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유주의 허구를 간파한다.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장하준 지음, 김희정.안세민 옮김 / 부키 / 2010년 11월

단숨에 읽힌 책.

나쁜 사마리아인들, 사다리 걷어 차기 등에서
보여준 장하준의 시각과 필력이 한 걸음 더 나갔다.

신자유주의가 어쩔 수 없는 현실인 것처럼 강변하는 관료, 정치인, 학자들에게
맞설 수 있는 구체적인 자료와 논리가, 박진감 있게 전개된다.

정의란 무엇인가?
그들이 말하지 않는 24가지
진보집권플랜

등을 묶어서 학동들과 세미나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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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지나서
2011년부터 장하준 교수가
조선일보에 칼럼을 연재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어떤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책을 쓴 분이, 신자유주의의 나팔수라 할 수 있는
매체에 글을 연재한다는 것은 참으로 이해하기 힘들다.

나만 그런가?

정의롭지 못한 사회에서 정의를 추구하기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10년 5월

가을에 읽은 책.

딸이 먼저 보면서
징병제 모병제 얘기를 꺼내길래
살짝 봤더니 재밌는 소재가 많았다.

이것도
학동들과 함께 토론하면 좋을 책이다.

하여간
이 책 덕분으로
주변에 인문사회 관련 책을 보는 사람이 꽤 늘어났고,
사회문제를 개인 차원이 아니라, 좀더 넓은 시각으로 보는 이들이 조금 는 것 같다.

진보세력의 집권은 언제 가능할까?

진보집권플랜 - 오연호가 묻고 조국이 답하다
조국.오연호 지음 / 오마이북 / 2010년 11월

이것도 단숨에 읽힌 책.

쉽고 재밌다.
매우 현실적으로 쓴 것이고
대담으로 이어진 것도 그렇고
오연호 기자가 적절한 흥미를 유지해 주면서
진행했고, 나름 매력과 호감이 있는 조국 교수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들을 수 있어서 독자들의 반응이 좋은 듯하다.


그러나
북콘서트 등
이벤트 위주로 나가는 것이
책 판매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과연 괜찮은 것인지에는 아직 판단이 서질 않는다.

진짜 진보를 자처하는 분들은 이 책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지 궁금하다.

가난은 죄가 아니다, 아니야!!

가난뱅이의 역습 - 무일푼 하류인생의 통쾌한 반란!
마쓰모토 하지메 지음, 김경원 옮김, 최규석 삽화 / 이루 / 2009년 4월

마쓰모토 하지메.

주 눅들지 않고,
반란을 꿈꾸는 낭만적 청년.

그렇다고 과격하지도 않고.

우리 대안학교 학돋들도
나 중에 충분히 그렇게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면서 본 책.

뭐 간단한 책이지만
그 발상에서 만큼은 강력한 영향을 준다.

도올 선생의 도마복음을 시작하기 전의 순례, 재밌는 너무나.

도올의 도마복음 이야기 1 - 이집트·이스라엘 초기기독교 성지순례기
김용옥(도올) 지음 / 통나무 / 2008년 3월

역시 도올 선생님!

1권에 도마복음 얘기는 직접 나오지 않는다.
1권은 오히려 도올 선생이 왜 도마복음이 중요한지
우리 개신교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그리고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시리아 등지를
직접 여행하면서 현장에서 보고 느낀 점들이 생생하게 그려지고 있다.

막힘 없는 필치
직접 카메라를 들고서도
사진 속 주인공도 되시고...

글도 재밌고
도올 선생님의 행동도 재밌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