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왔다 사계절 그림책
전미화 지음 / 사계절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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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아침문자에 <대한통운 해가왔다 마그네틱> 이라고 왔길래 , 엥? 마그네틱? 그러면서 두근두근이 두배 세배……
아 뭐 이렇게 귀여워도 되는건가요?
“나는 너만의 해가 될 수 없어.” (본문 중) 그렇게 쿨하게 떠나더니. 저에게도 ‘작은해’ 를 주시다니요! 사계절 흥해라!!!
더더 흥해라!더더 흥해라!


하이파이브…. ㅎㅎ 애들한테 읽어줄때 손가락하이파이브 시켰더니 난리에요~^^
전미화 작가님은 그냥 천재에요 천재. 모든 작품들에 깜짝깜짝 놀라요 그냥. 위트가 터지는 < 어느 우울한 날 마이클이 찾아왔다> 를 곁에 두고 저는 시시때때로 듐칫듐칫을 합니다. 진짜요. ㅋㅋ 초기 그림부터 쉬지않고 얘기할 수 있지만 일단 놔두고, 작가님의 천재성은 무거운 사회문제를 따뜻하게 들여다보게 하는 힘이 있어요. 단편적으로 찔러서 고개를 홱 돌려버리고 싶은 그런 그림책이 아니라 들여다보고 다시 들여다보며, 그래 변해야지 변해가게 해야지… 하는 마음이 들게하죠. 그렇게 <해가왔다> 도 저에게 ‘해와같은’ 좋은 어른이 되고싶게 하네요.

‘아이는 해가 보고 싶어 달에게 기도를 해요. 달은 아이의 소원을 해에게 전해요’<본문 중>
속닥속닥 달님 입좀 봐요. 오~ 그랬단말이지? 아니 그냥 선하나 그은건데 왜 달과 해의 대화가 실시간으로 들리죠?

지구… “해야 뭔일이야 ” ㅋㅋㅋ
저는 사실 이 책 이 어른들의 태도도 무척 마음에 들지만. 역시 아이의 모습이 감동이에요. 아이는 자신의 상황을 인지하고 도움을 요청해요. 그렇게 온 해에게 더울 것 같아 얼음을 줘요. 아 나눌 줄 아는 어린이….그렇게 선물받은 작은 해를 부러워하는 옆집 동생에게 떼어줘요. 역시 이런 어린이라 나눔이 가능한거죠. 나였어봐…. 난 혼자 숨겨두고 절대 안꺼내지…..이게 바로 작가님이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들은 우리의 염려보다 강해요.스스로 문제를 딛고 일어설 만큼 <씩씩해요> 그리고 주저앉지 않고 아빠의 <다음달에는 > 을 진짜 믿고 앞으로 나아가요. 아이들을 바라보는 그런 시선이 정말 좋아요.
책선물 감사하고 작품외에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는 작가님 진짜 만나보고 싶어요….. 작가님 언제나 응원합니다.
그런데 , <어딘가 숲>은 아직은 정말 못 보겠어요. 표지만 봐도 우리 멍멍이 생각에 눈물부터 펑펑…… 아 그 멍멍이는 책상아래 제 발가락 냄새 맡으며 잘 자고 있습니다만…..


‘아이는 해가 보고 싶어 달에게 기도를 해요. 달은 아이의 소원을 해에게 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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