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에센셜리즘 - 본질에 집중하는 힘
그렉 맥커운 지음, 김원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 내 현 상황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는 책을 만났다.

모든 것을 다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나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고 무작정 많은 것을 하는 나.


그런 나를 비에센셜리스트라 이름까지 붙여주는 제목마저 강력한 이 책은

<에센셜리즘, 본질에 집중하는 힘> ​이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체의 내용을 한 그림으로 표현하자면 이렇다.


 

 

 

1부는 에센셜리스트의 본질적인 사고방식을 소개하고, 2~4부는 에센셜리스트가 되기 위한, 에센셜리스트들이

일에 접근하는 3가지 방법론 ( 본질적인 것을 평가하기, 비본질적인 것들을 효과적으로 버리기, 그리고 이를 실행하기​)을

이야기한다. 각 부마다 굉장히 상세하게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사실 이 책에서 독자들에게 하는 말은 내가 나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었다.

스스로 어디가 한계인지, 뭐가 중요한지도 잘 구분하지 못하고 그저 뭐든지 해낼 수 있다는,

흔한 말로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부터 비롯된 지금 현재 상태는 책의 표지에 있는 것처럼

뒤엉켜 있다.


보편적으로 사람은 어떤 일이 더 중요한지, 어떤 것을 포기해야 더 성과를 내고 한 층 더 성장 할 수 있는지 알지 못한다.

 내가 관심이 있는 일, 꼭 성과를 내고 싶은 일 등등 그저 모든 일에 에너지를 쏟기 바쁠 뿐이다. 나 또한 그래왔다.

 이 책에서는 그런 사람들을 비에센셜리스트라고 칭하고 있다.


 

이 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에센셜리즘을 행하는 사람들과 아닌 사람들의 차이다.

​왼쪽이 비에센셜리스트의 에너지 소비 방향, 그리고 오른쪽이 에센셜리스트의 에너지 소비 패턴이다.

 

둘 다 같은 크기의 에너지를 사용하지만

왼쪽은 에너지가 사방으로 분산되어서 어느 방향으로도 앞서가지 못하는 반면,

오른쪽은 한 방향으로 에너지가 집중되고 그 방향으로 크게 나아가고 있다.

 

이것이 나타내는 의미는 내가 관심이 있고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모든 일 중에,

실제 나에게 본질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을 선별하고

그 일에 돈과 시간,자원 등을 집중해야 해당 부분에서 큰 성과를 이루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지금 휴학을 하게 되면서 '많은 경험을 쌓고 또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최대한 많이 하자' 라는 생각으로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지만 이 책을 읽는 순간

'아, 난 선택과 집중을 제대로 하지 못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들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선택 그리고 집중


이 책에서는 바로 그 두 단어가 핵심이 되고 있다.

이것저것 에너지를 분산시키다가 결국 아무것도 이루어내지 못할 바에는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본질적인 소수의 것을 선택하고,

또 그 곳에 집중해야 좀 더 현명한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처음 읽었을 때 나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챕터는 바로

 챕터11의 주제인 용기를 내라 - 우아한 거부의 힘 ​이었다.

 

모든 챕터에서는 주제 밑에 각각 주제에 걸맞는 유명인의 명언을 남기고 있다

이 주제에서 나온 명언은


용기는 압박을 받을 때 비로소 그 진가를 드러낸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Ernest Hemingway

였다.

 

 

 

 

책을 잘 읽지 않는다는 사람들도 다 아는 <노인과 바다>, <무기여 잘있거라> 등의 유명소설 작가로 유명한

바로 그 헤밍웨이가 이 말을 남겼다고 한다.

나는 이 명언 때문에 이 주제에 더욱 깊이 관심을 가졌고 유난히 이 챕터에 더 집중해서 읽었다. 

사람이 선택을 하려면 내가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곤란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본질적인 그 무언가를 선택하고 그 것에 집중하기 위해서 용기를 내 거부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 가슴에 꽂혔다.

 

그리고 기억에 남은 여러 문장들을 뽑자면

 

 

순간 머리를 망치로 맞은 듯 했다.

 

"더 적게,하지만 더 좋게" 이 말을 바로 가슴에 새겼다.

 

사람들은 흔히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계획에 어긋나게 되는

일을 나도 모르게 받아들이고, 그것에 치여살다가 결국 목표하던 바를 놓치게 되는 경우를 많이 경험한다.

