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쉽게 쓰인 철학서

읽어본 책 중에 가장 쉽다 (고 느끼는 건 법학을 시작한 후 이해 안되는 글 대충 읽기 스킬이 올라갔기 때문일 수도 있다)

전체적인 철학사를 대충 훑어보기는 괜찮다.
시대별 사조와 철학자 이름 귀에 익혀두는 정도.

그런데 일단 책 구성 자체가 전반적으로 두서가 없고
작자 본인의 생각을 보편적 철학의 진리인 것 처럼 서술한 부분이 없지 않다.

문장 자체가 나쁘지 않아서 그럭저럭 완독은 했는데
짧은 글에 너무 많은 철학가들을 구겨 넣다보니 뒷부분은 거의 암호 수준이었다





이성없는 감성은 맹목이며, 감성없는 이성은 공허한 것이다 (칸트)

철학은 이 세계의 구조와 역사의 자기 인식이다.

무에서 유는 태어나지 않는다.
무라는 규정을 지닌 순수유에서 유가 태어난다. (헤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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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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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는 무지막지하고 무자비한 천재다
재미있는데.. 엄청 기가 빨려서
다음 책은 좀 힐링이 되는 걸로 골라야 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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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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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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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상이 잠든 동안
커트 보니것 지음, 이원열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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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는 로봇의 완벽한 사랑을 선택했소. 뒤에 남은 나는 조지에게 버려진 불완전한 여자의 사랑을 얻을 수 있었지."

그리고 여보, 제발, 다시 불완전한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는 불완전한 사람이 되어줘요.

"여자들도 몇 가지는 누릴 자격이 있지." 어머니가 말했다.

"투표권도 있고 술집도 마음대로 드나들잖아요." 얼이 말했다. "이젠 또 뭘 원하나요, 남자 투포환 대회 참가 자격?"

"당연히 지켜야 할 예의."

긴 침묵이 흐른 뒤 마침내 조지는 그녀를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되었다. 그녀가 선한지 악한지에 관심을 가질 만큼 그녀를 사랑한 사람이 이제껏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그녀는 스스로를 무가치하게 여겼다.

벌을 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그녀는 스스로에게 벌을 주었다.

그런 사람들이 스스로에게 하는 일에 자신이 화를 내지 않는다면, 자신은 무가치한 목사가 될 거라는 것 또한 조지는 이해했다. 원만함, 수줍음, 용서는 소용이 없다.

"지켜보시려면 분명 가슴 아프시겠죠, 마에스트로?"

"꼭 그래야 하나? 왜?"

"니키처럼 전도유망한 예술가가 사업에 점점 깊이 빠져들고, 노래에서 점점 멀어지는 걸 보시려면요."

"아…… 그거 말인가. 자기 말로는 아니라고 하지만 니키는 행복하다네. 그게 중요한 거지."

"그래, 정말 밥을 굶는 건 아니지." 그가 배를 두드리며 인정했다. "하지만 내 영혼은 안정, 약간의 여윳돈, 어느 정도의 자존심에 굶주려 있어."

내 생각에 니키의 남은 인생은 전부, 그의 어머니가 약속했던 미래와 그가 그 모든 걸 이루는 순간 사이의 막간이 되는 게 좋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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