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 법칙 - 슈퍼스타 탄생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성공 비결
애니타 엘버스 지음, 이종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은 블록버스터 영화를 접하면 걱정이 앞선다. 제작비용이 많이 들었을텐데, 막상 영화를 보면 그만한 가치를 못느끼겠고,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면 막대한 손실을 입을텐데 어떻게 될지. 세상에는 일반인인 나로서는 상상도 못할 투자와 회수, 상상 그 이상의 손해와 성공이 반복되며 문화가 유지되고 있다. 특히 궁금한 영역인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이 책 <블록버스터의 법칙>을 통해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책을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든 것은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가 쓴 대중문화 이야기'라는 점 때문이었다. 어떤 내용으로 채워져있을지 궁금했다. 사실 이 방면으로 아는 바가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난해하지 않을까 걱정되었지만,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읽히는 책이라고 하니 걱정을 붙들어매고 읽어보게 되었다. 직접 읽어보니 이해하기 쉽고 흥미롭다. 책을 통해 관심 분야를 확장시키고, 모르던 영역에 대한 이해도를 풍부하게 하는 것이 독서의 묘미이다. 이 책을 읽음으로 새롭게 알게 되는 것이 많아서 기분이 좋다.

 

 이 책은 부담없이 술술 읽어나가면서 블록버스터의 법칙을 알아나가는 즐거움이 있었다. 아무리 이 분야에 대해 잘 모른다고 해도 해리포터나 듀이 등은 기본적으로 알고 있기에 흥미로운 마음으로 읽어나갈 수 있었다.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내가 알고 있는 대중 문화가 많은 셈이었다. 그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고, 몰랐던 사실을 알아나가는 재미가 있었다.

 

 이 책에는 구체적인 사례가 나열되어 있어서 추상적이지 않은 점이 좋았다. 특히 '슈퍼스타에게 투자하기' 부분이 흥미로웠던 것들은 지금껏 스타들의 입장에서만 바라보았지, 그들을 투자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본 적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결과물은 슈퍼스타 한 사람만의 결과가 아니라, 여러 사람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당연한 사실일텐데 눈에 보이는 것은 미미하기에 이 책을 보며 숨겨진 부분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별로 관심이 없었던 스포츠 스타에 대해서도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다. 이 책에 소개된 다양한 사례들이 흥미로웠다.

 

 또한 보기 쉽게 도표로 정리된 정보가 있어서 막연한 것을 구체적으로 볼 수 있었다. 아무래도 구체적인 비용이나 매출 현황 등은 상상만으로는 쉽게 와닿지 않는데, 중간중간 첨부된 도표가 도움이 되었다. 막연하고 추상적이지 않고, 적절히 데이타가 제시되어 있어서 신뢰도를 높여준다. 적당히 학술적이고, 일반인이 읽기에도 부담이 없으며, 모르던 부분을 알게 하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 블록버스터 전략을 한 눈에 바라보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