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노트
박세정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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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급 쟁이로 살아 가고 있지만 가슴 한 켠에는 '창업'이라는 두 글자를 안고 살아 가고 있다.

저자 분께서 창업을 해본 경력이 있으실 뿐 아니라 벤처 업계에서 잔뼈가 굵어서 많은 가르침을 '내 것'으로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읽었다.


책 내용은 창업을 처음하는 사람이 겪는 실무적인 내용보다는 거시적인 것들, 추상적인 것들이 많았다.

게다가 경영학 전공자들만 알 법한 지식들이 많아서 관련 전공자가 아닌 나에게는 생소한 개념들도 많았다. 

저자 분께서 심혈을 기울여서 쓰신 티가 역력 한데, 나의 내공의 부족으로 모든 것을 흡수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


한편 '장래에 개원을 할' 나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었다.

먼저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선배들을 만나 뵙고 이야기를 들으면 항상 하시는 말들이 있다.

바로 '직원 문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것


치과 개원 뿐만 아니라 어떤 사업을 하던지 '인사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인 것 같다.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창업가들도 '직원 문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겪는다.


많은 CEO들이 '왜 일을 할 만하면 회사를 떠나는지?' 고민을 하고 유능한 구성원의 이탈을 방지하고자 대책을 강구한다.


이 부분을 해결하려면 구성원 입장에서 회사를 다녀 주는 이유가 뭔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회사를 다니는 이유는 크게 

(1) 보상이 괜찮아서, (2) 워라밸이 훌륭해서, (3) 미래 성장 준비, (4) 프라이드를 느낄 수 있어서,

(5) 관계에 의지할 수 있어서 이렇게 5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모든 것을 만족하는 직장을 다니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특정 부분의 만족도가 높다면 충분히 다닐 수 있다.

리더라면 구성원의 안정감, 비전, 프라이드 셋 다 잡으면 좋겠지만, 어렵다면 하나라도 잡아야 할 것이 아닌가?


문제의 리더가 문제 조직을 만드는 것이다.

일을 할 만하면 떠나는 유능한 인재에 불만을 토해내기에 앞서, 이직이나 진로 변경으로 경력단절과 물경력을 각오하고 퇴사하는 입장을 생각해 보자.


문제의 이유를 다른데서 찾지 말고, '나' 자신을 되돌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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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유치원이 아니다 - 꼰대의 일격!
조관일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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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눈에 확 들어 온다.

대놓고 '꼰대의 일격'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신세대를 선이고 기성세대는 악인 것처럼 몰아 붙이는 세태를 비판한다.


젊은 신세대로서 기성세대의 행태가 불만스럽고 기분 나쁠 수 있다.

하지만 신세대는 기성세대를 비판할 만큼 충분히 자기의 몫을 다하는가라는 의문이 있을 것이다.

당연히 그렇지 못한 젊은 신세대도 많다.

젊은 신세대 중에서도 남녀 불문하고 비판받아 마땅할 사람은 있기 마련이다.


심지어 오히려 기성세대만도 못하면서 단지 젊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나이 든 이를 우습게 보고 깔아뭉개는 청춘도 많다.


기성세대의 눈으로 볼때 신세대는 나약해 보이는 게 사실이다.

신입 사원을 나무랐더니 부모로부터 '잘 부탁한다'는 전화를 받는 경우도 있고, 일 처리를 잘못한 부하를 질책 했더니 다음 날 부모가 직접 찾아와 항의를 하는 경우도 있다.


군대에서는 더 극명한 사례가 나온다.

병사가 아픈 것을 후방의 부모가 먼저 알고, 지휘관에게 전화를 하는 경우, 얼굴이 피곤해 보이는 아들의 사진을 보고 훈련을 살살 시켜달라고 부모가 민원을 넣는 경우도 있다. 

이런 에피소드는 기성세대로서 상상할 수 없는 나약함이다.


여기까지 읽었을 때는 저자의 생각이 공감가는 부분도 많고, 무조건 기성세대를 '꼰대'로 취급하는 신세대의 행동이 비판 받을 만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해석하기 나름인 꼰대의 조건과 특성'에서 서술되는 저자의 항변은 받아 들이기가 힘들다.

