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 스타일링 - CEO를 움직이는 강진주의
강진주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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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하면 떠오르는 사람들이 있다. 강렬한 눈빛, 단호한 어투로 압도하는 힘이 느껴진다. 사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나에게 부족한 '카리스마'를 키울 방법이 있는가 배워보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이 책에서 알게 되는 '카리스마 스타일링'은 훨씬 더 큰 영향을 준다. 지금껏 내가 생각하던 '카리스마'보다 좀더 폭넓은 '나만의 이미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카리스마'는 자신만의 이미지를 만드는 힘이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카리스마의 정의는 '세다'가 아닌 '매력적이다'라는 뜻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기운을 어떻게 하면 잘 드러낼 수 있는가 고민하는 것이 이미지 컨설팅인 셈이다.

우리는 누구나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다. 카리스마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기운이기도 하지만, 사회적 지위와 필요에 의해 '가져야 하는' 카리스마인 경우도 있다. (37쪽)

 

생각해보니 그동안 나는 내 이미지를 최대한 살려 나다워지는 방법을 고민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 그저 마음에 드는 옷이나 가방을 구입했고, 눈에 띄는 것을 이용했을 뿐이었고, 다른 사람들을 볼 때에도 어떤 이미지를 보이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다. 이 책을 보며 '이미지는 좋고 나쁜 것으로 나눠지지 않는다.'는 말에 주목하게 된다. 나에게 맞는 이미지 연출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나또한 다른 사람의 '이미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어떤 상황에서 다른 사람의 이미지가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무시할 수 없다. 이 책을 읽으며 그 중요성을 파악하게 된다.

라인이 다른 옷을 입거나 컬러 사용의 변화로도 원하는 이미지를 보여줄 수는 있지만, 후천적 카리스마를 만드는 것은 다방면에서의 이미지 컨설팅이 필요하다. (65쪽)

 

 

지금까지 살이 좀더 빠지면 더 예뻐보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라든지, 좋은 옷을 입으면 좀더 카리스마가 생길거라고 막연히 생각했던 점이 떠오른다. 물론 그것은 착각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카리스마는 하루 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고, 자신만의 분위기에 따라 어울리도록 만들어내어 후천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음을 느끼게 된다. 때로는 롤모델을 만들어 부지런히 연습해야한다. 표정과 눈빛을 비롯하여 스타일이나 옷감까지 세세하게 전체적인 분위기를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저자는 이야기한다. '스스로 만족하고, 자신의 일에 방해받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굳이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거나 찾을 필요가 없다.(55쪽)' 하지만 모든 상황에서 보다 나은 결과를 도출해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는 점을 이 책을 보며 알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이미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의미 있었다. 마음에 오래 남는 '이미지'에 대한 말은 다음과 같다.

세상에 나쁜 이미지는 없다. 마찬가지로 좋은 이미지도 없다. 필요한 이미지와 보완해야 할 이미지만이 있을 뿐이다. (116쪽)

어떤 사람의 이미지를 이분법적인 잣대로 '좋다' '나쁘다'로 나누던 습관을 되돌아보게 된다. 사람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다. 세상에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은 없다. 나와 코드가 맞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을 뿐이다. 세상 어떤 것도 완벽한 것은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우리네 인생은 부족한 것을 채워가는 과정이니까. 이미지에 대한 것도 필요에 따라 보완하며 채워가는 것이리라.

 

이 책을 읽다보면 단순히 이론적인 면을 넘어서서 실천하게 되는 부분이 있다. 특히 이미지를 나타내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옷이나 아이템에 관해 다시 한 번 점검해보게 된다. 정리되지 않은 옷장에 눈길이 간다. 그러고 나면 이 책 속의 말이 마음에 와닿을 것이다.

여자들이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입을 옷이 없어!"

그러고 나서 옷장을 연다. 그러면 분명 방금 전까지는 입을 옷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옷장에는 빈틈없이 옷들이 들어차 있다. 대체 저 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저것들은 뭔가 싶다. 그래서 과감히 정리하려고 꺼내보면 어딘가 좀 아쉽다. 이 옷은 이럴 때 요긴할 것 같고, 이것은 디테일이 마음에 들고, 저것은 왠지 버렸다가는 꿈에 나타날 것같고……. 이유도 다양하고 핑계도 가지각색이다. (206쪽)

옷장을 열었다가 다시 닫아 놓고는 책을 계속 읽어본다. 이 책에서는 남자의 경우와 여자의 경우로 나누어 어떻게 하면 이미지에 따라 분위기를 다르게 할지 짚어준다.

'10년 전의 추억이 담긴 옷, 싼값에 일단 사둔 옷, 찾다보니 왜 이런 게 있나 싶은 옷, 비싸서 차마 버리지 못하는 옷 등등 당신이 지난 2년동안 입지 않은 옷이 있다면, 20년이 지난 뒤에도 입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과감해져라. 자신의 카리스마를 만들 수 있는 아이템에 집중하자.'(212쪽)

 

 

사회 생활을 하려면 이미지 점검은 필수다. '회사가 원하는 이미지를 알아야 비즈니스에서 성공한다!'는 저자의 말을 귀기울여 듣고, 자신만의 이미지 스타일링을 위한 노력을 해야할 것이다. 이 책을 보며 전체적인 큰 틀을 잡아본다. 중간 중간에 자신만의 스타일을 위한 팁을 알려주어 도움이 된다. 역시 카리스마도 후천적인 노력으로 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미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케이스별로 팁을 제시해주는 것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취업 면접을 앞두고 있는 사람이나 직장에서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있는 사람, 승진 심사를 앞두고 있는 사람 등 실질적인 상황에서 강진주 소장이 주는 팁이 비슷한 상황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자신만의 카리스마를 꾸준한 노력으로 빛낼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책이다. 나만의 이미지를 완성하는 비법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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