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최소주의 생활 - 연연하지 말 것, 낭비하지 말 것, 신경쓰지 말 것
샤오예 지음, 오수현 옮김 / 청림출판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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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자. 이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은 모두 공짜다.


적은 것이 곧 많은 것이다.

최소주의는 정리와 수납의 과정에서 정신적 즐거움과 만족을 향유하는,

삶을 살아가는 일종의 태도이자 자세다.

가장 단순한 방식을 활용해 자신에게 가장 충실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셈이다. 



꼭 필요한 것만 남기면 삶의 핵심, 인생의 진정한 의의를 발견할 수 있다.


집은 그 사람의 내면 상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곳이다.

내면이 안정되고 정연한 사람,

분명한 논리를 가진 사람은 

결코 자신의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지 않는다.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한다면

집에 잡동사니를 쌓아둘 이유는 없다



[서평]

미니멀리즘(최소주의)은 단순하게 

물건을 덜 소유하고 정리를 잘하는 삶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나를 더 잘 알고, 나에게 가장 필요한 최소한의 소유를 가지고 

나의 삶의 주도권을 되찾고 행복을 되찾는 라이프 스타일이다.


최소주의는 우리를 물욕과 사재기의 나쁜 습관에서 해방시킨다.

소유한 물건이 많아질수록 안정감은 줄어든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나의 눈에 세상 모든 물건이 다 들어오지 않고

필요한 것만 보이기 시작할 때, 

우리 내면은 더욱 성숙해질 것이다.


내 삶과 관계 없는 사람과 사치품, 또 물건들은 

모두 버려도 좋다. 타인의 삶에 과도하게 간여하는 것 또한 

나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도리어 본래 갖고 있던 

단순한 즐거움조차 앗아간다.


최소주의는

나에게 정말로 필요하고 유용한 물건을 곁에 남기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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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닦는 CEO - 오직 땀으로만 불행을 지워버린 청소아줌마 이야기
임희성 지음, 박보영 정리 / 영인미디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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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생존기


지적장애와 언어장애를 가진 아버지

똑똑하지만 냉정한 어머니,

매일 식구들 끼니를 걱정해야 했던 가난한 살림의 장녀

22세 어린 나이에 미혼모에 미망인의 몸으로

가족의 생계를 짊어지고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 쳤던 여자.


남대문에서 13년간 옷장사를 했고,

청소용역회사를 운영해서 성공했지만,

식당업에서 폭삭 망해 신용불량자가 되었다가

다시 일어선 여자.

43세에 덜컥 병에 걸려 15년째 뇌종양과 동거하는 여자



내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

힘들거나 잘 안풀린다고 멈춰선 적은 없었다.

빠른 판단과 실행력으로 붙잡은 타이밍, 촉이라는 감각,

그리고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매일의 최선


나는 내 선택에 책임지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죽고 싶을 만큼 힘들어도 주저 앉지 않았다. 


달걀 프라이가 되기 싫다면 닭장을 박차고 나가라


[서평]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무나 하지 못하는 그런 일

돈보다, 사람이 중심인 그런 일

그런 일을 사랑하는 그녀의 이야기.


이 책은 칠흑같은 절망에서 살아남은 생존기이자,

남들보다 돈을 많이 벌 수 있었던 방법을 담은 비법서이며,

남들이 잘 모르는 청소용역과 비정규직에 대한 생생한 현장 경험담이다.

특히 남대문 옷장와 청소용역업에 대한 이야기는

성공을 꿈꾸는 많은 자영업자와 사업가들이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더이상 과거처럼 살고 싶지 않아서 쓴 책.

이 넓은 세상 한 모퉁이에서 자신처럼 움츠러든 삶을 살고 있는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기위해 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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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 맡기는 공부법 - 3번 읽고, 1분만 쓰면 저절로 외워진다
이케다 요시히로 지음, 윤경희 옮김 / 쌤앤파커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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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흔하게 나이가 들 수록 까먹는다고 이야기하고 암기를 하는게, 공부를 하는게 어렵다고 말을 많이 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것은 우리가 뇌를 잘 모르고 한계를 지어두었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늦게 시작한 공부와 암기로 세계기억력선수권대회 그랜드마스터를 달성하고, 일본기억력선수권대회에서 4회를 우승한 노하우를 우리에게 알려준다. 기억력은 타고난 재능과 연령에 관계가 없으며 방법을 알면 누구나 키울 수 있는 것이고 뇌는 언제까지나 단련할 수 있다고 말한다. 공부를 할때도, 업무를 할때도, 이왕이면 암기할 수 있고 집중을 높일 수 있다면 그 방법이 어렵지 않고 충분히 실천해볼 수 있는 거라면 한번 시도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 책과 나 연결하기

