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중학 교과서 수필 : 우리 사는 세상 천재 스쿨 북 시리즈
새 국어 교과서 연구 모임 지음 / 천재교육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이제 중학생 되는데 몇달 남지 않은 아들이 있다. 이미 중학교 과정을 겪은 나지만 아들이 그 자리에 오른다 생각하니 이것 저것 궁금한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우리때와는 다른 국어교과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것을 주변에서 보아왔다. 먼저 미리보는 중학교과서 소설을 읽어보았다. 다행히도 아들이 책을 많이 읽는편이기도 하고 초등 권장도서에도 많이 수록되었던 내용들이 많아서 조금 안심되는듯했다. 그런데 수필을 읽고 놀라움을 감출수 없었다. 요즘 시대인물들이 쓴 수필이 많이 수록되어있다.

축구선수로 유명한 박지성을 비롯한 여행가로 알려진 한비야, 예술가 양귀자, 법정스님, 김용택시인등 여러 사람의 수필이 내재되어있다. 수필은 도서관을 찾아도 쉽게 손이가는 책이 아닌 관계로 새롭게 접하는 내용들이다.

주변의 일들을 담은 이야기라 읽으면 재미도 있고 배울점도 더 쉽게 다가오지만 접하기 어려운 수필내용들이다.

어느 자서전이나, 신문이나, 잡지에서 여기저기 흩어져있을 내용들. 인터뷰하다 나왔을 내용들인 관계로 한권으로 모아서 보기에는 어려운 수필들이다. 천재교육에서 이렇게 교과서 수록도서들을 모아 편찬해 준것에 다시한번 고마움을 느낀다.

이책이 없었다면 중1교과서 23종의 내용들을 전혀 몰랐을 것이다.

수필을 읽으며 다시한번 칭찬의 효과가 얼마나 큰지를 알수있는 계기도 되었다. 부모 못지않게 스승의 중요성도 알게되었다. 훌륭한 스승밑에 훌륭한 제가가 나온다는 말은 헛말이 아니였다.

아들은 수필을 읽으며 용기를 얻었다고 한다. 왠일인지 이책을 읽고나선 스스로 일기를 써야겠다는 아들.

무슨 내용들로 가득차있을지 궁금하지만 우리집에선 일기장은 절대 다른사람이 손을 댈수없다. 어쩌면 아직 꿈을 정하지 못한 울아들에게 꿈이 정해졌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마음에 많은 변화가 온것만은 확실하다. 아마도 소설보다는 실제로 존재하는 인물들의 생활경험담에서 오는 수필이 울아들의 심리변화에 도움을 주었는지도 모른다.

소설보다는 독서퀴즈가 적지만 핵심정리와 글쓴이에 대해 소개가 되고 다양한 독후활동은 여전히 내맘에 쏙 드는 부분이다.

어찌보면 소설보다 이해면에 쉬운듯하지만 더 어려운 분야도 수필이다. 소설이나 수필이나 울아들이 어려워하는 것은 고전쪽이다. 옛말이 섞여있으면 뜻파악하는것에 어려움을 느낀다. 또한 내포된 글을 이해하는 면에도 약간 어려워한다. 책을 읽는것을 보면 아무래도 딸이 이해면에 빠른듯하다.

아들은 중학교 과정에 약간의 겁을 먹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책만은 많이 읽어야겠다며 오늘도 책을 읽고있다.

" 엄마 이것도 추천도서야.", " 엄마, 교과서 수록도서야"

책만 읽는것에 막연한 두려움도 느꼈었는데 미리보는 중학교과서를 보니 책을 안읽을수 없는 실정이다.

다양한 책을 두루 읽으며 공부도 게으름피질 않기를 바랄뿐이다.

다른 미리보는 중학교과서 분야를 만나보고 싶다. 시, 극, 고전에는 도대체 어떠한 내용들로 가득찰까?

중1만 해도 이렇게 많은 종류의 책을 읽어야하는데 중2, 중3을 비롯 고등과정까지....

정말 아이들에게 다시한번 파이팅을 외치고 싶다. 그리고 독서하라 말하고 싶다. 천고마비의 계절, 책읽기 좋은 계절.

얘들아! 너희들 수고가 많다. 하지만 즐겨라. 독서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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