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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제국의 몰락 - 70년간 세계경제를 지배한 달러의 탄생과 추락
배리 아이켄그린 지음, 김태훈 옮김 / 북하이브(타임북스)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요즘 세상의 가장 큰  관심중 하나는 중국의 부상과 미국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지위의 하락이다. 특히 중국이 엄청난 제조업의 발달을 무기로 미국으로부터 천문학적인 부를 축적하고 있는 것이 주요 관심사가 될 것이다. 빠른 시간에 이룩한 중국의 급격한 경제적 부상으로 인해 이제 세계에는 중국과 미국의 G2국가가 존재한다는 믿음을 갖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과연 중국은 미국을 넘어 설수 있을 것인가. 경제를 연구하는 많은 전문가들중에서 앞으로 20년 가량이면 중국이 미국의 경제규모를 따라잡거나 능가할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그 20년이라는 기간동안 커다란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말이다. 그러나 미국의 전망도 밝지 않다. 지금 유럽을 뒤흔들고 있는 엄청난 혼란은 결코 미국과도 무관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미국은 유럽보다 고령화가 진행되는 속도는 느리지만, 급격이 늘어나는 재정적자 문제는 미국이 애를 써도 쉽게 해결할 방법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미국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중 다른 나라들과 다르게 보아야 하는 점은 미국이 전세계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달러라는 기축통화를 제공하는 유일한 나라라는 점이다. 바로 그 점 때문에 미국경제는 막대한 재정적자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현시적인 곤란을 겪고 있지는 않다. 최근의 미국발 금융위기는 말 그대로 금융권이 일으킨 과도한 거품이 문제였지, 미국의 경제체질 자체 때문에 일어난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의 경제가 예전처럼 전세계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지키고 있지 못하는 오늘날의 다극화된 세상에서 미국의 경제가 언제까지나 든든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다. 세상은 변화한다. 오늘날 미국에게 경제의 중심을 뺴앗겨버린 영국은 전세계에 식민지를 거느린 경제강국이자, 미국 이전에 전세계 경제에 유동성을 제공하던 기축통화를 발권하던 나라였다. 그 영국의 영향력이 빠르게 쇠퇴하고 마침내 미국에게 그 바톤을 물려주게 되는데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우리의 관전포인트는 바로 그와 같은 일이 지금 미국과 다른 나라들. 즉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럽권이나 위안화를 사용하는 중국에 대해서 다시 일어날 것인가 라는 점이다. 유로권은 지금 내홍을 앓고 있지만, 얼마전까지는 강한 힘을 발휘하던 강한 경제권이었다. 중국은 아직도 기세가 등등하게 놀랄만한 속도로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공공연히 위안화의 위상을 올리려고 다양한 정책적 수단을 개발하고 실천하고 있는 중이다.

 

이 책의 저자는 그런 다양한 내용들을 예시하면서, 오늘의 달러와 예전의 영국 파운드가 권력을 교체한 시절과 비교를 한다. 물론 미국은 더 이상 과거와 같이 앞도적인 힘을 가진 나라로 남아있지 못할 것이고, 중국은 틀림없이 지금보다 더욱 강력한 국가가 될 것이라고 인정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달러에서 위안화로의 파워의 이동이 빠른 시간내에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주장한다. 그런 결론을 이끌어내는 다양한 논리들이 바로 이 책을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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