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령의 세계 창비청소년문학 103
최상희 지음 / 창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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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연재되던 블러그에서 목마르게 기다리던 재미! 정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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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방 2021-07-09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잡은 순간 놓을 수가 없었다. 아! 장기가 이렇게 스펙터클하고 흥미진진한 게임이었나? 어떻게 장기와 이런 이야기를 엮어낼 수 있는 것일까? ‘생각보다 덜 견고하고 상상보다 훨씬 더 위태로운‘ 이 세상은 이렇게 불완전한 존재들이 주저앉지 않고 일으켜세우고 있다. 상상하지 못했던 인물들과 깔려진 복선들이 모두 묘하게 맞아떨어지며 이야기가 정말 짜릿하다. 섬세하게 인물들을 하나하나 만지는 손길은 작명에서부터 묻어나온다. 마령과 명리 묘주 이랑 능이의 네 친구와 ‘멀리 보는 자‘‘이야기를 짓는 자‘ 등의 인물들은 마령의 세계에서 자신들의 역할을 한다. 책이 영화화되는거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마루를 구하러 가는 길 허공에 장기를 두는 그런 장면, 명리나 묘주가 은빛 찬란하게 변하는 그런 모습들이 영상으로 보고 싶다. 고급스러운 판타지를 읽고나니 정말 장기를 둔듯한 뿌듯함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