 뇌에 맡기는 공부법, 사람의 뇌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그 능력을 다 쓰지 못한다고 할정도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뇌에 공부를 맡긴다라는 부분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뇌는 쓸수록 달라진다라는 점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나이가 들면 어려워지지않나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던 것은 아닐까라고 느꼈다. 뇌에게 진심이라 느낄 수 있도록 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라는 점이 흥미로웠는데, 가장 먼저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는 것이 중요함을 말하면서 우리가 흔하게하는 멀티태스킹을 권하지 않는다고 했다.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행동으로는 여러개를 하면 우리 뇌가 실제로 할 수 있는 능력을 다 발휘하지 않는다는 것이였다. 그가 말하는 뇌에 맡기는 공부법은 굉장히 심플하다. "집중하기, 즐기기 그리고 복습을 반복하기" , 이건 너무 쉬운거 아냐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나도 그렇게 느꼈으니까.




기억력을 향상시키려면 외우는 능력도 'input'도 중요하지만, 이와 비슷하게 기억을 꺼내는 능력인 'output'중요함을 강조한다. 또한 복습을 많이 하면 할수록 기억이 확고하게 자리잡는다는 점을 이야기하면서 입으로 소리내어 반복하고, 내가 잘 알고 있는 것과 내 주변에 있는 것을 활용하여 기억에 활용하는 방법을 권한다. 조금 특이했던 것은 "완벽하게 꼼꼼히가 아니라 빠르게 여러번"을 보라는 점이였다. 1페이지를 공부할 때에도 3번 반복공부를 하고 다음페이지를 읽고 하면서 나아가라고 한다. 또한 어려운 내용이 나왔을 때 곧바로 이해되지 않아도 우선 머리에 넣어두는 것만으로도 대활약을 해준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책을 읽는 순간에 바로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을 어렵게 읽었지만 다른 책을 읽으면서 그 내용을 만났을 때는 처음 느낀것 같은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었구나라는 점을 떠올릴 수 있었다. 작가가 권해주는 방법은 뇌에게 쉴틈을 주지 않으며 손을 멈추지 않는데- 과학적으로도 손으로 쓰는 게 타이핑을 하는 것보다 기억력에 도움이된다는 점은 증명이 되었으니 이 방법들을 실제로 활용해봤는데,  생각보다 도움은 많이 되었던 것 같다. 



많이 보던 내용들도 있지만, 쉽게 실천해볼 수 있도록 권유하는 것이 좋은 책이다. 또한 수분밸런스가 지적활동레벨에 영향을 주기에 물을 많이 마시라는 것과 졸려도 당분이 있는 음식보다는 견과류를 통해서 먹으라는 생활팁까지도 이야기를 한다. 귀찮은 일들을 찾아다니며 작은 행동들을 꾸준히 실천하면서 점점 의식이 바뀌면서 더 암기나 집중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우리 뇌는 현실과 상상르 그다지 잘 구별하지 못한다고 한다. 실제로 있는 것과 있는 것처럼 상상하는 것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종이에 적어서 내 의지를 뇌에게 전달하여서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뇌가 돕도록 만들면 공부도, 암기도, 집중도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겠구나라는 점을 느껴볼 수 있었다. 물론 암기법이 무조건적이진 않겠지만 타고난 기억력이 있었던게 아니였던 그가 세계기억력선수권대회 그랜드마스터를 달성하고, 일본기억력선수권대회에서 4회를 우승했다는 것은 우리도 노력하면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 아닐까?




ⓒ 책을 권해요
공부를 해야하는 학생들이나 직장인들이라면 암기법을 한번은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암기법이라는 것이 자신에게 잘맞는 방향을 잡는 것이 좋고 이왕이면 효과가 입증된 암기법이라면 훨씬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 실천할 것/ 아이디어
  • 최근 공부하고 싶은 것들에 응용을 해서 실천해보고 효과를 써보자.
  • 1분쓰기, 1분맵핑 법을 정리해서 뽑아두자 

"독서는 삶의 가장 바닥에서 나를 바꾸고 또 바꾸어준 가장 특별한 시간이다"