시시콜콜 잔소리가 심한 것을 기성세대의 세심함으로 받아 들인다던지, 퇴근 후는 물론이고 휴일이나 휴가 중에도 업무 관련 메시지를 보내는 것을 회사에 대한 관심과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해석하는 등 나열된 예시 중에 공감이 안되는 것들도 많았다.


역발상으로 해석했다고 하지만, 너무 억지스럽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근로 시간이 선진국에 비해 많은 편인데 그만큼 효율은 나오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일하는 시간에 열심히 일하고, 쉴 때는 마음 놓고 쉰다.


기성세대가 볼때 신세대의 상황이 과거보다 좋아 졌는데 앓는 소리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은 '올바른 방향으로 사회가 변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 



'분쟁을 피하고 싶어하는' 내 성격 상 아무리 좋게 생각 하려고 해도 '도가 지나친' 기성세대를 대할 때가 있다.

결국 그것은 '개인차' 아닐까? 하는 결론에 이르렀다. 


저자가 비판하는 특성을 가진 신세대 들이 결국 나이가 들면 '꼰대'라고 불리는 기성세대가 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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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말고, 사이드잡 - 월급에서 자유롭고 싶은 당신을 위한 두 번째 밥벌이 가이드북
원부연 지음 / 카시오페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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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1인 기업, '퍼스널 브랜딩', 직장인 투잡, 부업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다.

본업으로 만들 수 있는 현금 흐름이 만족스럽지 못 해서 일 수도 있지만, 밥 벌이를 위한 일이 아니라 내가 진정 원하는 일을 통해 '삶의 즐거움'을 느끼기 위함도 있는 것 같다.


이 책에서는 멀쩡하게 직장을 다니다가 창업을 시작한 분 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저자인 '원부연'님은 광고회사를 다니다가 단골술집을 인수 및 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퇴사 후 '음주문화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두 번째 밥벌이를 성공적으로 준비 하려면 이것을 '퇴사 하기 전'부터 준비 해야 한다.

본 업으로 안정적인 소득이 나오는 상황에서 사이드잡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현재의 벌이가 없는 상황이라면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감히 실행해볼 엄두를 낼 수 없다.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더 좋은 아이템을 발굴할 수 있다.


기자로 일하면서 8개의 사업을 도전하고 있는 '박해욱'님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신다.

많은 사람들이 창업이든 부업이든 제대로 하려면 회사를 그만둬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직장인이 사업하기에 유리한 환경에 있다.


본 업을 꾸준히 영위 함으로써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직장인은 매월 정해진 날에 월급이 들어오기 때문에 소득이 안정적이다. 

사이드허슬을 실패해도 내 삶에 큰 지장이 없다는 것 이다.


'직장을 다니면서 다른 것을 하기에 시간이 부족하지 않나요?'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늘 시간은 부족하지만, '시간은 의지의 영역이다.'


일주일에 일하는 52시간을 뺀 116시간을 어떻게 활용 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사이드잡을 할 수 있다.


시간을 정말 소중하게 쓸 수 있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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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대학 세력의 매집원가 구하기 - 주식초보도 알아낼 수 있는 주식투자의 세력들 개미대학 세력의 매집원가 구하기 1
전석 지음 / 오베이북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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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주식 전문가가 쓴 책은 어지간 해서는 신뢰하지 않는 편이다.

왜나하면 일단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 중에 자기 계좌를 당당하게 공개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뿐더러 대부분은 '투자'보다 '강의', '리딩'으로 수익을 내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주식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이 쓴 책은 경각심을 가지고 읽는다.

이 책도 비판적인 관점으로 읽었다.


어떤 회사의 주가가 급격하게 오르려면 세력이 개입해야 하는데, 세력이 주식을 매집하는 가격을 알 수 있다면 주식 시장에서 개인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관점이다.

그래서 책 전반에 걸쳐 '세력의 매집원가'를 어떻게 알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주식 시장에서 개인이 수익을 내는 방법은 다양하다.

