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문장들 - 흔들리는 이들에게 보내는 다정하지만 단단한 말들
박산호 지음 / 샘터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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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어른의문장들

#박산호

#샘터






장애를 가진 것도 

그렇다고 일반적이지도 않은.

 

경계에 선 아이와 지내다보면 

삶을 즐기고 나를 찾는 시간을 

갖는 건 꿈같은 이야기에요. 


그러다 보니 

위로의 말들이 담긴 좋은 에세이 집들을 

넘기며 막상 제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은 

거의 없었어요. 


아이의 세계를 이해해야 하고, 

아이의 발달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스스로 찾아야 했으며 

아이가 잠든 시간에는 

저 역시 공부하기에 바빴거든요. 


그러다보니 제가 사라졌어요. 


작가로도, 엄마로도, 

아내로도 딸로도.

 

그 어떤 자리에도 

온전치 못한 여자만 남아있더라고요. 



💬


리뷰를 쓰고 지우길 반복해 

이번이 4번째 작성인데 

그저그런 무미건조한 리뷰보단

작가님처럼 진심을 담고 싶었어요. 


<어른의 문장들> 


제 마음의 무게를 많이 덜어준 

책이예요. 


사실 어제 너무 힘들어서 다 관두고 싶단 

생각이 들어 몇 시간을 울다 

다시 책을 집어들고 읽기 시작했는데 

정말 마음이 가벼웠어요. 


당신은 소중해요, 

누구 보다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 돼요. 


같은 말보다

#박산호 작가님의 

일상을 꾸밈 없이 써내려간 이야기들이 

도리어 많은 위로가 되었던 것 같아요. 


 

여담1.

작가님 역시 아직 읽지 않은 책이 

있음에도 책구매를 이어가신다는 말씀에 

용기있게(?) 장바구니에 차곡차곡 

더 담아보았습니다 😂 



여담2. 

보통은 대부분의 책을 필사해서 

리뷰를 남기곤 하는데 

이 책에는 좋은 문장이 너무 많아 

두고두고 마음이 외로울 때마다 

펼쳐보기로 했어요. 



🔖

흑백 사진 앨범 속에서 

할아버지의 목말을 타고 활짝 웃고 있는 

내 사진을 볼 때마다 가슴이 저릿저릿하게 

그리워진다. 그때 사랑받았던 기억은 

유년 시절 힘들었을 때마다 

한 번씩 더듬어 보았던, 

내 마음의 반창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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