다재다능르코 읽고 배우고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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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몰입 -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의 초집중력 탐구
제갈현열.김도윤 지음 / 쌤앤파커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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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한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4년동안 땀을 흘리며 준비하는 단 한 번 의 경기, 수 만명 관중의 시선과 극도의 긴장감마저 이겨내고 치르는 단 한 번의 경기, 그 단 한번의 경기로 작게는 메달의 색이 바뀌고 크게는 나라의 국격과 위상이 달라지고 나아가서는 한 선수의 삶이 바뀌는 단 한번의 경기, 그 찰나에 더 빛나는 선수들의 집중력, 그 집중력을 우리가 가질 수 있다면 어떨까? 라는 질문으로 시작하게 된 책이다. 모두가 하고 싶은 일에는 집중도가 뛰어난다. 하지만 하기 싫은 일을 만나면 성과는 커녕 마무리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것이 우리의 삶이다. 성공이든 생존이든 우리는 이제 몰입이 필수적인 시대로 흘러가고 있다. 단순한 집중보다 몰입을 말한다. 주변의 압박으로 이루어지는 몰입이 아니라 '주도성'을 가진 몰입을 말한다. 국가대표선수들의 훈련과정은 단순히 '좋아해서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누구나 안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 힘든 과정을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을까?  




ⓑ 책과 나 연결하기

 '몰입', 나 역시 몰입을 경험해보았기 때문에 좋다는 것은 분명 알지만 필요한 순간마다 쓸 수 있는 것이 아니였기에 아쉬움이 있었다. 그런데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몰입이라고 한다면 정말 다른 부분이지 않나라고 생각하며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몰입이 부담스러운 존재가 아니라 의욕의 기폭제로 의무가 아니라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는데 유용한 무기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나에게도 있었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몰입의 궁극적인 목적에 대해서 시간의 질적향상을 통한 더 나은 존재로 발전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몰입하는 그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가치를 높인다라는 것이다. 같은 길에서 길을 찾아가는 것과 길 위에서 헤메는 것의 차이는 도달해야할 곳을 알고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라고 한다. 결국 같은 길에 있을 뿐 하는 일도 느끼는 바도 다르고 결국 이는 성취와 결과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생각지도 못한 채 금메달을 목에 건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대부분 자신의 목표가 금메달이었다고 선수들이 이야기했다라는 장면에서 어떻게하면 당연히 목표를 말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목표를 세우는 부분에 대해서 가장 많이 생각해보게된 내용들이 많았다. 자기가 목표를 정하면 마음가짐이나 체력, 생활패턴, 운동량 그 모든 것이 목표에 따라 새롭게 설정된다는 것이다. 상비군이 되고 싶다면 상비군이 되는 목표에 알맞게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싶다면 그에 맞게 다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무턱대고 집중한다고 해서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게 아니라고. 그 말들이 다시금 나에게 꽂혔다. 나는 내가 세운 목표들에 비해 아직 마음가짐이나 체력, 생활패턴, 공부, 운동 등 모든 것이 목표에 따라 설정되지 않았었음을 볼 수 있었고 그저 해야할 일들에서 맞춰나가기 급급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했다. 목표는 분명 세웠지만 나는 그 목표에 따라 움직이려는 셋팅이 전혀 되지 않았음을 알았다. 또한 목표가 시간의 밀도를 바꾸고, 이는 승부의 결과를 바꾼다는 내용이 새로웠다. 선수들을 보면 대게 3:5:2의 비율로 나누어진다고 한다. 정말 열심히 하는 3: 평범하게 시간을 보내는 5: 남들보다 덜 노력하는 2 이렇게 말이다. 허나 이는 질적차이이지 양적 차이가 아니라고 한다. 결국 똑같은 시간에 누가 더 집중력을 발휘하여 밀도높게 훈련을 하는 가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면서 돌아보니 정확한 분석이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대학시절 나는 4.5만점에 4.44의 성적으로 대학을 졸업했다. 고등학교 때 평범했던 아이치고는 대학성적이 높았고 4년내내 장학생으로 학교를 다녔다. 사실 돌이켜보면 내 목표는 항상 과TOP을 하는 것이였고, 수업시간이든 공강시간이든 시험시간이든 내가 할 수 있는 집중을 그 시간들에 했고 이는 과제나 시험에서 다른 효과를 냈다. 시험기간에 도서관을 찾는 아이들과 달리 나는 공강시간에 도서관에 가서 전공과목과 관련된 책들을 읽곤 했고 시험기간에 학교에 절대 있지 않고 집중되는 장소를 찾아서 공부하는 시간이 훨씬 많았다. 같은 시간의 학기였지만 집중하는 것이나 목표가 달랐던 경험이 나에게도 있었구나라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이 책을 보면서 느꼈던 것은 우리가 그동안 목표달성을 해야한다는 부분에서 몇가지 오류를 범하고 있었음을 볼 수 있었다. 마음먹기에 따라 결심하고 행동하는 것이 대표적이였는데, 사람의 마음은 오늘이 다르고 내일이 다른데 마음을 먹는 다고해서 오랫동안 목표를 이루는데 사용할 수 있을리 만무한 것이였다. 물론 어떤 마음은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기에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대부분을 그럴 수 없다는 부분이였고, 또한 철저하게 개인주의로서 훈련하고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마음이였다. 개인전이든 단체전이든 선수들은 철저하게 개인주의였다. 나의 이익을 위해 타인을 깎아내리는 개인주의가 아니라, 자신에게 투자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것, 타인에게 두었던 관심을 자신에게 두는 것, 그래서 자신의 인생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였다. 다른 선수의 훈련 스케쥴은 전혀 관심두지 않고 오로지 나의 목표에만 집중하라는 말이였다. 또한 팀을 위한 개인의 희생이 아니라 팀안에서 스스로 얼마나 자신의 역량을 잘 발휘하는가가 중요하다는 점이였다. 어쩌면 운동이고 스포츠이기때문이라고 할지도 모른다. 몰입을 하기위해서 얼마나 철저하게 나를 돌아보고 나를 분석해야하는가라는 부분은 공통적이였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잘 모르기때문에 우리가 세운 목표를 잘 이루어오지 못한 것은 아닐까? 0.01초 단위까지도 분석하여 기록을 재고 만들어가는 선수들의 목표달성을 보면서 나역시 스스로를 기록하고 스스로를 분석하면 지금보다 더 나은 목표설정과 이를 이루기 위한 셋팅을 하여 인생을 살아가는 장기적인 능력으로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 책을 권해요
그동안 목표들이 많이 어긋났다면 이 책을 통해서 스스로를 돌이켜보시기를 권합니다. 정말 나는 올바른 노력을 했을 까 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노력과 노동은 엄연히 다를 것입니다. 목표나 목적없이 하는 행위는 그저 단순한 육체노동일 뿐일지도 모릅니다. 스스로를 분석하고 알아야한다는 것을 그동안의 나의 목표설정의 오류들을 발견할 수 있도록 힌트를 주는 책입니다.

