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 뒤에 숨은 심리학] 심리학 쉽게 접하기

행동 뒤에 숨은 심리학 - 카오스부터 행동경제학까지, 고품격 심리학!
이영직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8년 12월

인간 심리는 알다가도 모르겠다.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고 상황에 따라 달라지고 마니 혼란스럽고 항상 어렵다고 생각된다. 그래도 인간 심리에 대해 책으로라도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한 법! 심리학 책이 새로 출간되면 유심히 살펴보게 된다. 그동안 모르던 것을 알려줄 것이라는 기대에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이 책도 역시나 기대되었다. 이 책『행동 뒤에 숨은 심리학』을 읽으며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능력을 키우는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의 저자는 이영직. 현재 브랜디아 컨설팅 대표로 있으면서 경영 컨설턴트, 시장조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인간의 행동 뒤에 숨어 있는 재미있는 심리 현상들을 파헤치려고 최대한 노력했다. 책 앞부분에서 카오스의 복잡계 이론을 선보인 것은 인간 두뇌활동과 이의 산물인 '생각'을 먼저 이해하기 위해서다. 인간을 이해하는 관문 리비도, 욕심과 탐욕의 경계 님비와 핌피, 무의식에 지배된 확증 편향, 스스로 나를 구속하는 율리시스의 계약,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햄릿 증후군, 마음속에서 꿈틀대는 벌레 마인드 버그, 같은 곳을 보고도 다르게 해석하는 프레임, 합리화를 가장한 인지부조화, 인간의 이성적인 비합리, 기억을 날조하는 자기생산, 비밀의 병이 되는 열병 모델, 집단사고와 집단극단화의 함정, 비합리적인 인간의 경제 행위 등 인간 행동의 이면을 다양하게 다루었다. (9쪽_머리말 中)

이 책에는 인간의 뇌와 복잡계, 카오스와 복잡계, 행동경제학, 인간의 판단, 확증 편향과 기억, 마인드 버그와 편견, 결정 장애, 기회비용과 매몰비용, 율리시스의 계약, 개념적 소비, 집단사고와 집단지성, 익명과 루시퍼 효과, 비밀 엽서 클럽, 질투의 역사, 거짓말의 심리, 통계의 함정, 심리의 전염성, 플라세보와 노세보 효과, 인지부조화, 방관자 효과, 므두셀라와 스톡홀름 증후군, 프로이트와 성, 끼리끼리 심리, 님비와 핌피, 공진화와 평균회귀, 관점의 차이, 편 가르기, 허위의식, 위조된 기억, 애빌린 패러독스, 패거리 문화와 군중 심리, 램프 증후군, 마녀사냥의 심리, 고슴도치 딜레마, 확률과 게임 이론, 좌우의 심리 등의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인간의 심리에 대해 누구나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책이다. 갖가지 실험과 예시를 통해 심리학을 다양하게 두루두루 살펴보는 시간을 보낸다. 기초적인 것을 살짝 맛보는 느낌으로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이다. 처음부터 읽어나가도 되고, 궁금한 심리학 이야기를 먼저 찾아보아도 될 것이다.

이 책은 '뷔페처럼 골라서 읽는, 상식을 뛰어넘는 실용심리학'을 표방하는 책이다. 이 책의 마지막에 '찾아보기'가 있는데, ㄱ 부터 ㅎ 까지 원하는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실용 심리학 사전이라고 할 수 있는 책이다. 간단하고 쉽게 심리학에 다가갈 수 있으면서 편안하게 골라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짤막하고 굵직하게, 심리학에 대해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책이기에 짬짬이 자투리 시간에 읽기에도 좋고, 원하는 부분만 찾아보며 읽어도 좋을 것이다. 인간 심리에 대해 알려주면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을 찾는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