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보게 글솜씨가 좋아지는 글쓰기 20일 완성
최병광 지음 / 황금부엉이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꾸준히 서평을 쓰고 있다. 다양한 책을 읽고 있지만, 기록해두지 않으면 기억이 희미해지기 때문이다. 책을 읽었지만 그 책의 제목만 기억하고 그 책을 읽었다는 사실만 기억날 경우에는 안타깝기만 하다. 그래서 틈틈이 적어놓은 서평이 나의 기억을 새롭게 한다. 그렇게 매일 글쓰기를 하다보니 이왕이면 글쓰기를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막상 잘 쓰겠다고 생각하면 의욕만 앞설 뿐, 오히려 더 글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주기적으로 글쓰기에 관한 책을 읽게 된다. 이번에 읽은 책은 <몰라보게 글솜씨가 좋아지는 글쓰기 20일 완성>이다. 일단 전체적으로 정독해보았는데, 글쓰기의 핵심 정보를 잘 추려서 전달해주는 느낌을 받았다. 하루에 한 가지 명제를 위주로 20일 동안 부담없이 글쓰기 실력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글쓰기 솜씨가 몰라보게 좋아지리라는 제목 속 글은 현실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20가지 소제목으로 글쓰기에 관해 안내해준다. 지금 현재의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정보가 꽤나 있었다.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까지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활자체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정보를 알려주어 도움이 된다. 글쓰기에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써내려가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특히 제목에서 활자체를 잘 선택해야 한다. 제목은 보통 명조나 고딕을 쓰는데 명조체나 고딕체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나의 경우에는 한글프로그램에서 헤드라인은 HY견고딕체를 주로 쓰고, 본문은 신명신문명조체를 애용한다. 신명신문명조체도 그냥 쓰는 것이 아니고 장평을 85%, 자간을 -5 정도로 설정하여 사용하는데 내 눈에는 이 글자가 가장 설득적으로 보인다. 또 행간을 130%로 설정하여 쓰고 있다. 글이 좀 더 설득력 있고 가독성이 뛰어나므로 제자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이 설정을 권하는 편이다. 가독성이란 글이 얼마나 쉽게 읽히는가 하는 능률의 정도를 말하는데 가독성을 결정하는 것이 바로 활자체와 글자 간격, 행간, 띄어쓰기 등이다.

/167쪽

글자체, 글자크기와 행간을 어떻게 조절해야할지 막막했는데, 앞으로 이 책에서 알려준대로 시도해볼 생각이다. 가독성이 뛰어나도록 한다니 이렇게 조절해보고 직접 확인해봐야겠다.

 

 또한 좋은 헤드라인을 쓰는 10가지 방법도 유심히 살펴보고 적용해볼 필요가 있다.

1. 유니크하고 심플하게 하라

2. 콘셉트를 드라마틱하게 표현하라

3. 시선을 강하게 끌도록 하라

4. 읽는 이와 매체의 성격에 맞도록 하라

5. 관형사 등 수식어는 가능한 배제하라

6. 어려운 표현을 피하고 쉽게 접근하라

7. 서브라인과 소제목을 활용하라

8. 헤드라인과 비주얼의 궁합이 맞도록 하라

9. 활자의 크기와 종류를 잘 선택하라

10. 어떤 행동을 촉구하도록 하라

 

 이 책에서는 글쓰기에 관해 굵직굵직하게 체크할 부분을 알려주고, 그 부분에 대해서 세세하게 또 한 번 짚어보도록 도와준다. 글을 쓰고 싶은 의욕은 앞서지만 막상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생각되는 사람, 회사에서 프레젠테이션이나 기획서,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 사람 등 글쓰기의 기본을 점검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글쓰기 핵심 정보를 파악해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20일씩 기한을 정해두고 글쓰기에 적용하고 싶은 책이다. 꾸준히 사용하다보면 글쓰기 실력이 몰라보게 좋아질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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