ⓓ 실천할 것/ 아이디어
  • 몰입을 위한 목표설정과 셋팅을 분석해보자.  

"독서는 삶의 가장 바닥에서 나를 바꾸고 또 바꾸어준 가장 특별한 시간이다"

다재다능르코 읽고 배우고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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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시선 - 우리 산문 다시 읽고 새로 쓰다
송혁기 지음 / 와이즈베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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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고전하면 우리는 흔하게 진부할 것 같고 어려울 것 같고 라는 생각들을 하게 된다. 허나 옛글에서 시대를 넘어 깊은 울림을 느낄 수 있다면 어떨까? 고전의 시선은 다양한 삶의 순간들을 우리 산문에서 찾아내 엮었다. 일상에서 길어올려진 잔잔한 깨달음과 깊은 감성, 그리고 사회를 향한 아픈 외침들이 오롯이 담겨있어 우리에게 여전히 말을 걸어오는 작품들이 담겼다. 최근 나온 책들을 읽다가 이 책을 읽을 때 느껴지던 느낌은 유난히 시간이 느리게가는 듯한 기분이였다. 옛글을 보면서 현재의 문제를 바라보고 거기에 짤막한 새 글들이 붙어있고, 이해를 돕는 해설을 뒤에 더해서 익숙하지 않을 수 있는 옛 글의 배경과 문체인 한문 산문을 우리에게 더 다가오게 만들었다. 그래서인지 옛글이지만 어려움보다는 느림과 깊이를 마주하게 된다. 문득 너무나도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에 지친 현대인이라면, 이 책에서 쉼을 느껴보면 어떨까?




