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하나 잘 쉬었을 뿐인데] 호흡법도 훈련해야 한다, 꼭 필요한 건강 서적

숨 하나 잘 쉬었을 뿐인데 - 일본 최고의 호흡 전문의가 전하는 하루 5분 기적의 호흡법!
혼마 이쿠오 지음, 조해선 옮김 / 북라이프 / 2019년 4월

요즘 무슨 운동을 하냐는 질문에 농담삼아 '숨쉬기 운동'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여기에 보다 근원적인 질문을 더하면 생각이 달라진다. "지금 제대로 숨 쉬고 있나요?"라고 말이다. 누구나 숨을 쉬고 있지만 과연 '제대로' 쉬고 있는지는 생각해볼 일이다. 이 책은 일본 최고의 호흡 전문의가 전하는 하루 5분 기적의 호흡법이라고 한다. 특히 운동을 해야지, 해야되는데, 등등 생각만 하고 실천은 미비한 나에게는 호흡이라도 제대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 "제대로 된 호흡 한 번, 열 운동 안 부럽다!"라니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다. 이 책『숨 하나 잘 쉬었을 뿐인데』를 읽으며 호흡 건강법을 배워본다.

이 책의 저자는 혼마 이쿠오. 일본 최고의 호흡 신경생리학(호흡 생리학) 전문의다. 현재 쇼와대학 명예 교수, 일본 정동학회 이사장, NPO법인 편안한 호흡 프로젝트 이사, 일본 체력의학회 건강과학 고문을 맡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호흡 전문의로서 30여 년 이상 연구해온 지식과 노하우를 엮은 책이다. 우리 몸과 마음의 균형은 물론 건강까지 책임지는 호흡의 힘과 이를 이용해 건강수명을 10년 연장하는 기적의 건강법을 알려주어 일본에서만 9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사람은 숨 쉬지 않으면 한순간도 살 수 없다. 호흡이 약해지면 순식간에 기력이 쇠하고 호흡이 멈추면 말 그대로 목숨이 끊어진다. 이 말은 반대로 호흡을 바로잡으면 평생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호흡이 삶과 죽음의 열쇠를 모두 쥐고 있는 셈이다. 그러니 매일 치열하게 반복되는 생활 속에서 몸과 마음을 건강하고 활기차게 유지하려면 반드시 호흡의 힘을 되살려야 한다. (11쪽_머리말 中)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머리말 '호흡의 차이가 평생 건강을 결정한다'를 시작으로, 1장 '잘못된 호흡이 노화를 촉진한다', 2장 '올바른 호흡이란 무엇일까?', 3장 '호흡근을 단련하면 건강수명이 10년 늘어난다', 4장 '기적을 부르는 호흡근 단련법', 5장 '호흡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로 나뉜다. 부록 '호흡에 관한 다양한 고민들'로 마무리 된다. 4장에는 호흡근 스트레칭, 바람총 쏘기, 과일 씨앗 날리기, 관악기 불기, 보이스 요가, 시 낭송, 불경 낭독하기, 노래방에서 노래 부르기, 욕실에서 노래 부르기, 호흡근 스트레칭과 걷기, 호흡근 스트레칭과 계단 오르내리기 등 10가지 호흡근 단련법을 소개한다.

이 책에서는 호흡 기능이 약해지면 몸과 마음 역시 늙고 기력을 잃는다고 말한다. 되도록 젊을 때부터 훈련을 통해 호흡 기능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노화는 호흡에서 시작되며, 약해진 호흡 때문에 노화한다면 제대로 인식하고 훈련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호흡에 관한 문제 인식에서부터 해결 방법까지 안내해준다. 물론 꾸준히 연습하는 것은 오롯이 독자 몫이다. 이 책의 하이라이트, 4장을 통해 '기적을 부르는 호흡근 단련법'을 꾸준히 실행하면 건강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앞부분에서는 호흡법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읽어나가다가 특히 '가슴 호흡근의 힘을 기르는 5가지 방법'에 이르러서는 중요한 것 5가지를 하나씩 점검한다. 자세, 소리내기, 숨을 내쉬는 훈련, 유산소 운동과 지구력 강화 운동 등을 평소 생활에서도 실천하기로 한다. 호흡근 단련법은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일상에서 실행에 옮기기 쉬워서 누구나 언제든 할 수 있는 것들이다. 

어떤 것이 호흡 건강에 도움이 될지 짚어주는 책이다. 단순히 지식으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겨서 꾸준히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건강한 숨쉬기를 위해서도 노력이 필요한 법이다. 숨쉬기가 별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일본 최고의 호흡 신경생리학 전문의가 알려주는 건강한 숨쉬기의 비밀을 들으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누구에게나 필요한 건강 서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