 

특히 회사원,사업을 하는 사업가들은 거절을 하지 못하는 그 인식,관례로 인해

나의 일조차 미뤄두고 다른 사람의 일, 혹은 내가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에

파묻히기 십상이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제공하는 정보-어떤 식으로 행동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인생에서 본질주의를 행하고 에센셜리스트가 될 수 있는지- 들이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여태 살아오던 인생을 바꾸기엔 쉽지 않음을 알고 있기 때문에

 계속 나도 모르게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때마다

 내가 생각하는 책의 중요 구간을 체크해 놓고 읽을 것이다.

 

"더 적게,하지만 더 좋게" ​를 잊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그저 나에게 에센셜리스트가 되어야 한다! 라고 말하고 있지 않다.

우선 내가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비에센셜리스트가 맞는지 체크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어떻게 에센셜리스트가 될 수 있는지 명확하고 실용적인 방법을 제공한다.

 

무조건 노력하는 것만이 다가 아니라

더 적지만 더 좋은 것을 택할 수 있는 본질주의를 행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임을 알려주는 <에센셜리즘, 본질에 집중하는 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러분 모두 스티브 잡스를 알고 계시나요?미소 동글이

우리에게 친숙한 애플의 설립자 였으며 아이폰과 아이패드,매킨토시 등

여러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었던 바로 그 발명가입니다


오늘은 스티브 잡스가 죽은지 5주​기 되는 날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 책을 읽게 되었는데,

 

바로 스티브 잡스의 젊었을 적 모습이 표지가 된

 

FEARLESS GENIUS, 스티브 잡스와 천재들 입니다

 

 

이 책은 더그 메누에스 라는 사진 작가가 15년동안 실리콘 밸리에서 머무르며 그 속에서

활동했던 천재들의 모습을 198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까지 찍으며 카메라에 담았는데요,

그 사진들을 모아서 책으로 낸 것입니다.

 

시대가 예전이니 만큼 사진들의 분위기도 예전의 모습을 담아 흑백사진들이며,

당시 사람들의 옷차림, 모양새 등을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였습니다 :)

 

 

쉽게 볼 수 없는 스티브 잡스의 함박 웃음이라고 하네요 :)

책에 있는 내용을 빌리자면,

그는 당시 애플에서 자신이 뽑은 존 스컬리에 의해서 쫓겨나

넥스트를 설립하여 애플을 향한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었다고 해요

 

이처럼 순전히 기쁨에 휩싸여 활짝 웃는 순간은 자주 없었다고 하네요

 

 

이 분은 누구일까요?

 

바로 여러분의 노트북, 컴퓨터의 운영체제를 담당하는 윈도우즈 운영체계를 만든

마이크로소프트의 설립자 빌 게이츠의 젊은 시절 모습입니다 :)

 

당시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했던 대표적 천재 두 사람의 사진을 가져와봤는데요,

그 외에도 여러분이 애용하는 포토샵이 포함된 어도비 시스템즈의 천재들,

스티브 잡스를 내쫓은 애플 전 CEO 존 스컬리,

넷오브젝트의 천재들 등

 

여러분이 이름만 듣거나 혹은 회사 이름만 들어도 쉽게 생각 날 만한 사람들의

사람들이 활발하게 활동했을 당시의 모습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습니다 :)


 특히 스티브 잡스는 이 책의 겉표지를 담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책의 첫 이야기를 시작하는 인물인 것을 보아

 

이 책의 작가에게 가장 중요한 인물인 것 같아 보이네요미소 동글이

 

그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최근에 나왔었죠!

그와 무척 닮은 애쉬튼 커처 주연의

 


저도 티비에서 본 적이 있는데 왜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서 쫓겨 나게 됐는지,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 여러 이야기를 알 수 있었던 꽤나 재미있었던 영화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가끔씩 스티브 잡스가 생애 살면서 남겼던 그의 명언들이 화제가 되곤 했지요 :)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면,

 


Do you want to spend the rest of your life selling sugared water or do you want a chance to change the world?

나머지 인생을 설탕물이나 팔면서 보내고 싶습니까, 아니면 세상을 바꿔놓을 기회를 갖고 싶습니까?

                     


I'm as proud of what we don't do as I am of what we do.

우리가 이룬 것만큼, 이루지 못한 것도 자랑스럽습니다.



The journey is the reward.
여정은 (목적지로 향하는 과정이지만, 그 자체로) 보상이다.