시장에서는 넓고 얕은 지식보다 좁고 깊은 지식, 그러니까 시장에서 이기는 방법을 깊게 파고드는 것이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 부분에는 어느 정도 동의하기에 이 책의 '기술적 분석'이 본인과 잘 맞다면 여러 번 읽고 체화 시켜 시장에 적용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실제 이 책을 읽고 수익을 봤다는 분들의 서평도 수록되어 있고, 저자 분도 일대일 주식 과외를 해준다는 생각으로 책을 서술하셨다고 한다.)


하지만, 나같은 직장인이나 본업이 있어서 차트를 계속 보기 어려운 분이면 크게 얻어갈 수 있는 것은 없을 것 같다.

그런 분들은 '이런 관점도 있다'라는 마인드로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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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VS중 무역대전쟁 - 세계 패권 쟁탈을 향한
주윈펑.어우이페이 지음, 차혜정 옮김 / 21세기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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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을 다루고 있는 책

기존의 책들도 이 주제를 다루고 있는 것들이 정말 많다.


이 책만의 차별점이라고 할만한 것은 '과거에 미국이 일본과 무역 마찰을 겪었던 사례를 통해 이번 사태가 어떻게 될지 예측해 보는 것', '이번 무역전쟁이 중국과 대만, 한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정도 일 것 같다.


미국이 중국 상품에 추가관세를 전면 부과할 경우, 중국의 GDP는 감소한다. 

(장기적으로 볼 때 중국 경제 성장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이 1%에 달할 것으로 예측 된다고)

하지만, 민간소비와 투자를 포함한 다른 조건이 변하면서 실제로는 GDP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미중간 무역마찰이 중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미국보다 크고, 중국의 경제 발전에는 불리한 반면, 다른 나라에게는 긍정적 영향이 더 클 것이다.

특히 중국 상품의 대체 국가인 베트남과 멕시코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다.

(중국의 입장에서 구체적인 품목을 살펴 보면 주로 첨단 제조업, 기계 설비류에서 수출 손실이 크게 발생할 것이다.)


단순히 대미수출액의 변동 외에도 파생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다.

GDP가 하락하면서 소비력이 하락할 것이고, 투자자들이 중국에 투자하는 의향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일부 수출업체가 공장을 다른 나라로 이전하여 투자가 증가하지 않는 것은 물론 오히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중국은 현재 금융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과도한 대출한도를 규제하고 있다. 

P2P 금융업계도 이미 많은 금융 업체가 도산 했고, 이를 단속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뢰 부족으로 금융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과거 일본도 미국과의 무역 마찰이 있었으며, 엔화 절상 후 위기를 겪었다.

일본은 가공과 조립라인을 일본에서 한국, 대만, 동남아 국가와 중국으로 이전하는 '우회진출'로 역경을 헤쳐 나갔다.

 또한, 최종 조립상품 수출에서 중간원료와 부품 및 기기 설비 수출로 발전해서 살아 남을 수 있었다.


중국 본토 업체와 중국에 진출한 대만 업체들도 미들스트림과 업스트림으로 업그레이드를 하고, 이어서 다운스트림 라인을 일대일로 국가로 옮기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이 방법이 순조롭게 진행 된다면, 동남아, 인도, 아프리카 등지의 대미 무역흑자로 전환될 것이다.


중국의 대미 수출금액이 하락하면서 연쇄효과를 거쳐 한국 경제에도 영향을 끼친다.

특히, 가장 큰 영향을 받는 품목은 컴퓨터, 전자, 광학 제품이다.

많은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 공장을 설립해 미국에 수출하고 있기 때문에 미중 무역전쟁이 지속되고 확대된다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또한, 한국은 중국에 전자산업 등의 주요 업스트림 부품과 원료를 공급하고 있는데, 중국이 경제 성장 둔화를 겪게 됨에 따라 업스트림 제품에 대한 수요도 하락할 것이며, 그 결과 한국의 대중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한국도 '업그레이드'와 '우회진출'의 비결을 잘 활용해야 할 것이다.

원래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던 대미수출 상품을 한국 본토로 옮겨 생산하는 '주문 이전'효과도 고려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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