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주장하는 부분을 실제 느꼈던 사람과 반신반의하는 사람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생각한다.

책에서 말하는 효과를 체험하기까지 그 과정이 무척이나 길고 저자의 경험이라는 부분 또한 사람 마다의 개인차가 엄연히 존재하기에 단순히 독서의 힘이다라는 주장도 과장스럽게 여길 수 도 있다.

이 책을 읽을 타겟층은 저자가 설득해서 또는 막연한 관심을 가지고 보는 독자층보다는 그 중요성을 이미 알고 있는 계층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억지스레 독서의 효용을 강조하기 보다 그 방법론에 많은 지면을 할애한 부분과 또 시대에 맞게 온라인과 연계한 독서카폐를 운용하는 점이 만족스럽다.

문학작품을 읽고 본인의 내면의 세계를 일깨우고 지식서적을 읽으면서 외면세계인 사회를 이해한다는 독서의 방향이 와닿는다.

그동안 난해한 문학작품을 읽으면서 때로는 이기적인 무식함으로 그 뜻을 놓치고 저자를 탓했던 내 모습이 부끄럽기도 하다.

내가 느낀 것을 아이에게 전달할 수 있다면 아이의 내면세계가 한층 더 풍요로울거라 생각하지만, 그 또한 본인의 의지가 뒷받침 안된다면 또 다른 잔소리 폭력에 지나지 않을까 책을 덮으면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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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마다 문화는 조금씩 달라도 오베와 같은 사람은 주변에서 한 사람정도는 늘 있기 마련이다. 산업화시대로 대변되는 생존을 위한 세대에서는 인문학이 주는 철학적 사고나 문학적 사유보다는 오베와 같은 정직과 성실 그 고지식함이 그 시대의 소양이였을지도 모른다.오베를 읽으면서 정반대인것 같지만 또한 그 소신에는 너무나 일치하는 80세 노인이 떠오른다.그리고 나이가 먹어감에 나도 어느 면에서는 그를 쫓아가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많은 젊은이가 꼰대 수구꼴통이라고 부르는 대한민국의 오베를 보면서 그들 모두의 속 마음은 소설속 오베와 같을 거라고 생각하고 마지막은 그와 같지 않은 서로간의 소통이 넘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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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교양 (반양장, 초판표지)
채사장 지음 / 웨일북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저자 특유의 이분법적인 사고로 큰 정부가 사회에 개입해야한다는 논리를 아주 대놓고 가르치려고 한다.마지막 미래섹션에서는 중고등학교 사회시간 수업내용 수준을 굳이 지면에 할애해야되나 아쉬운 감이 들었다.지대넓얇 은 호불호를 떠나 전달력에서 만큼은 훌륭해서 이 책도 약간의 기대를 해보았으나 실망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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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양장 특별 한정판)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손원평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주인공 윤재의 병이 실제 있는지 모르겠지만, 병이라고 말하진 못해도 사람마다 공감능력은 천차만별이다.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아들에게 선물하기 전에 먼저 읽으면서, 작가는 공감은 단순히 느끼는것만이 아니고 표현 또는 행동하는것이라는 메세지를 준다고 생각했다.남의 입장을 이해는 하면서도 돌아설 수 밖에 없는 무수한 현실에서 올바르게 성장한다는 것은 진정한 공감을 깨닫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후반부 예상 가능한 결말이 좀 아쉬웠지만 작가의 의도는 충분히 와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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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혜민 스님과 함께하는 내 마음 다시보기
혜민 지음, 이영철 그림 / 쌤앤파커스 / 201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법륜 스님의 엄마수업을 읽고 저자와 다른 생각을 하고 이 책을 들었다. 결국 불교의 논조는 모든 개인적 집착을 내려놓고 조화로운 행복을 모색하라는 것이다.

혜인 스님의 경우 법륜스님과 비교해 표현을 순화했고 나름의 갈등 시점도 잘 설명해주었다. 하지만 개인의 성찰과 자기감정의 객관화와 같은 것만 강조하다보면 결국 우리 사회가 지향하고 다음 세대에게 무엇을 물려줄것인가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다소 이기적인 자세를 취하는 듯 하다.

유태인의 교육과 그 종교적 신념을 보면서, 한국의 수많은 미혼모를 보면서, 아프리카의 무절제한 인구 증가를 보면서 사회적 책무와 교육은 어떻게 생각할까?

집착과 관심을 명확히 구분하는 잣대는 찾기 힘들다. 스님의 말대로 네 인생이니 다 내려놓으면 우리 사회가 그들을 돌봐줄 정도의 인프라가 다 되어 있나?

자신의 이기심으로 경쟁을 초래하고 그 불편한 마음을 치유받기 위해서 이 책을 든다면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불교의 깨달음이 답이라고 한다면 동의할 수 없다. 그리고 책 후반 종교에 대한 자세를 서술한것도 불편했다. 이 책을 사는 사람이 그런 종교적인 문제를 태클 걸 사람으로 의식했다면 독자의 수준을 너무 낮게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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