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벌써 친구가 됐어요 - 한지민의 필리핀 도네이션 북
한지민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배우 한지민이 필리핀 오지 마을 알라원 스쿨의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과 함게 보낸 4박 5일 간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 JTS에 대해 알지 못했다.
그저 봉사 단체는 월드비전과 굿네이버스 정도만 알고 있었다.
그리고 월드비전에 두 아이를 후원하는 것으로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좀더 후원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JTS(Join Together Society)는 국제기아ㆍ질병ㆍ문맹퇴치기구 라고 한다.
어떤 단체인지 궁금한 마음에 검색을 해보니 홈페이지에 많은 정보가 나와있다.
좀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어졌다.
이 책이 나와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 단체를 알리게 되고, 사람들이 좀더 후원을 하게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불과 30여 년 전만 해도 우리보다 잘 사는 나라였던 필리핀, 
한국 전쟁 직후 모두가 배고프던 시절 필리핀은 옥수수 가루 등을 보내 우리를 도와주었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반대의 상황......!!!
지금은 당연히 우리가 도움을 줘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도움들이 모여 아이들이 희망의 빛을 볼 수 있다면 기꺼이 도와야한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인지도 높은 사람들이 책이든 방송이든 매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면
참여자들이 더 늘게 될 것이다.

이 책을 보니 아이들의 표정이나 한지민의 표정이 해맑고 즐겁다.
어려운 누군가에게 그저 도움만 주는 것이 아니라 그녀 자신도 배운 것이 많았을 여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악세사리나 짙은 화장, 명품으로 치장한 여배우의 모습이 아닌, 
해맑은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워보인다.
진정으로 아름다운 모습은 진심어린 행동이라는 생각이 든다.
필리핀 오지 마을 알라원 스쿨에서 선생님으로 보낸 시간이 그녀에게는 인생의 귀한 수업이었을 것이다.
나에게도 좀더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가 한 손에 있는 것은 내가 먹고, 다른 사람 것을 빼앗아서라도 또 한 손을 채우려 한다면, 이 사람들은 그러지 않죠. 
피리를 나눠줄 때도 누구 하나 더 달라는 아이가 없었어요. 
자기 것이 생기면 고마워할 줄 알고 그것으로 만족해요. 
늘 한 손을 비워놓고 산다고 해야할까? (69p)

한쪽 손을 비워놓는 여유......!!!
내일을 걱정하지 않고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마음 가짐을 배워야겠다.  
그동안 두 손을 모두 채우려고 하다보니 모자라고 힘들게 살았다는 생각도 들었다.
한없이 힘들고 부족한 현실이라는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나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손을 뻗어 도움을 주고 싶다.
그리고 내 마음이 채워지는 행복함을 느끼고 싶다.
생각보다 얇은 책이었지만, 그 무게감은 꽤나 느껴지는 책이었다.
책을 덮고 생각이 더 많아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