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를 낫게 한다 - 깨우고, 바라보고, 두드리는 6단계 셀프 명상 치유법
정수지 지음 / 시공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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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할 때 건강을 지켜야 한다. 하지만 건강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은 좋지 않다. 모든 것은 과유불급. 몸에 좋다는 것을 찾아 먹거나, 약을 먹거나, 의사를 찾는 등의 행동은 사실 건강할 때에 필요한 것은 아니다. 질병 상태로 가지 않은 경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마음을 다스리며 스트레스를 제거하고,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렇게 마음을 다스리다보면 몸의 건강도 자연스레 따라오게 될 것이다.

 

 몸과 마음을 일치시켜 치유에 이르는 힐링 명상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몸을 치유하는 데에 있어서 마음의 힘이 크다는 것을 직접 겪어보고 알게 되었기에 틈틈이 힐링 명상을 나의 생활 속에 들여놓고 싶었다. 내가 있는 공간에서 나의 몸과 마음을 무리하지 않게 이용해서 건강을 유지하고 싶었기에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서 이 정도는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부담없이 읽어볼 수 있었고, 생각보다 유용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책이었다.

 

 본격적인 명상 이야기에 들어가기 전에 저자는 경험담을 들려준다. 직접 겪은 이야기를 하기에 설득력이 있었다. 저자는 고등학교 3학년 때에는 폐결핵 진단을 받고, 6개월 동안 하루에 한 번씩 손아귀 한 줌 분량의 알약을 억지로 삼키며 힘든 나날을 보냈다. 문제는 4년 후, 똑같은 자리에 폐결핵이 재발한 것 같다며, 폐의 일부를 떼어내는 조직배양검사를 제안했다. 그 때 해결 방안은 두 가지. 저자는 폐 자체에서 원인을 찾을 게 아니라 뭔가 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으로 호흡과 기체조, 명상을 가르치는 수련원을 무작정 찾아갔다. 그렇게 저자의 힐링 여행은 시작되었다.

 

 이 책은 '깨우고 바라보고 두드리는 6단계 셀프 명상 치유법'을 이야기해준다. 의사가 아닌 환자로서 필자가 오랫동안 체험한 내용이며, 힐러로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 가르쳤던 경험을 토대로 정리한 것들이다.(15쪽) 직접 체험한 내용이기에 강하게 와닿는 점이 있었다. 나또한 기초적인 요가와 명상으로 무리하지 않고 몸과 마음을 짚어보는 시간을 보내는데, 이 책을 보고 그동안 해왔던 것들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아, 결국은 내가 병을 만든 것이구나. 도대체 무얼 하며 세상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답이 없었기 때문에 스스로를 조금씩 죽여왔던 거야. 그 문제가 내게는 '폐'라는 곳에서 나타났던 거고.' (9쪽)

저자는 힐링이란 본래의 나로 돌아가는 것임을 강조한다. 이 책을 통해 명상을 하는 마음 자세를 다잡아보고, 마음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에 깨어 있는 명상, 마음을 현재의 몸으로 모으는 힐링 명상을 위해 기본 마음가짐을 하나하나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막연히 하던 동작을 좀더 구체적으로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서 나에게는 뜻깊은 독서의 시간이 되었다. 생각 이상으로 세세한 설명과 배경 지식을 이 책을 통해 보게 되어서 의미 있었다. 꼭 필요한 책을 읽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치유하기 위해서 마음의 힘이 크다는 것은 알았지만, 구체적인 방법이 막연하던 차였다. 마음을 어떻게 이용하여 힐링 명상을 지속할지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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