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5.5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어느덧 가정의 달 5월을 눈앞에 두고 있다. 흐드러지게 피었던 벚꽃은 비바람과 함께 흩날려 사라지고, 본격적으로 봄의 초록이 짙어진다. 각종 행사가 많아지고, 사람들은 좀더 외출이 잦아지는 시기가 되었다. 2015년 5월 푸른달에 만나는 월간 샘터를 통해 살아가는 소리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월간 샘터 5월호의 표지를 보면 붉은 튤립이 강렬하게 다가온다. 2015년 한 해 샘터의 표지는 김상구 판화 작가의 작품으로 꾸며지는데, 이번 작품은 1999년 작이다. 매달 인상적인 판화 작품을 만나게 되기에 다음 달의 표지도 궁금해진다.

 

이번 호에는 '2015년 샘터상 당선작 발표'를 했다. 시조 부문, 동화부문, 생활수기 부문, 샘물상 등 분야별로 작품을 심사하여 장원, 당선, 가작 등 선정작을 발표했다. 시조 장원 산수유 마을, 시조 가작 초승달, 달팽이의 작품과 심사평을 보며, 좀더 깊이 작품 속으로 들어가본다. 생활 수기와 동화 부분 당선작도 참신하게 다가온다. 2015년 샘물상에는 <십대들의 쪽지>에 돌아갔다. 샘터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을 지면에 소개하고, 이들에게 샘터 가족의 사랑과 응원을 전하려는 취지로 '샘물통장'을 운영해오고 있는데, 통장에 모인 성금을 <십대들의 쪽지>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번 호에는 사시사철 기차여행으로 DMZ트레인을 소개해주었다. 2014년 개통한 DMZ트레인은 획기적인 변화였고, 이제 누구나 비무장지대로 여행을 갈 수 있다. 그것도 기차를 타고. 이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었기에 더욱 흥미롭게 다가온다. DMZ에 가기 위해서는 출입신청서가 필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다. 그곳에 가게 된다면 일정과 비용을 어떻게 해야할지 자세히 나와있으니 여행정보를 알게 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 싶은 계절이니 이런 정보가 눈에 쏙쏙 들어온다.

 

'귀 잘생긴 거지는 있어도 코 잘생긴 거지는 없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관상 이야기. 얼굴 읽는 남자의 '코'이야기도 인상적이다. 오래전부터 돈, 재물 복, 부자 하면 관상에서 연결 짓는 부위가 바로 코. 그러니 코를 좋아지게 하는 방법에서 눈이 번쩍 뜨인다. 코가 잘 생기면 좋겠지만 코가 빈약하더라도 다른 곳에서 보완해주면 충분히 부족한 점을 덮고도 남을 수 있다니, 이번 달에는 코 관리에 신경을 써야겠다. 특히 콧구멍이 노출되면 돈이 흘러나간다고 해석된다고 한다. 창고에 구멍이 난 것으로 보인다니 조심, 또 조심할 것!

 

좀더 활동적인 계절이 왔다. 밖으로 돌아다닐 때에는 무게가 나가는 두꺼운 책이나 내용이 심오한 책은 들고 나가기에 망설여진다. 이럴 때에 월간 샘터는 든든한 동반자가 된다. 약속 시간까지 시간이 남아서 누군가 기다려야될 상황이 오거나, 일이 생각보다 빨리 끝나서 시간이 남았을 때, 이럴 때에 부담없이 시간을 나눌 수 있는 잡지가 월간 샘터이다. 읽을 거리도 많고, 사람들의 다양한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마음에 드는 책이다. 정보도 얻고 배우게 되는 것도 많다. 다음 달 월간 샘터도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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