ⓑ 책과 나 연결하기

 사실 한문이 익숙하지 않은 세대이기도 하지만 유난히 한문을 못외우는 나는 한문 산문을 읽는동안 어려우면 어떻하지라는 마음부터 앞섰다. 하지만 내 마음은 기우인듯 읽어나가면서 느낀 깊이와 느림, 그리고 울림까지 꽤나 인상깊었다. 책을 빠르게 읽는 편인 나에게 자꾸 멈추어서게 하는 듯한 느낌의 책은 색다르게 느껴지기도 했다. 옛글임에도 지금 읽어도 생각을 하게하고 마음을 먹게하는 것을 보면 '글'이라는 것이 주는 힘이 다시금 다가왔다. 새로운 주제를 새로운 표현에 담아야 시대의 흐름을 읽는다고 생각하는 요즘, 이 글들을 읽는 건 어떤 의미가 있을까싶지만 작가는 한문이 통용되던 꽤 오랜 기간동안 사람들이 글을 쓸때마다 이상하리 만치 옛글로 돌아갔던 순간들을 떠올리면서 - 책의 시작에 짤막한 '새 글'을 담고, 그 글의 모태가 된 옛글, 그리고 그에 대한 보충설명 및 원문으로 구성하였다. 




작가가 쓴 새 글이라는 것도 참 다양하다. 옛글을 요약하거나 풀어쓰며 오늘의 문제에 적용해본 글도 있고, 옛글의 특정 부분을 확장하거나 초점을 달리해서 쓴 글도 있다. 그래서 인지 새글과 옛글 사이에서 미묘한 교집합이 재미나게 느껴지기도 하고 다른 느낌을 주는 부분에서 균형을 느끼기도 한다. 한문과 한글은 구조가 워낙 달라서인지 조금은 어색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은 있었지만, 찬찬히 글을 음미할 수 있던 부분은 좋았다. 소개된 산문은 허균, 박지원처럼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사실 30대인 나에게 익숙치 않거나 들었어도 놓쳤을 만한 인물들이 더 많다. 나는 알지 못했지만 좋은 글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다. 새로운 시야 / 성찰과 배움 / 삶, 사람, 사랑 / 세상을 향해라는 큰 목차안에서 옛글을 만날때마다 나의 생각과 마음을 돌아보았다. 사람은 각자 자기의 위치마다 볼 수 있는게 다르다고 한다. 일상에서 쉽게보면 조별과제를 할 때 조원과 조장, 발표자의 시선이 각각 다른 것처럼 어느 위치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볼 수 있는 생각의 범위가 다른 것처럼 고전의 시선에서 오늘날을 마주해보는 것은 또다른 생각을 준다. 



잘 모르는 인물들을 해설과 배경내용을 통해서 보면서, 이 순간에 이런 글을 쓴 인물들의 생각을 느껴보게된다.  기억에 남았던 내용은 "이용휴 - 호설", 즉 호랑이 이야기였다. 내용은 호랑이를 직접 본 사람들이 드물어 화가들이 그린 그림 속 호랑이는 엄청나게 강한 맹수의 모습만을 극대화하다보니 실제로 호랑이를 보면 그림에서 느꼈던 용맹함과는 거리가 멀어서 당황스러운 느낌을 받았다는 이야기안에는 사람또한 그렇지 않은가라는 말을 한다. 현명하고 호걸다운 인물로 책에 실려 있긴 하지만 내 눈으로 직접 보지 못한 사람 중에도 이 호랑이와 같은 경우가 많으리라는 것을 이야기하던 글이 생각났다. 최근 뉴스에는 대통령을 지냈던 두 사람이 이제는 감옥에 있는 내용 덕에 떠들썩한데, 어쩌면 그런 내용과 비슷하지 않을까. 호설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한다. 진나라와 당나라 연간에 그려진 젖먹이는 암호랑이 그림을 보면 세속의 그림에서 묘사하는 것처럼 기이하고 사납지 않은데도 개들이 그림만 보면 벌벌떨었다고 한다. 허나 다른 그림에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고. 짐승도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는데, 사람이 도리어 진짜와 가짜도 구분 못하고 그저 떠들어대기만 하는 것이 어째서인지에 대한 이야기. 과거의 글에서 만나는 현재는 참 많은 생각과 교훈을 주었다. 게다가 책과 함께 주어진 "필사노트"는 한문을 좋아하지 않는 나마저도 한번은 써야지 마음먹게 되었다.


ⓒ 책을 권해요
빠르게 흘러가는 시대에 깊이와 울림을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옛글이지만 현재에도 충분히 읽혀질 수 있는 글이라고 생각이 드는 글들이 엄선되어 있습니다. 느림의 시간을 느껴볼 수 있는 책입니다.


ⓓ 실천할 것/ 아이디어
  • 고전의 시선을 필사하자 

"독서는 삶의 가장 바닥에서 나를 바꾸고 또 바꾸어준 가장 특별한 시간이다"

다재다능르코 읽고 배우고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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