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안의 이까짓 중국어 - 입문 가이드, 왕초보 전용 독학 중국어 이까짓 중국어 시리즈
장위안.김혜영.성구현 지음 / 파고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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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보게 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 장위안은 중국측 비정상대표로 출연했다. 중국어 발음도 좋고, 한국어도 유창한 편이었다. 알고보니 중국 북경 TV 아나운서 뉴스 진행 경력도 있고, 현재 파고다 어학원 중국어 왕초보과정 강의를 하고 있다. 중국어 관련된 책을 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즈음, 이 책의 출간소식을 듣게 되었다. 반가운 마음과 궁금한 생각이 함께 일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파고다 어학원 중국어 강사 3인이 뭉쳐서 책을 냈다. 아무래도 제일 유명한 장위안이 이 책의 전면에 나섰지만, 이들 모두 왕초보를 위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 중국어를 열심히 학습하겠다는 고된 결심을 가지고 덤벼든다면 금세 지쳐버리게 되지만, 이렇게 처음 접하는 기회를 만드는 것도 상당히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장위안도 머리말에 이렇게 말했다. "제 주위의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은 막상 중국어에 관심은 있지만 배워보지도 않고 일단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실제로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조언한 적도 있구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그런 생각을 없앨 수 있을까 고민했던 적이 있었어요."

 

이야기책 읽듯 술술 읽어나갈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우리와 같고 다른 단어를 파악해보고, 중국과 한국의 문화 차이를 통해 알게 되는 사실도 흥미롭다. 중간중간 나오는 일화도 재미있다. 문화 차이에 의해 다르게 느껴지는 것을 알아두는 것도 유용할 것이다.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그 나라의 문화를 알게 되는 것이고, 우리와의 차이를 깨닫게 되는 것이니까.

 

전체적으로 글자 크기를 크게 하고, 이야기 비중을 늘렸다. 딱딱한 교재가 아니라 중국어를 소재로 수다를 떨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준다. 그러면서도 발음, 문법 등 기본적으로 다루어야할 것에 대해 소홀함이 없다. 한국도 한자 문화권이라는 점에서 중국어 학습에 어떤 점이 장점이 될지도 생각해볼 수 있고, 같은 한자이지만 의미가 전혀 다른 중국어에 대해서도 다룬다. 중국어 왕초보에게 중국어에 본격적으로 덤벼들어 볼 자신감을 심어주는 책이다. 중국어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주고, 좀더 공부해보고 싶은 의욕을 느끼게 한다.

 

사실 나는 중국어 왕초보는 아니다. 예전에 중국어를 배운 적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변에 중국어에 관심을 갖고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시작은 하면서도 조금 배우다가 중국어가 너무 어렵다고 지레 겁먹고 포기하시는 분들이 꽤 있다. 아무래도 흥미를 느끼기 보다는 중국어는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지 못해서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두려운 마음을 걷어내고 중국어 첫걸음을 당당하게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좀더 잘 활용하려면;

장위안 선생님이 직접 들려주는 MP3 파일 무료 다운로드

www.pagodabook.com

장위안 선생님이 직접 설명해 주시는 발음 동영상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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