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 선생님~ 우리 아이 영어 어쩌죠? - 아이의 평생을 생각하는 영어교육법
이보영 지음 / 예담Friend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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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돌풍은 점점 커지고 있다. 세월이 흘러도 잠잠해질 기세는 찾아볼 수 없다. 예전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한 적은 없다. 아이들의 숨통을 꽉 막는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요즘에는 영어유치원을 보내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로 시끌시끌하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는 이런 저런 이야기에 휘둘리며 혼란스러울 것이다. 어떻게 해야 아이를 위한 것인지, 아이의 영어 교육을 위해서 엄마의 역할은 어떤 것인지, 이 책을 보며 우왕좌왕하는 마음을 끌어잡을 수 있을 것이다. 영어교육 전문가 이보영 선생님의 노하우와 경험을 담은 이 책 『이보영 선생님 우리 아이 영어 어쩌죠?』를 통해 엄마와 아이 모두가 행복해지는 영어 교육의 방법을 생각해보기로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이보영. 「EBS TV 영어회화」와「서바이벌 영어회화」의 집필 및 진행, 방송 영어코너 진행 등 방송 활동을 통해 익히 들어왔던 목소리다. 영어학습을 위한 저서도 여러 권 출간했는데, 이 책을 통해 자녀영어교육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풀어낸 생각을 읽어볼 수 있다.

 

이 책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보게 된 것은 Part 2의 '영어교육, 엄마가 해야 할까요?'였다.

 

이보영 선생님의 조언은 아이 영어를 엄마가 가르치지 말고 티칭은 전문가에게 맡기라는 점. 거기에는 아이에게 영어 공부를 공부가 아닌 놀이라고 느끼게 하도록 하는 것이 기본으로 깔려있다. 영어에 재미를 느껴 자연스럽게 해야지, 엄마의 욕심으로 자칫 아이의 영어를 그르칠 수 있는 것이다.

필자는 단 한 번도 아이에게 엄마 아빠 앞에서 영어로 말해 보라고 얘기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아이가 학교와 학원에서 만나는 선생님을 믿고 따르리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거기에 엄마까지 가세해 '그건 원래 이런 거거든…. 자, 들어봐'라고 가르치는 일을 했다가는 아이는 영영 영어를 싫어하게 될 게 분명해보였다. 다른 아이들보다 수줍음 많고 자존심이 센 편이라 무리한 요구나 과제는 자칫 자신감을 잃게 할 수 있었다. (74쪽)

영어를 가르치는 입장에서 아이가 틀린 영어를 사용할 때, 엄마니까 자꾸 지적하고 싶어질 것이다. 그것을 참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일테니,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리라. 되돌릴 수 없는, 한 번 뿐인 내 아이의 유소년기! 현명한 엄마의 코칭 노하우를 이 책을 통해 배워본다.

 

이 책에서 티칭맘이 아닌 코칭맘으로서의 자세를 익힐 수 있다. 먼저 나는 티칭맘일까, 코칭맘일까? 질문지를 체크해보자. 사실 거의 모든 엄마들 마음 속엔 티칭과 코칭 마인드가 공존하지만, 무엇이 더 내 아이를 위한 현명한 선택인가를 판단하는 과정에서 둘 중 한 가지 모습으로 표출된다.

 

영어 코칭맘에 꼭 알아야 할 핵심 마인드 7가지도 마음에 꾹꾹 눌러 담아본다.

 

 

Part 1에서 아이 둘을 키우는 엄마로서의 영어 선생님 이보영의 개인 경험담으로 진정성을 느끼며 이야기를 들어보고, Part 2에서 티칭맘이 아닌 코칭맘이 되라는 조언을 새겨듣게 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 Part 2에서 코칭맘의 영역별 영어 코칭을 세세하게 하나씩 짚어볼 수 있다. 파닉스,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 문법 등의 영역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이 책을 보며 익힐 수 있다. Part 4 에서는 학원, 학습지, 단기유학까지 영어교육을 위해 좀더 다양한 방식으로 고민하게 되는 학부모들을 위해 꼭 필요한 정보를 담았다. 이리저리 혼란스러운 정보만 가득한 상황에서 이보영 선생님의 조언은 꽤나 유용할 것이다.

 

영어교육자로서 많은 학습자와 학부모로부터 '영어의 왕도는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 할 수 있는지'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영어공부를 하지 않거나, 잘못된 습관으로 가르치고 배우기 때문에 영어를 잘 하지 못한다는 말에 동의하게 된다. 무조건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는 점을 이 책 속의 예시를 통해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오히려 아이에게 영어 스트레스만 주며 멀리하게 되고 말 것이라는 점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면 알 것 같은데, 정작 그 상황의 부모는 알지 못할 것이다. 아이의 평생을 생각하는 영어교육법이 궁금하다면, 학부모의 입장에서 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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