 

 

등등 너무나도 많죠 :)

특히 첫 번째 명언은 당시 펩시콜라의 사장을 애플에 영입하기 위해 했던 말이라고 해요

정말 대단한 사람이지 않나요?

 

당시 펩시콜라의 명성또한 뛰어났음이 당연한데,

 저렇게 대담하지만 솔직한 발언을 했으니 말이에요깜찍

 

 

여튼 책에는 물론 스티브 잡스 처럼 남자뿐만이 아닌

기개 높았던 여성 천재들도 많이 있습니다!

 

당시 여성의 인권은 지금보다도 더 낮았지만

특히 남성들의 주 활동지인 실리콘밸리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천재 여성들의 모습들 또한 굉장히 멋있고 감동이었습니다 :)

 

 

혁신이 무엇인지, 혹은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그 생생한 모습이 담겨 있는 책인 스티브잡스와 천재들,


​여러분도 함께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 도종환 시화선집
도종환 지음, 송필용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번에 좋은 기회가 생겨서 시집인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를 읽었습니다 :)

도종환 시인의 시화선집, 그리고 송필용 화가가 그림을 그려 책에 입혔습니다.


공효진, 조인성이 주연이었던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에서 자주 등장했던 책이랍니다. ​

​저는 이 드라마를 처음부터 꾸준히 본 편이었기 때문에 특히나 이 책이 되게 반가웠어요!

우선 표지를 보시면

 

 

이렇게 되어있답니다 :)

도종환 시인께서 그 동안 집필했던 시집 중에서 여러 시를 엄선하여 새롭게 실은 시집이 바로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인데요


이 책 표지의 그림처럼 안에 각 시마다 그림이 입혀져 있습니다

송필용 화가께서 직접 그리셨다고 하는데 각 그림마다 시와 너무 잘 맞아서

시를 보다가 그림에 푹 빠지게 되는 경험을 했답니다 :) 


괜찮아 사랑이야 의 메인테마북으로 요즘 더욱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죠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시들이 몇가지 있었는데

한번 여러분들과 공유를 해볼까 해요!

특히 사랑과 관련한 시가 유난히 저의 기억에 남더라구요

왜그러지...? 남자친구도 없는데...또르르




오늘 밤 비 내리고

오늘 밤 비 내리고

몸 어디인가 소리 없이 아프다

빗물은 꽃잎을 싣고 여울로 가고

세월은 육신을 싣고 서천으로 기운다

꽃 지고 세월 지면 또 무엇이 남으리

비 내리는 밤에는 마음 기댈 곳  없어라

 

 


사랑하는 사람이 미워지는 밤에는

 

사랑하는 사람이 미워지는 밤에는 몹시도 괴로웠다

어깨 위에 별들이 뜨고

그 별이 다 질 때까지 마음이 아팠다

 

사랑하는 사람이 멀게만 느껴지는 날에는

내가 그에게 처음 했던 말들을 생각했다

 

내가 그와 끝까지 함께하리라 마음먹던 밤

돌아오면서 발걸음마다 심었던 맹세들을 떠올렸다

그날의 내 기도를 들어준 별들과 저녁 하늘을 생각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미워지는 밤에는

사랑도 다 모르면서 미움을 더 아는 듯이 쏟아버린

내 마음이 어리석어 괴로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역시 여러분들에게 제일 유명한 시인

흔들리며 피는 꽃을 소개합니다.

 



흔들리며 피는 꽃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시를 다 보고 나면 전체적으로 사물,자연에 대해 이야기 하듯이

시가 진행되지만 결국은 모든 것이 사람의 인생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분위기는 차분한 듯 하지만 내용을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감정이 격해지고, 혹은 슬퍼지며, 혹은 자연스럽게 웃음이 나오게 돼요


개인적으로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나올 때,

재열의 엄마와 해수가 이 책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장면이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google image)



이 때 재열의 엄마가 하는 말에 저도 공감을 했는데,

앞 부분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보다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라는 부분이 더 좋다구요 :)


앞으로 있을 재열과 해수의 험난한 사랑을 예견하듯이 말을 했죠


그치만 결국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끝이 나고

들리며 가는 사랑이

결국 더 아름답게 흘러간다는 것을 표현했다고 저는 생각했어요.

물론 사람마다 개인적으로 느끼고 이해하는 것이 다르겠지만요 :)


 

여튼 사랑,혹은 인생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혹은 아픔을 겪고있어

이를 치유하고, 위로받고 싶다면 이 책을 한번쯤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