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열쇠고리 신나는 책읽기 19
오주영 지음, 서현 그림 / 창비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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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상한 열쇠고리>는 초등학교 1,2,3학년을 위한 동화책이다.
제 13회 창비 ’좋은 어린이 책’ 원고 공모 대상 수상작이라고 한다.
일단 상을 받은 책에는 호기심이 생기기 때문에 어떤 책인지 궁금하여 읽게 되었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어떤 이야기가 좋은 어린이 책으로 뽑혔는지 궁금했다.

이 책은 총 네 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단지와 보물’,  ’이상한 열쇠고리’,  ’호야 선장의 우주 여행’,  ’똥글이 파랑 반지’
그 네 가지 이야기에는 네 명의 주인공 아이들이 각기 다른 이야기를 펼친다.
각각의 이야기 속에는 각기 다른 작은 소원들이 있었다.

사실 이 책에 나온 소원이라는 것이 그리 거창한 내용만을 담은 것은 아니다.
아주 사소하고 일상적인 것, 누구에게 말하기도 그런 것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커다랗고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는 그런 것이다.
어린 아이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그때그때 바라게 되는 작은 일들......
소원이라기에는 좀 시시할 수도 있고, 그런 일들이 일어나리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하는 일들, 상상만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일이나 괜한 상상력을 발휘해보고 싶은 일들에 관해서 이 책은 그 상상의 세계로 끌어들여준다.
그런 작은 소원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마음으로 잘 담아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어렸을 때, 나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누나니까 동생에게 양보하라던 그런 이야기가 참 듣기 싫었는데, 
그런 이야기를 이 책에서 만나니 그 당시의 심정으로 되돌아가는 느낌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작가의 말 속에서 아이들의 꿈만이 아닌, 사람들 모두가 갖고 있는 마음 속의 꿈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이 책 속의 아이들도 저마다 소원이 있어요.
힘이 약한 지영이는 박동구를 물리치고 싶고, 단짝 병우와 다툰 호영이는 다시 병우와 놀고 싶어요. 평범한 단지는 유명해지고 싶고, 누나인 하나는 동생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이야기 속에서 아이들은 소원을 마법처럼 이루는 대신, 소원을 이루어 가는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답을 찾아내지요. 여러분은 어떤 소원을 갖고 있나요? (10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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