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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공부, 공부 정서부터 키워라 - 아이의 숨겨진 가능성을 일깨워 주는 멘털 관리법과 공부 처방전
카롤린 폰 장크트앙게 지음, 이지윤 옮김 / 알레 / 2025년 2월
평점 :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첫째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되면서 자녀 교육에 부쩍 관심이 많이 생겼다. 나보다 관심도 많고 정보도 많은 아내가 대부분의 방법이나 방향을 주로 결정하지만, 나도 뭔가 도움이 되는 건 없을까해서 한발치 떨어져 관련 책을 열심히 읽으며 정보를 수집한다.
이번에 읽은 책은 '아이 공부, 공부 정서부터 키워라'란 책이다. 아마존 독일 자녀교육 분야에서 장기 1위 베스트셀러를 했다는 명성에 우선 호기심이 일었고, 유럽에서 출판된 교육관련 책이라는 점에서도 궁금증이 생겼다.
이번 책은 수많은 교육 책 중 상대적으로 저학년이나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촛점이 맞춰진 책 같다. 최근 교육 관련 책 몇권을 리뷰했지만,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대학 입시에 관심이 많은지라 관련 자료도 대입과 관련된 정시나 수학능력시험, 혹은 학생부와 관련된 책이 많았던 것 같다. 반면 이번 책은 아이의 성장 마인드셋, 학습유형, 동기부여, 상황 통제, 숙제와 시험 등 대체로 미취학 아동이나 저학년의 마인드셋 등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이 실려있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알고 있던 '교육'이라는 개념에 몇가지 독특함을 더한다. 우선 VARK 모델이라는 학습 유형 모델이다. VARK는 뉴질랜드 교육학자 닐 플레밍이 창시한 모델이며, 모든 아이에겐 시각, 청각, 읽기, 운동 감각(쓰기)와 같은 자신만의 고유한 학습유형이 있다고 한다. 저자는 이를 인용해 각자의 유형에 맞게 학습할때 학습효과가 극대화한다며 이에 맞는 학습방법을 제시한다. 두번째론 결과보단 도전적인 기회와 그것을 풀어가는 과정의 중요성 부각이다. 저자는 많은 사람이 열광하는 '100점'은 그저 아이에게 문제가 쉬웠을 뿐임을 지적하고 더 어려운 문제를 통해 아이가 도전과 실패, 그 과정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울수 있음을 주목한다. 마지막으론 숙제의 재발견이다. 주변을 돌아보면 많은 아이들이 숙제에 짓눌려있다. 숙제를 억지로 시키기 위해 대체로 숙제를 하지 않으면 하고 싶은 것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고 분량이 많다 보니 산만해지기 쉽다. 그래서 궁지에 몰아넣고 '할때까지 ~ 못 해!' 하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이 책에선 언제 어디서나 편하고 쉽게, 게임같이 숙제를 해볼 것을 권한다. 책 속에서 벽 혹은 보도블럭에 낙서하거나 강아지를 안고 숙제하는 아이들의 사진을 보니 굉장히 참신하면서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유치원, 학교에 입학하면서 어린아이의 학습에 관해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었는데 이번 책을 읽고 마음이 많이 차분해졌다.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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