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 잘되는 카페 - 맨땅의 창업 계획서부터 줄 서는 카페 경영 전략까지
전기홍 지음 / 마일스톤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커피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 어떻게 보면 커피 맛을 섬세하게 구분하지는 못하니, 커피 맛 보다는 그곳에서 사람들과 수다떨고 즐거운 에너지를 받는 그런 시간이 더 좋은가보다. 사실 커피 맛도 좋고 시끄럽지 않고 편안한 느낌이 드는 곳으로 아지트 삼고 싶은 곳을 아직 발견하지는 못했다. 분위기 전환하는데에는 마음에 드는 장소와 은은한 커피향이 최고인데 말이다.

 

 "시골에 가서 농사나 지어야지.", "창업이나 해야지." 결코 쉬운 일이 아님에도 쉽게 생각하고 덤벼들었다가 만신창이가 되기 일쑤다. 차라리 회사다니는 것이 훨씬 편하다는 것을 그 일에 직접 뛰어들어보면 알게 될 것이다. 동네에 보아도 쉽게 문을 열고, 금세 문을 닫는 것이 카페다. 그렇기에 이 책의 저자가 조언하는 이야기에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쓴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는 이미 문을 연 카페를 도울 뿐만 아니라 카페 창업을 꿈꾸는 이들이 조금 더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나아가 카페를 시작한 이들이 성공적인 창업 스토리를 써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함이다.' (9쪽)

 

 저자는 커피 전문 매거진에 약 1년동안 '카페 이렇게 하면 망한다'라는 칼럼을 썼다. 이 책에는 그 내용들이 담긴 것이다. 편하게 마주하고 앉아 묻고 답하던 느낌대로 편하게 서술되어 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인가본데, 사실 반말투의 어감이 살짝 거슬려 책을 읽는 데에 집중을 요했다. 그 부분을 파격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나처럼 낯설어 하는 사람들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물론 그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니 통과!

 

 이 책은 총 5장으로 나뉜다. 카페 운영 전략을 하나 하나 짚어보며 벤치마킹 하다보면, 사람들이 찾고 싶은 카페가 될 것이다. 특히 마지막 5장은 실제 카페들을 예로 들어 구성했으니, 앞부분이 이론을 살펴본 것이라면, 5장은 실전편이라고 할 수 있다. 카페를 창업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카페를 어떤 콘셉트로 만들어볼 것인지, 책을 참고해서 진행하면 좋을 것이다. 

 

 이 책에는 카페 창업을 준비하거나 이미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에게도 필요한 정보를 알차게 담았다고 생각한다. 왜 카페를 하려고 하는지, 어떤 카페를 하고 싶은지, 어떤 부분을 좀더 염두에 두어야하는지, 이 책을 보며 짚어볼 수 있다. 카페는 커피를 좋아한다고해서 그 이유만으로 운영하기는 힘들고, 직장생활이 힘들어서 창업하겠다고 아무 정보 없이 뛰어들면 망하기 십상이다. 이 책을 보며 입지 선정에서부터 메뉴, 이벤트, 고객의 감동을 이끌어내는 법 등 사사롭게 생각해야할 부분을 빠짐없이 체크해볼 수 있다.

 

 실제로 카페를 창업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특별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는 '혼자서도 실패없는 카페 창업 노트'를 직접 적으며 나만의 카페 오픈을 위한 준비를 함께 해나가고 나만의 매뉴얼을 만들 필요가 있다. 카페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보고 빠진 부분이 없나 점검해보아야 한다. 창업의 레드오션이라고 하는 '카페', 요즘에는 준비없이 밀어붙이기 식으로 창업했다가는 쓴맛, 매운 맛 다 보게 될 것이다. 이런 때에 카페 창업에 관한 책이 하나 둘 출간되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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