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아침편지' 고도원의
고도원 지음, 대한항공 사진공모전 수상작 사진 / 홍익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고도원의 아침편지’는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유명한 편지다. 
책에서 뽑은 좋은 글귀와 감동적인 글이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유행이 되었다. 
아침 편지를 자신의 블로그나 미니홈피에 옮겨 간직하는 사람도 꽤 된다. 
2001년부터 자신의 지인들에게 보내기 시작한 것이 
지금은 218만 명에게 전해지고 있다는데, 
이렇게 쌓여진 수년간의 내공은 허투른 것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찾는데는 분명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는 아끼는 주위 사람들에게 선물하기 딱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책 자체도 예쁜 상자 안에 담겨 있다. 옆에 두고 좋은 글로 힘을 얻으면 좋겠다.
좋은 글이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수상작들과 어울려 묘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도전한다는 것은 거창한 일이 아니다.
단지 앞으로 나아감을 뜻한다.
뒷걸음치지 않거나 제자리 걸음을 하지 않고 한 발자국 앞으로 내디뎌 걸음을 지속시키는 일, 그것이 바로 도전이다. (p148)

세상의 모든 찌꺼기가 무턱대고 찌꺼기 취급을 받아서는 안된다. 
쓸모있는 찌꺼기들이 찌꺼기 취급을 당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p190)

세상의 모든 고통은 사실은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만들어진다. (p209)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가장 좋은 것은 진심이다.
‘자신의 생각을 진심을 담아 말하고 있구나!’ 
나는 책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다. 
한자 한자 꼭꼭 눌러쓴 손편지를 받은 것처럼 
저자의 생각에, 저자의 조심스런 의견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다. 
‘세상에 이런 이야기가 있구나!’ 
그 이야기에 보태진 저자의 이야기는 나의 생각을 아스라한 나의 추억을 일깨우는 기분도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감동했다. 
‘세상에는 숨어서 이렇게 아름다운 이야기를 전하는 착한 천사들이 많구나...!!!’ 
문득 가슴이 따뜻해진다.

텔레비전에 나와 선행을 베풀고, 누군가 봐주기 위해 카메라 앞에서 착한 척하는 사람들 보다 이렇게 조용히 세상이 아름다워지길 기도하고 작은 발걸음을 내딛은 사람들이 더 대단하다 싶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마음에 담아두고 있지만 쉽게 꺼내지 못했던 이 말을 더 자주 해야겠다. 
처음에는 작은 시작이었던 아침편지가 지금은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고 있으니, 
내가 꺼낸 말 한 마디도 분명 시간이 흘러 많은 사람들 마음에 전해질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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