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될 것이다 - 구본형의 자기경영 1954-2013
구본형 지음 / 김영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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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닫게 된다. 변화경연전문가 구본형의 저서를 지금껏 한 번도 읽지 않았다는 것을. 당연히 자기계발서에 그분의 저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자기계발 분야에서 꾸준히 저술활동을 하는 것도 알았고, ebs 라디오 고전읽기를 진행하는 것도 알았다. <구본형의 신화읽는 시간>이라는 책이 출간된 것을 보고 신화를 끌어와 자기계발서에 담는 것에 대해 궁금한 마음도 생겼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가 올해 별세하셨다는 소식도 들었다.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익숙한 책 제목과 저자를 보고 당연히 그 책을 읽었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수많은 고전이 그랬고, 몇몇 유명인의 책도 그랬다. 故 구본형의 저서도 마찬가지였다. 당연히 언젠가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열어보니 새로운 내용이었다. 그래서 처음엔 당황했다.

 

 이 책을 읽으며 놀라운 느낌이었다. 지금껏 읽어보지 않았다는 사실에 새삼놀라게 된 것은 책 속 문장이  정말 마음에 들어서였다. 뻔한 자기계발서의 고무적인 말투가 아니라, 마음에 쏙쏙 와닿는 당당함이 있다. 나 스스로 무언가 해보고 싶은 의욕이 불타고 변화를 꿈꾸게 되는 그런 책이었다. 이제야 읽어보게 되었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느낀다.

 

  

 

 이 책은 2002년부터 2013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썼던 그의 변화경영 사상의 대표작들을 한 권의 책에 담은 것이다. 변화경영 사상의 대표작들을 보며 충분히 변화를 꿈꾸고 실행을 계획하는 시간이 되었다. 기대 이상이었다. 많이 생각하고 배우는 시간이 되었다.

 

 그의 책을 읽지 않았고, 변화경영 전문가라는 것 말고는 사전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이 책을 읽었다는 것이 나에게는 깜짝 선물같은 기분을 준다. 책을 읽을 때에 표지와 제목이 주는 느낌보다 내용이 빈약하면 낚였다는 생각이 들고, 더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을 때, 독서하는 뿌듯함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이 나에게 그런 책이 되었다. 읽을 때 놀라면서 읽고 나서 뿌듯한 책이다.

 

 특히 이 책을 읽으며 책을 읽는 한 가지 방법이라는 시를 보고, 가끔은 그런 독서 시간을 가져보겠다고 생각했다. 책을 읽으며 변화를 꿈꾸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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