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 이노베이션과 기업가정신 편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이와사키 나쓰미 지음, 김윤경 옮김 / 동아일보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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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볼 때에 제목을 보고 내용짐작이 잘 안 되면 호기심이 생긴다. 뻔한 내용이 아니라 내가 짐작하지 못한 세상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들기 때문이다. 이 책이 그랬다. 먼저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이라는 제목에서 답변을 예상할 수 없어서 궁금했다. '이노베이션과 기업가정신'이라는 단어와 표지 그림에서 볼 수 있는 여고생들이 제각각 따로 따로인 느낌이어서 더욱 알 수 없는 책이었다. 그렇기에 신선한 느낌이 들어서 이 책《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이노베이션과 기업가정신 편》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이와사키 나쓰미. 2009년 출간한 저서《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1편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첫 소설이기도 한 이 작품은 출간 1년 반 만에 250만 부가 넘는 경이적인 판매 기록을 세우며 그를 단숨에 밀리언셀러 작가로 만들었다. 이 책은 하루키의《1Q84》를 누르고 2010년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기록됐으며,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이 책은 읽다보면 소설이지만 경제경영서로 구분되어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등장인물들이 피터 드러커의 경영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는 것을 통해 독자또한 그들과 행보를 같이 할 수 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하나씩 알아가는 것을 통해 다소 어렵게만 느껴지는 피터 드러커의 이론을 피부에 와닿게 만든다. 수학 공식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응용 문제를 푸는 듯한 느낌으로 이 책을 읽어나갔다. 고교야구 매니저들의 유쾌한 활약상으로 피터 드러커 경영 이론의 정수를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일본 280만 부 판매 밀리언셀러《모시도라

제 2탄《모시이노》전격 출간!

"이제는 이노베이션이다!"

모시도라: '만약'이란 뜻의 일본어 모시와 드러커의 일본식 발음 중 첫 두 글자 도라를 합쳐 만든 조어

모시이노: '만약'이란 뜻의 일본어 모시와 이노베이션의 첫 두 글자 이노를 합쳐 만든 조어

 

저자는 2009년《모시도라》를 출간한 이후 얼마 되지 않은 2010년에 속편 제작 의뢰를 받았지만, 그 당시에는 거절했고, 2014년 초 '경쟁 사회'와 '있을 곳'이라는 키워드에 초점을 맞추어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급속히 경쟁 사회로 진행되어 있을 곳을 잃은 사람들이 많은 실정이다. 이 책에서는 경쟁에 의해 있을 곳을 잃은 등장인물이 피터 드러커의 책을 발판으로 자신이 있을 곳을 재발견해 앞으로 나아간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돌파구를 찾을 수 있도록 해준다. 

 

이 책은 단순히 딱딱한 피터 드러커를 부드럽게 소화시켜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경영학적 창조와 혁신 그리고 인간관계에 이르기까지, 기존의 개념을 색다른 관점으로 해석해낸다. 지금도 자신의 꿈에 도전하고 있을 수많은 청춘에게 힘이 되어줄 등대 같은 책이다.

-서장훈(방송인)

 

소설과 경제경영서의 접점으로 신선한 느낌을 준 책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할 수 있어서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높이 평가할 만하다. 경제경영서의 딱딱함을 다양한 방식으로 일반 독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모색되었으면 좋겠다. 이런 방식의 책이 이제부터 봇물터지듯 출간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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