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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우고 비우고 단단해지는 시간들 - 니체부터 헤세까지 고전 명문장 필사
이호건 지음 / 애플씨드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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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을 대할 때면 늘 가슴이 설렙니다. 

[채우고 비우고 단단해지는 시간들]을 볼 때에도 그랬어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좋은 글귀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아래 작가님의 코멘트가 좋았어요. 

작가님만의 해석이지만 너무 공감가는 말이었거든요. 


요즘 필사책이나 시, 에세이 류의 책들을 

많이 읽고 있는데 

이 장르의 책들은 묘한 울림이 있더라구요. 

숨을 쉴 수 있게 해주는 구간이 있어서 

더 생각이 깊어지기도 하고요. 


저는 '행복에 대하여' 와 '시련에 대하여' 가치에 대하여'가 특히 좋았어요. 

이것들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달까요? 


2024년 마지막 좋은 책을 읽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그럼 2025년에 더 좋은 책을 가지고 올게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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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이 남쪽으로 가는 날
리사 리드센 지음, 손화수 옮김 / 북파머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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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죽음을 슬픔으로 표현했다기 보다 

죽음에 이르는 인간의 삶을,

각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시선을 잔잔하고 감동적으로 담아냈어요. 


책을 덮고 난 후에는 

삶에 관한 책들이 저절로 떠올랐습니다. 

다시 재독하고 싶은 충동과 함께요. 


돌아가신 외할머니도 생각났고 

그녀가 보였던 행동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도 되었고 

아직 살아계시지만 저희 어머니의 마지막도 그려볼 수 있었어요. 

또 제 아이와 저의 삶도 빗대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고요. 


한 사람의 생을 이렇게 책에 담아놓고 보니 

생각보다 길지 않다는 생각과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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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어휘 사용법 - 세련되게 말하고 쓰게 되는 어휘력 비밀 수업
김선영 지음 / 블랙피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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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제

스스로 어휘가 모자라고, 

문해력이 부족하다는 걸 인지하기 시작했지요. 

그러면서 많은 서적들이 쏟아져나오기도 했고요. 

그 중 

고수의 어휘 사용법은 

기초테스트부터 읽기, 말하기, 쓰기, 되새기기까지 

기본적으로 우리가 알아야 할 어휘들을 

한 권에 꼼꼼하게 담아냈어요. 


덕분에 저는 이 책을 읽으며 

평소에 알지 못했던 언어들을 많이 만나게 됐습니다.


특히 평소에 사용하면서도 

뜻을 모르고 지나쳤던 한자어의 뜻을 알게되고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모르고 쓰는 언어와 

알고 쓰는 언어의 차이는 분명히 있을 테니까요.


어휘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강력추천드리고 

부족하 건 아니지만 어휘력을 키우고 싶은 분들께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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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선택 (크리스마스 패키징 에디션)
이동원 지음 / 라곰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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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고 호평을 남겨 

더는 좋은 말을 찾을 수 없을 것 같지만 

그럼에도 호평을 또 남겨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쉽게 읽히는 글이 가장 좋은 글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책을 읽으며 좋은 문장을 표시해 두곤 하는데 

이 책은 아무 생각 없이 펼쳤다가 중반부 이상을 단숨에 읽어

다시 되돌아가 읽기도 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찬란한 선택의 작가님은 

쉽게 읽히고도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정확히 전달했어요. 

나이불문 글을 읽을 줄 아는 누구라도 

취향을 떠나 읽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하고요.


올 해를 마무리 하는 시점에서

찬란한 선택을 읽어본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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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 (나만의 책 만들기 에디션)
고명환 지음 / 라곰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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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기로에 놓였던 순간에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에 한 번, 

그 순간에 고전을 읽고 이런 깨달음들을 얻고 재해석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뻔한 이야기라 생각 될 수 있지만 

그 뻔함을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실천하고 살 수 있을지 

나는 행하고 있는지에 관해 생각하게 됐고요. 

그만큼

하루 아침에 후루룩 읽고 덮을 책은 아니더라고요. 


처음 읽을 때와 두번 째 재독할 때는 

생각에 차이가 있었고 

세 번째 재독할 때는 두 번째에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 

떠오르더라고요. 


이번 에디션이 더 특별했던 이유는 

나만의 노트가 함께한다는 것이었어요. 

노트가 특별하다는 건 아니예요 

노트의 용도가 특별함을 담고 있어요. 


나만의책을 만들 수 있다는 건

어느 정도의 용기가 필요한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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