말 못 보겠어요. 표지만 봐도 우리 멍멍이 생각에 눈물부터 펑펑…… 아 그 멍멍이는 책상아래 제 발가락 냄새 맡으며 잘 자고 있습니다만…..


‘아이는 해가 보고 싶어 달에게 기도를 해요. 달은 아이의 소원을 해에게 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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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다의 목격 사계절 1318 문고 131
최상희 지음 / 사계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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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너구리 같은것이 교복까지 차려입고 제육볶음을 쌓아놓고 먹고있다. 그냥 귀여운 이야기일것 같지만언제나 허걱! 하고 들여다 보기 싫지만 꼭 들여다봐야할문제들이 하나둘씩 지면을 꽉 채운다. 작가는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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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령의 세계 창비청소년문학 103
최상희 지음 / 창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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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잡은 순간 놓을 수가 없었다. 아! 장기가 이렇게 스펙터클하고 흥미진진한 게임이었나? 어떻게 장기와 이런 이야기를 엮어낼 수 있는 것일까? ‘생각보다 덜 견고하고 상상보다 훨씬 더 위태로운‘ 이 세상은 이렇게 불완전한 존재들이 주저앉지 않고 일으켜세우고 있다. 고급스럽고 멋진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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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령의 세계 창비청소년문학 103
최상희 지음 / 창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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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연재되던 블러그에서 목마르게 기다리던 재미! 정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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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방 2021-07-09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잡은 순간 놓을 수가 없었다. 아! 장기가 이렇게 스펙터클하고 흥미진진한 게임이었나? 어떻게 장기와 이런 이야기를 엮어낼 수 있는 것일까? ‘생각보다 덜 견고하고 상상보다 훨씬 더 위태로운‘ 이 세상은 이렇게 불완전한 존재들이 주저앉지 않고 일으켜세우고 있다. 상상하지 못했던 인물들과 깔려진 복선들이 모두 묘하게 맞아떨어지며 이야기가 정말 짜릿하다. 섬세하게 인물들을 하나하나 만지는 손길은 작명에서부터 묻어나온다. 마령과 명리 묘주 이랑 능이의 네 친구와 ‘멀리 보는 자‘‘이야기를 짓는 자‘ 등의 인물들은 마령의 세계에서 자신들의 역할을 한다. 책이 영화화되는거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마루를 구하러 가는 길 허공에 장기를 두는 그런 장면, 명리나 묘주가 은빛 찬란하게 변하는 그런 모습들이 영상으로 보고 싶다. 고급스러운 판타지를 읽고나니 정말 장기를 둔듯한 뿌듯함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