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만담 - 어느‘이야기’ 중독자의 기발한 도쿄 여행기
정숙영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요즘 여행관련 책이 손에 잘 잡힌다.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대신 경험해보고, 대리만족까지 가능한 방법,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 바로 여행 서적을 읽는 것이라 생각된다.

어느 이야기 중독자의 기발한 도쿄 여행기 <도쿄 만담> !!!

이 책을 읽으며, 드라마 속으로, 영화 속으로, 만화 속으로, 소설 속으로......
여행을 하는 시간이 되었다.

도쿄라는 공간으로 여행을 떠날 때 무의미하게 유명하다는 곳에 발도장 찍는 여행은 시시할 것이다.
그런데 이왕이면 그냥 공원이어도 '이노카시라 공원'이라면 의미가 달라진다.
그리고 그냥 벤치여도 '노다메 칸타빌레'에 나오는 벤치라면 대단한 의미가 주어진다.
어쩌면 한국에 여행오면서 '겨울연가'에 나오는 '준상이네 집'을 방문하거나, '대장금'에 나오는 외돌개를 여행하는 심정도
같을 것이라 짐작해본다.

이 책을 읽으며 모든 이야기에는 장소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장소였기 때문에 그 이야기가 더 돋보이고, 
그 장소였기 때문에 그들의 이야기가 더 애틋하고......
한 장소라도 기억하는 사람들에 따라 다른 의미가 주어지고......

그래서 이 책에 나오는 '혹시 가볼 사람들을 위한 정보'가 마음에 들었다.
나도 어쩌면 '혹시 가볼 사람'이 될지도 모른다는 예감.
그런 예감이 들었다.
그래서 이 정보들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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