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제목이 독특해서 고른 작품인데 표지 일러스트 분위기처럼 귀엽고 달달한 분위기의 작품이었습니다. 직장 생활 중에 안 좋은 일을 겪고서 선배가 운영하는 쿨럽에서 바리스타로 일하게 된 승안이가 우연히 손님으로 온 무태를 만나게 되는데요. 사실은 둘의 만남이 우연이 아니라 승안이의 선배가 신기가 있는 무태에게 승안이를 보게 하기 위해서였네요. 등장인물의 이름이 복승안이라서 작품 제목이랑 이어지는 것도 재미있었고 전반적으로 달달하게 전개가 되서 마지막까지 기분 좋게 읽었습니다.
역시 쓴은 작가님 작품은 너무 진지하게 다가가기 보다는 가벼운 기분으로 읽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중국집 배달원인 단순무식 영권이와 입만 열면 완전 아저씨 같은 말투의 청기, 이 두 사람의 케미가 상상 외로 좋아서 뒤로 갈수록 웃으면서 유쾌하게 봤어요. 그래도 악역의 분량이 생각보다 좀 많은 관계로 빨리 사라졌으면 하는 인물이 오래 나왔다는 점 때문에 살짝 아쉽기는 했습니다. 평범하지 않은 독특한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