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만든 내몸 사용설명서
마이클 로이젠, 메맷 오즈 지음, 유태우 옮김 / 김영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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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은 누구나 원하는 것이다. 당연히 나도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즐겁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 하지만 건강할 때에는 건강에 대해 소원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무리하면 잇몸부터 탈이 나는데, 당장 오늘 잇몸이 땡땡 부어서 음식을 삼키는 것조차 부담스러워지니, 건강을 더욱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 책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혁명적 고전이라고 한다. 30만 독자가 읽은 전 국민 건강 매뉴얼이고, 30만부 판매 150쇄 신화를 이룬 책이다. '전미 200만부 판매! 미국 아마존 37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 등 이 책의 역사는 화려하다. 이번에 개정판으로 나온 이 책은 더 많은 독자들에게 '내몸 사용설명서'로 안내해줄 것이다.

 

 '새로 만든' 내몸 사용설명서는 이전 판본과 달라진 것을 네 가지 이야기해준다. 최근 전 세계 의학계가 주목하고 있는 간과 췌장 챕터를 추가했고, 의사가 고안한 근육 운동법을 소개한다. Q&A 챕터를 신설했으며, 최신의 의학정보를 더 방대하고 상세하게 업데이트 했다고 한다. 사실 예전에 이 책을 슬슬 읽어나갔던 때가 있는데, 이번에 다시 읽으니 새롭게 끌리는 책이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더욱 흥미롭게 읽은 부분을 떠올려보니, 새로 업데이트한 부분이 상당히 많다. 업데이트 부분이 전체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앞부분에 있는BQ를 먼저 풀어보자. 책을 읽어나가며 새롭게 알게 되는 정보를 문제를 통해 먼저 접하게 된다. '정말?'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질문과 답이 있어서 흥미롭게 문제를 풀어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물론 본문에도 있다. 이 질문들은 핵심적인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을 통해 우리 몸의 부분 부분을 살펴보며, 전체적으로 짚어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심장과 혈관, 두뇌와 신경계, 뼈,관절,근육, 폐, 소화기관, 간과 췌장, 성 기관, 감각기관, 면역체계, 호르몬 등 지금껏 알고 있었던 건강상식과 이 책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비교 분석해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특히 각 챕터의 앞에는 '오해'부분이 있는데,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과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을 짚어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물론 지금의 의학 상식으로는 그것이 정답이겠지만, 과연 변치않을 진실이 될까 의심스러운 정보도 있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 중에 '이건 아니야.'라며 읽을 부분이 몇 군데 쯤은 있으리라고 본다. 하지만 지금 의학계에서 접할 수 있는 최선의 정보를 눈에 쏙쏙 들어오는 그림과 유머를 더해 기억하기 쉽게 읽어낼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특히 건강한 사람이라면 운동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이 책이 교정해주리라 생각된다. 그 부분을 공감하며 읽는다면 말이다.

먼저 BQ 34번 문제를 풀어보자!

34. 당신이 마라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A_심폐 지구력이 좋아진다.

B_뼈와 관절에 만성적 상처만 남는다.

C_대도시에서 뛸 경우 치사량에 달하는 독소를 마시게 된다.

D_ 영화 <007>에서 제임스 본드의 상대 여자 배역을 얻을 수 있다

정답은 B. 운동도 지나치면 해가 된다는 설명이 함께 한다.

이런 질문도 있다.

43. 양손에 1.5kg짜리 덤벨을 들고 걷는 것은?

정답은 어깨 부상의 위험이 높다.

 운동도 과유불급. 무조건 열심히, 많이 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몸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설명만 있다면 약간 아쉬움이 있을텐데, 이 책의 14Chapter에 나와있는 '내몸 사용매뉴얼 근육운동'으로 우리 몸에 필요한 적절한 운동을 실행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책 틈틈이 있는 '사실인가 거짓인가?'와 '토막상식'도 읽는 즐거움을 키워주었다. 정보가 너무 넘쳐나서 오히려 해가 되기도 하는 현실이다. 이런 때에 건강에 관한 믿을만한 책은 꼭 필요하다. 이 책이 건강 가이드북의 역할을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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