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세상을 장악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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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그들은 한순간에 시장을 장악하는가 - 빅뱅 파괴자들의 혁신 전략
래리 다운즈 & 폴 누네스 지음, 이경식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6월

우리는 지금 놀라운 혁신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바로 스마트 폰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신기술이 창조하는 꿈도 꿔보지 못했던 시대말이다. 예전에 무엇을 상상하였던 그 이상의 변화들이 너무 빠른 시간 안에 너무 광범위한 지역에서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가리지 않고 거의 모든 사람에게 일어나고 있다. 그야말로 빅뱅이라는 단어를 동원해서 표현 할만한 정도의 급격하지만, 엄청난 폭팔력을 지닌 전 우주적인 규모의 깜짝 놀랄만한 변화. 우리는 지금 그런 폭풍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런 폭팔이 미치는 영향력의 범위는 거의 전방위적이다. 초기의 조짐으로 봐서는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던 업종에도 전혀 예상치 못하게 급격한 변화가 불어서, 그 업종 전체를 아예 초토화 시켜버리기도 한다. 이제쯤 혁명적인 기운이 사그라 들까 싶을떄면 또 어디선가 생각도 하지 못했던 변화가 나타난다. 그런 변화는 그와 연관된 시장을 붕괴시켜 버린다. 그냥 붕괴라는 단어가 아니라 초토화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꼭 알맞은 것 같은 그런 엄청난 충격을 준다.

스마트 기기들의 등장 자체가 놀라운 일이었지만, 스마트 기기들을 사용하면서 그토록 빠른 시간내에 그토록 많은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현저하게 달라진 것은 더더욱 놀라운 점이다. 날마다 새로운 앱들이 쏫아져 나오고 그런 앱들의 등장은 또 우리들의 삶의 모습을 다르게 만든다. 대단한 앱이 나온다는 것은 대단한 규모로 기존에 존재하던 시장이 무너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당신이 그런 무너지는 시장에 속하게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책은 이런 변화가 소용돌이 쳐오는 시대에 기업들은 살아남기 위해서, 어떤 수성의 전략을 펼쳐야 할까...를 고민하는 책이다. 창이 날카로울수록, 방패도 더욱 강해져야만 한다고 한다. 그러나 오늘날의 질풍같은 변화의 칼날은 막아내기가 어렵다. 스스로가 변하고 스스로 자신의 뒤를 추격해오는 변화의 물결보다 더 빨리 움직이는 방법밖에 없다. 가장 좋은 것인 자신들 스스로가 그런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는 주역이 되는 것이다.

엄청난 파괴력을 주는 킬러 앱이 나타날때마다 세상은 환호한다. 그런 킬러 앱의 개발자가 내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나 스스로가 그런 변화의 주역이 되지 못한다면, 그런 변화의 물결에 올라타서 그 물결을 따라 도움을 받는 방법도 있다. 내가 준비하고 있는 변화의 부분에서 그런 앱이 나타날 조짐이 보인다면 그떄 그떄의 상황에 따라 빠르게 전략을 변경할 필요도 있다. 때로는 그들보다 앞서서 공세를 취하거나, 떄로는 체면 불구하고 큰 피해를 입기 전에 재빨리 도망을 쳐야 할 수도 있다.

갑자기 나타나 한순간에 시장을 장악해 버리는 변화의 패턴을 분석하고,  그 변화가 수그러드는 과정을 분석하고, 또 다른 변화의 파도는 어떻게 등장하는지를 알아 내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재빨리 도망을 가기 위해서, 혹은 나 스스로가 그 파도에 올라탈 기회를 얻기 위해서. 혹은 세상을 급격하게 변화시키는 그런 변화의 물결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