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 탐구>
문기영 / 글항아리

"홍차를 마시면 누구나 궁금해지는 이야기들"이라는 부제가 달린, 문기영 선생의 신작을 막 다 읽었습니다.

1장은 차 공부의 실용적 목적과 홍차의 현재 위치를 간략히 다루고 있고, 2장은 차에 대한 기본적인 질문들, 3장은 홍차에 대한 기본적인 질문들, 4장은 차와 홍차에 대해 갖고 있는 오해와 편견, 5장은 애프터눈 티에 대해, 6장은 세계사에서 홍차와 관련된 주요 사건들, 7장은 기타 이야기, 8장은 인도와 스리랑카 산지 방문한 홍차여행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부록으로 조지 오웰의 홍차 에세이도 한 편 수록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홍차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지난번에 읽은 책은 그림 속 홍차, 즉 문화사에 대한 책이었는데 이번 책은 홍차 그 자체에 대한 책이었습니다. 머리말에서 밝혔듯이 ‘차가 무엇인지’ 홍차가 무엇인지‘에 대한 전체적인 윤곽을 잡는 데 도움이 될 거라 했는데, 제가 그 전체적인 윤곽을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쭉 읽어나갔지만, 50가지 주제 중 궁금한 항목부터 읽어나가도 무리가 없는 책입니다. 몇 가지 밑줄 친 문장을 나열해봅니다.

"삶이 당신을 아주 녹초로 만들 때,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차 마시는 것뿐이다." 15쪽

홍차를 분류하는 세 가지 기준에 대해 설명했다. 처음 홍차를 접하는 분들은 블렌딩 홍차, 단일산지 홍차, 단일다원 홍차 순서로 마셔보는 것이 홍차의 맛과 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77쪽

최근 들어 다르질링 홍차에 붙기 시작한 화이트 라는 단어는 일종의 등급으로 보면 된다. 103쪽

"한 잔의 차는 단지 한 잔의 차가 아니다. 우려진 찻잎의 일생을 말하고 있다." 126쪽

무스카텔 향의 정체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가장 손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은 타이완 우롱차 동방미인과 함께 마셔보는 것이다. 만일 자신이 마시는 세컨드 플러시에서 동방미인의 대표 향인 복숭아와 꿀이 조화된 맛과 향이 느껴진다면 그것이 바로 무스카텔 향이다. 129쪽

<홍차 탐구>를 읽는 내내, 홍차가 어찌나 마시고프던지.. 덕분에 아삼을 많이 마셨습니다. 이젠 애프터눈 티세트를 먹고 싶어지네요. 맛난 책을 읽어서 그런가 봅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것입니다만 서평 내용은 제맘대로 자유로이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블렌딩 홍차가 무난한 맛과 향이 장점이라면 단일다원 홍차는 개성 있는 맛과 향이 특징이자 장점이다. 하지만 단일다원 홍차가 유행하게 된 지는 10~15년 정도밖에되지 않았다. - P7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로잡는 얼굴들 - 마침내 나이 들 자유를 얻은 생추어리 동물들의 초상
이사 레슈코 지음, 김민주 옮김 / 가망서사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사 레슈코가 촬영한 나이 든 동물들은 파란만장했던 삶의 끝자락에 서 있다.
사진은 동물들 하나하나가 고유한 존재임을 보여준다. 이들 염소, 칠면조, 닭, 양, 소, 말, 개는 이 세계에서 환영받지 못했다. 학대받고, 방치되었다. 몇몇은 도축장으로 향하는 트럭에서 탈출한 후, 거리를 배회하다가 발견되었다. 그러나 이들은 구조되었고 노년까지 살아남았다. 동물들도 우리 인간만큼이나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생명임을 누군가가 이해한 덕분이었다. - P1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락모락 - 우리들은 자라서
차홍 지음, 키미앤일이 그림 / 문학동네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관에서 우연히 잡았는데 끝까지 후루룩 다 읽어버렸다.
글과 그림이 매력적이다.

머리카락이 한자리에서 7번 난다니! 몰랐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앞으로 어떤 모습이 되고 싶으세요?"
이렇게 너를 위해 진심어리게 고민하는 사람을 왜 이제야 만나게 된 걸까? 늘 유행하는 머리에 필요한 시술만 말하던 사람들과 정말 달랐지. 너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이해한 후 만들어낸 스타일은 오직 너만을 위한 것 같았어. 그건 시간이 흘러도 아름다웠지. 나도 내가 특별해진 느낌이었다고.
드디어 너를 진심으로 보살펴줄 담당 디자이너를 만난 거야.
축하해! - P4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