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포메이션 - 인생을 바꾸는 긍정적인 질문
노아 세인트 존 지음, 정호영 옮김 / 이책 / 201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인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 정말 중요하다. 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다. 세상을 바라보는 내 마음은 긍정과 부정을 오가면서 변화하기 때문이다. 어떤 때에는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다가, 한없이 시큰둥해지기도 한다. '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데도 별로 나아지는 것이 없지?'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삶이 이렇게 진행되고 있다면, 어떤 부분을 짚어봐야할지 알려주는 책이다.

 

 성공이란 무엇일까? 사람마다 그 기준도 다르고, 정의도 다를 것이다. 하지만 전통적인 성공법에서 말하는 긍정적인 방법이 즉시 성공을 가져다 주지는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책의 저자도 그런 미심쩍은 마음으로 출발했다. 그리고 모든 것을 바꾼 어느 순간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있었다. '샤워를 하다가 갑작스럽게 최고의 아이디어가 떠오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이 책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저자는 샤워를 하다가 문득 아이디어가 떠오른 것이다. 암울한 인생이 떠오를 때마다 적어놓은 수십 개의 긍정적인 문구들, "나는 행복하다, 나는 부자다, 나는 아주 훌륭하다."이 사실은 자신의 마음 속에서 우러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때로는 우리는 긍정의 힘에 배신을 당하게 된다.

그 문구들은 단지 남들에 의해 만들어진 선언이었을 뿐 내가 찾아낸 답이 아니었다. 내 삶의 고민이 담긴 질문도 아니었고 질문에 대한 답도 아니었다. 남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을 나는 지금까지 기계처럼 반복했을 따름이었다. (20쪽)

 

 이 책을 집필한 동기를 이해하게 되었다. 나또한 긍정의 힘을 강조하는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었고, 가끔은 긍정의 힘에 배신을 당하는 듯한 느낌에 기분이 가라앉을 때가 있었는데, 같은 상황에서 그것을 발전시켜 '어포메이션'이라는 신조어를 만들며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것에 감탄할 따름이다. 저자는 애퍼메이션이란 단어가 "견고하게 하다"라는 뜻의 라틴어인 'firmare'에서 왔다는 것을 알고, "형성하거나 형태를 준다"는 뜻을 가진 라틴어 'formar'를 기반으로, 새로운 기술이나 세상을 보는 새로운 방식을 설명하는 신조어 '어포메이션'을 이야기한다.

 

 어포메이션에 대해 대략 파악하게 되면, 구체적인 실행 방향을 모색하는 2부가 시작된다. 2부에서는 어포메이션 4단계를 이야기한다. 어포메이션 1단계 질문하기에서 시작하여, 2단계 어폼하기, 3단계 수용하기, 4단계 행동하기로 이어진다. 각 단계에 대해 설명하고 각 장의 마지막에는 스스로 자신만의 어포메이션을 생각하고 행동에 옮길 수 있도록 직접 적을 수 있는 칸이 마련되어 있다. 이 책을 읽고 자신만의 어포메이션을 정립한다면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최대한의 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다 읽지 말라고 조언한다. 어디를 가든지 <어포메이션>을 들고 다니면서 하루 중 아무 때나 참조할 수 있도록 이 책을 디자인했다고 한다. 책을 내려놓고 사색하고, 어포메이션 일기를 시작하도록 고무시킨다. 무엇보다 자신만의 어포메이션을 창조하도록 강조한다. 이제 시작이다. 틈틈이 책을 다시 읽어나가며, 많이 표시하고, 나만의 생각을 적어나가고, 나의 어포메이션을 생각해내도록 해야겠다. 내 마음 속에서 우러나온 나만의 질문과 답변으로 인생을 채워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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