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동심에서 멀어지게 되는데, 어른들을 위한 동화이기도 하고, 아이들과 함께 읽어도 좋은 책이에요.
그림책이라서 읽기도 편하고 글씨도 커서 눈에 확 들어와요.
주인공인 지유는 나들이에서 신기한 빛이 선을 이루는것을 봐요.
아빠와 함께 나들이에 온것 같은데,, 이 부분에서 웃음이 나왔어요..
사실 아이들과 함께 나가면 무한반복의 체력으로 놀이가 끝이 안보이거든요.. 지친 아빠가 지유의 관심을 다른쪽으로 돌리면서 조금은 쉴수 있게 되는데,, 우리집을 보는것 같더라구요..
그렇게 앉아있는데 새들 사이에 고운 빛가루들이 보이네요..
빛은 나들이에서 새들 사이 뿐 아니라 유치원에서도 보이는데요.
빛을 이루는 고리는 무엇일까요?
하지만 반짝이는 선이 보이질 않는 서아는 왜 그런걸까요?
지유가 서아에게 다가가서 말을 걸자,, 서아에게도 빛의 고리가 생기는데요
그 고리는 바로 관심!
사실 우리가 살면서 남에 대해서 관심을 얼마나 가질까요?
코로나 시대에 더 남에 대해서 경계하게 되는것 같아요..
우리 건물에 누가 사는지.. 어떤 사람인지... 몇년이 흘러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고,
회사안에서도 나와 관련이 없는 사람에게는 늘 처음보는 사람 같은 이유가 관심부족이죠..
하지만 우리가 이렇게 관심을 가져야 하는 분들이 계시죠.
사회취약계층들,, 노인분들과 아동에게는 관심을 가져야죠.
그분들은 관심을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좋아하시더라구요..
예전에 봉사로 주간보호센터에서 종이접기 강의를 잠깐 한적이 있었는데,, 떨리는 손으로 종이를 접어서 간단한
작품을 만드시면서도 너무 좋아하시고, 이야기를 들어드리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하시더라구요
삭막해져버린 우리 사회에서 지유가 본것처럼
자연에서 사회에서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사랑의 끈으로
하나가 되길 바라봅니다.
혼자보다는 둘이 낫고 함께 하면 어려움은 다 극복할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