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주기적인 자발적 은둔이

누구나 필요하다.

그것은 내 영혼이 나를 뒤쫓아오는지를

말에서 내려 뒤돌아보며 기다리는 인디언들처럼.




허나~

은둔의 시기가 늘어져 길어질 즈음,

발동한 업을 억눌러 늪처럼 고여올때

흐름의 물길은 거세게 물꼬를 트고 도랑길을 판다.





자발적 은둔을 

깨우는 인연업들의 끈질긴 두드림.

그 소리를 외면할때부터

내면이 소란스러워져 혼자여도 혼자가 아니다.




결국,

낡은베낭 걸머지고

좋든싫든 질긴업식 하나하나 찾아보고

별 할말도 없더구만~ 허허롭게 만나고온 후




풀무성한 텃밭으로 호미들고 나가

꼬질한 맨발로 돌을 고른다.

그제서야 잦아든 이명같은 내부소란!

봄꽃들의 노래소리가 나를 흥얼거리게하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