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미술치료
Mimi Farrelly-Hansen 외 지음, 류정자 외 옮김 / 가나북스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한때, '미술'은 특정인들만이 향유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나는 그림을 못그린다는 생각에 얽매여, 스스로 그림을 그려볼 생각을 전혀 못하고 살아왔다. 하지만 절대 그런 것이 아니었다. 일단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니, 모든 것이 달라보였다. 그림을 그린다는 행위가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의미를 담게 되었다. 글을 쓰듯, 그림으로 내가 바라보는 세상을 표현하고, 그런 행위로 인해 내 마음이 새롭게 정화되고 치유되는 느낌을 받는다. 새로운 세상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하지만 그에 관해서 이론적으로는 잘 모르고 있었기에, 이 책 <영성 미술치료>에 관심이 가서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에는 다양한 인물들의 사례가 담겨있다. 종교도 한 가지에 국한되지 않고, 기독교, 불교, 유대교, 요가, 켈트교 등 생소하지만 다양한 종교와 접목되어 이야기하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었다. 종교와 미술의 접목이라는 부분에서 내가 이런 류의 책을 처음 읽어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은 솔직한 심정은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이야기에 흥미롭기는 하지만, 약간 생소함과 난해한 느낌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어렵다는 느낌이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었다. 그래도 '영성'과 '미술치료'의 접합이라는 면에서 참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술치료에 대해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지고 그 분야에 지식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분명 유익한 책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 분야에 완전히 초보자로서 읽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다. 그저 궁금한 마음에 읽은 독자로서는 조금 어려웠다. 전문 분야의 사람들이 읽으면 좋은 정보가 가득한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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