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어른의문장들
#박산호
#샘터
장애를 가진 것도
그렇다고 일반적이지도 않은.
경계에 선 아이와 지내다보면
삶을 즐기고 나를 찾는 시간을
갖는 건 꿈같은 이야기에요.
그러다 보니
위로의 말들이 담긴 좋은 에세이 집들을
넘기며 막상 제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은
거의 없었어요.
아이의 세계를 이해해야 하고,
아이의 발달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스스로 찾아야 했으며
아이가 잠든 시간에는
저 역시 공부하기에 바빴거든요.
그러다보니 제가 사라졌어요.
작가로도, 엄마로도,
아내로도 딸로도.
그 어떤 자리에도
온전치 못한 여자만 남아있더라고요.
💬
리뷰를 쓰고 지우길 반복해
이번이 4번째 작성인데
그저그런 무미건조한 리뷰보단
작가님처럼 진심을 담고 싶었어요.
<어른의 문장들>
제 마음의 무게를 많이 덜어준
책이예요.
사실 어제 너무 힘들어서 다 관두고 싶단
생각이 들어 몇 시간을 울다
다시 책을 집어들고 읽기 시작했는데
정말 마음이 가벼웠어요.
당신은 소중해요,
누구 보다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 돼요.
같은 말보다
#박산호 작가님의
일상을 꾸밈 없이 써내려간 이야기들이
도리어 많은 위로가 되었던 것 같아요.
여담1.
작가님 역시 아직 읽지 않은 책이
있음에도 책구매를 이어가신다는 말씀에
용기있게(?) 장바구니에 차곡차곡
더 담아보았습니다 😂
여담2.
보통은 대부분의 책을 필사해서
리뷰를 남기곤 하는데
이 책에는 좋은 문장이 너무 많아
두고두고 마음이 외로울 때마다
펼쳐보기로 했어요.
🔖
흑백 사진 앨범 속에서
할아버지의 목말을 타고 활짝 웃고 있는
내 사진을 볼 때마다 가슴이 저릿저릿하게
그리워진다. 그때 사랑받았던 기억은
유년 시절 힘들었을 때마다
한 번씩 더듬어 보았던,
내 마음의 반창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