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4.6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이제 봄이왔나 싶었는데, 어느덧 덥고 습한 날씨에 곧 여름이 코 앞에 있음을 알려준다. 월간샘터 6월호가 발행되었다. 6월은 누리달. 이번 달 표지는 소식을 전해주는 새의 그림이다. 편지를 받게 되면 기분이 좋다. 그림을 보니 어디선가 좋은 소식이 들려올 듯한 기분 좋은 느낌,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설렘이다. 이번에도 짬짬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월간 샘터를 읽으며 마음을 채워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허투루 보내게 되는 시간이 꽉 차는 느낌이 든다.

 

이번 호 월간 샘터는 글 하나 하나의 완성도가 뛰어나고, 세상의 다양한 면을 엿보는 듯한 느낌에 마음이 벅차올랐다. 이렇게 모아진 글이 아니면 하나하나 따로 읽을 기회가 없기에 새로운 느낌이었고, 기분 전환이 되었다. 월간 샘터를 통해 세상을 알아가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번 호의 특집촌에서 온 그대. 각각의 에피소드가 정말 재미있어서 깔깔 웃어가며 읽게 되었다. 양변기를 처음 접했던 이야기, 제주도 출신의 육지에서 지하철을 타는 법, 부산 목욕탕의 등밀어주는 기계가 따로 있다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왜 그런 좋은 기계가 서울에는 없는 것일까? 지역마다 다른 환경을 느끼게 된다. '사리'를 시키고 싶었던 당시 대학 입학생들의 모습도 그 상황이 연상되며 재미있게 읽었다. 테마가 있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기분 전환을 하게 된다.

 

각기 다른 인생들의 제각각 사연이 작은 잡지 속에 담겨 자신만의 색깔을 뿜어내는 점이 월간 샘터의 매력이다. 소방공무원의 이야기, 가수 양희은의 '풋스툴', 참살이 마음 공부, 유기농과 기생충 이야기 등 그들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 공감하는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새로운 정보를 얻기도 한다.

 

이번호 샘터도 알차게 읽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매달 부담없이 짧은 글을 보고 싶을 때, 월간 샘터를 보게 된다. 볼수록 마음에 드는 잡지이다. 표지 뒷장까지 선전이 아니라 글로 장식되어 있어서 꼼꼼하게 잘 담아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다음 달 월간 샘터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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