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여행 2 : 희망 - KBS 1TV 영상포엠
KBS 1TV 영상포엠 제작팀 지음 / 티앤디플러스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가슴이 뭉클해진다.
정제된 글자에 여백은 생각으로 채우고,
아름다운 풍경에 마음을 빼앗긴다.

<내 마음의 여행 2 - 희망> 영상포엠이다.

머리말에서 말한 것처럼 가보고 싶었는데 끝내 가지 못한 것이 어디 여행만이겠습니까만......
사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아쉬운 것은 여행 자체에 대한 생각이다.
지금보다 더 많이~ 다양한 곳으로!!! 
’더 여행을 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되는 것이다.

이 책 <내 마음의 여행 2 - 희망> 을 읽으며 내 마음 속 여행을 꿈꾼다.
그동안 나 자신에게 너무 다그치고 무관심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지금껏 너무 지쳤지?’ 

’조금 쉬어가도 괜찮아.’

내 마음을 토닥토닥 달래준다.


어쩌면 산다는 건
기억과 망각을 반반씩 버무려 품고 가는
저 강물과도 같은 것이리라.

두물머리에서 나는 보았다.
추억을 제 몸속에 깊이 묻으며 사는 법을.
그리고 모든 것을 흘려보내고
떠나보낸 후에 찾아오는 삶의 평화로움을...(76p)


그리움, 추억, 후회......툴툴 털어버리고, 희망으로 가득 채우고 싶다.
어쩌면 나는 그렇게 하기 위해서 더 여행을 했어야했다.
지금이라도 더 여행을 해야한다고 본다.
그동안 너무 움츠러들었다.
활동반경과 그밖의 모든 것이 마치 돌멩이처럼 살았다고 해두자.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왠지 위안을 받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 몸은 비록 현실에 묶여있지만, 마음만은 훌훌~ 이곳 저곳 다니면서 치유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격동시키고 내 마음을 송두리째 흔들어버릴 수 있는 것이 어쩌면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렇게 나를 잡아 이끄는 책을 만나게 된 것은 두려움없이 좋은 여행을 계획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느낌이다.
느낌이 아주 좋다.
아무래도 떠나야겠다.

"여행을 떠나세요.
우리 세포들이 자연의 일부임을 잊지 않도록
밥을 먹듯이, 잠을 자듯이
그대만의 하늘과 바다를 만나세요.
반드시 너무 늦지 않을 정도이어야만 해요." (131p)

너무 늦지 않게~ 너무 지치지 않게~
나만의 세상을 보러 여행을 떠나야겠다.
세상을 보는 나의 눈이 좀더 아름다워질 수 있도록!
세상이 아름다움을 잃기 전에 내 기억 속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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