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버스 세계관의 작품 치고는 좀 잔잔한 느낌이기는 한데 이런 분위기도 괜찮네요.
등장인물들이 이복형제간이기는 하지만 작품 속에서 큰 문제가 되지 않아서인지 배덕감이 느껴지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희원이가 자존감이 낮은 편이라서 좀 안쓰럽기는 했는데 진원이랑 함께 행복해져서 기분 좋게 읽었어요.
전반적으로 밝은 느낌에 가볍게 읽기 좋은 달달물입니다.
특히 마재준 캐릭터가 독특해서 인상에 깊이 남았는데요. 15살에 시현이에게 고백한 후 어떻게든 시현이와 사귀려고 플러팅을 하는데 그게 유쾌하게 표현이 되서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습니다.
소꿉친구들 간의 이야기라서 풋풋하고 귀여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점도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