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먹은대로 가지 않는 내가 문제구나.
마음과 내가 하나가 되는 순간이 있을까?
245.
"세상을 바라보는 이 자리가 환한 것이 깨달음의 세계예요. 내가 익히고 배운 걸 중
심으로 가치판단 일으키는 어리석음이 지혜로 바뀌는 거죠. 깨달음이란 현상세계
가 달리 보이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의 상태가 변하는 것이에요."
사바세계란 참고 견디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세계를 말한다. 천재지변, 길흉화
복은 언제든 찾아오고 나가지만 주인공이 중생이다 보니 고통스럽다. 중생인 우리
는 무엇으로 고통받나? 고통의 주체는 마음이다. 인도인들은 마음의 형태를 관했
고, 불교는 마음을 연구한 것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내 마음의 진정성은? 견성見性이란 마음을 들여다보고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원인 구명하여 번뇌를 정화시키는 것. 우리 마음속에 온갖 번뇌 망
념이 파도처럼 일렁이는데 탐욕, 분노, 어리석음이라는 원인을 제하니 실체가 없
는 공 空이더라. 무어든 담을 수 있는 장이더라. 그것이 여래장如來藏이다.
심즉불心卽佛. 인간의 마음이 곧 부처이니 둘이 아니다. 한 발을 내딛음으로서 깨
달음이 세계로 나아간다. 즉사이도 卽事而道다. 번뇌즉보리 煩惱卽菩提, 번뇌가 곧
깨달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