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동화 빨간 자전거 - 당신을 위한 행복 배달부 TV동화 빨간 자전거 1
김동화 원작, KBS.쏘울크리에이티브.KBS미디어 기획 / 비룡소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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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니메이션이라는 매체를 통해 감동으로 다가왔던 것을 떠올려본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경우에는 내 기억 속 최고의 애니메이션이었다. 여러 번 보았고, 기회가 닿으면 또 보고 싶어진다. 가끔은 애니메이션 작품 중 기억에 남는 명작을 건지게 된다. 그래서 애니메이션이라는 매체는 감동을 전달하는 또 다른 수단으로 나에게 긍정적으로 다가온다.

 

 tv동화는 우연히 텔레비전에서 나오면 짧지만 잔잔한 메시지를 던져주어 정말 좋아한다. 짧은 시간, 성우의 목소리와 함께 흘러나오는 장면에 눈길을 준다. 보는 것은 짧지만 여운은 강하다. 하지만 어쩌다 우연히는 보더라도 일부러 찾아서 보게 되지는 않는다. 그런데 관심을 끄는 애니메이션 작품이 책으로 묶여서 나왔다기에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tv동화 빨간 자전거>는 2013년 1월 kbs 1tv 첫 방영 때부터 화제를 모으며 국내 방영 중인 애니메이션의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고, 2013 한국 만화영상진흥원의 애니메이션 제작 지원 사업에 선정되었다.

흥미로운 소개에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보았다.

 

 

 이 책은 짧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의외의 따뜻함을 느끼게 된 책이다. 짧은 이야기와 그림이 마음을 흔들어놓기에 충분했다. 어린 시절 만화가 김동화의 그림이 참 좋았는데, '한국 만화의 전설 김동화 화백'이라는 소개를 보니 색다른 느낌이다. 이 책은 자전거를 타고 우편물을 배달하기 위해 시골 마을 야화리 곳곳을 돌아다니는 집배원의 일상을 다룬 작품이다. 책 속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더 큰 감동을 준다. 서정적인 일러스트가 그 분위기를 한껏 띄워주었다. 어른들의 감성을 일깨워주는 따뜻한 동화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텔레비전으로 애니메이션을 접하기 힘들기에 이 작품이 책으로 나와서 정말 다행이라 생각된다. 짧은 시간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감성에 젖어보고자 할 때 꺼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당신을 위한 행복 배달부, <빨간 자전거>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는 시간이 나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사람의 정을 느끼고, 잔잔하게 퍼지는 행복한 마음을 깨달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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