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엄마 - 늦게 만나 서툴게 시작한 사랑 입양가족
이창미 지음, 조경규 그림 / 샘터사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네이버에 자주 가는 카페를 통해서 이 책을 쓰신 분이 쓴 글을 읽었다. 

답글로 "축하드려요! 저도 이 책 꼭 읽어보고 싶네요!! "라고 남긴 거 같은데..

좋은 기회가 생겨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표지부터 가족 사진과 함께 그림이 있어서 참 편안하게 느껴진다. 사이즈도 적당하고, 두께도 적당하고..

 

이 책은 가연이, 가은이 두 공주님의 엄마가 쓴 글을 하나씩 모아놓은 책이다.

하여, 이 책의 주인공은 가슴으로 낳은 딸인 가연이와 가은이 얘기다. 물론 두 공주님을 바라보는 엄마의 시선을 솔직 담백하게.. 정말 일기를 쓰듯 그렇게 편안하게 써 내려갔다.

 

특히 주인공들이 울 공주님들이랑 비슷한 또래라 더 공감이 갔고, 또 충분히 이해되는 부분도 있었다.

 

다만, 이 책의 엄마 아빠를 조금 더 존경스럽게 보는 이유는 가슴으로 낳은 공주님들의 부모이기 때문이다.

입양..이라는 거..

이 책 읽으면서.. 나..

울 회사가 지원해 주는 보육원의 한 여자아이가 생각났다.

울 둘째보다 1살 많은 5살..이라고 하는데..

언니 오빠들이랑.. 그니까.. 그 아이 포함해서 4명이 우르르 보육원으로 보내졌다고 한다.

 

그 아이를 우연히 회사에서 봤는데, 자꾸만 자꾸만 그냥 눈물이 흘렀다.

글구 그 아이 사진이 회사 내 컴 화면보호기 속에도 있다, 울 공주님들 사진과 함께!!!

그냥 그 아이를 딱 보는 순간, 정말 거짓말처럼 내 머리 속을 스치는 단어가 '입양'이었다.

 

아~~

무튼..

 

난 이 책을 읽는 동안 쌍둥이 두 자매가 부디 엄마 아빠랑 오래오래 행복하게 지냈음 하는 바람을 꽤 깊이 가진 거 같다.

 

배로 낳았든 가슴으로 낳았든 이미 부모이고, 이미 자식이지 않은가!!!

부모는 자식을 바르게 키워야 할 의무가 있고,

또 자식은 부모를 보살펴 드려야 하는 의무가 있는 거 같다.

 

참.. 이 책 중간중간 그림이 삽입되어 있는데, 차라리.. 본문 속에도 표지처럼 그림보다는 사진을 넣어줬음 더 좋았을 꺼 같다는 생각을 살짝 해 본다. 물론 그림도 좋긴 하지만, 그래도 사진이 더 정감이 간다는~^^

 

이 책 말미에 다음과 같은 작가의 말이 나온다.

"엄마가 되지 않았다면, 나 하나만 생각하고 챙기면 되었을 테니 몸은 더 편하고 좋았을 것이다.

배우고 싶은 것 배우고, 하고 싶었던 일 하면서 지금보다 인생을 더 즐기며 살 수 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엄마가 되었기 때문에 나는 '내려놓는 행복'을 배우게 되었다.

아이들을 통해 얻게 된 행복을 무엇에 비할 수 있을까?

아이들로 인해 웃고 기뻐하는 시간들을 무엇과 바꿀 수 있을까?"

 

참고로.. 이 책은 샘터사에서 주최한  '당신의 삶을 책으로 만들어 드립니다'라는 공모에서 당선된 작품이다.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쯤 읽어보심 좋을 꺼 같다.

그럼.. 지금 이렇게 지지고 볶고 살아도,

나를 엄마라고 불러주는 아이들에게 더 없는 감사를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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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위한 최고의 수업 - EBS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EBS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제작팀 엮음 / 북하우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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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ebs 채널을 아주 좋아한다.
말 그대로 교육 방송이기 때문에 마음이 깨끗해지는 기분이 드는 채널이랄까?
단, 선전은 빼고~ㅎㅎ
 
TV로 가끔 봤던 선생님이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도 몇 번 본 적이 있었고,
이 책에 나온 일곱분의 선생님의 방송도 본 거 같다.
 
이 책은 표지에도 나와 있듯이..
ebs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제작팀이 만들어 낸 책으로, 부모와 선생님이 함께 읽는~ 대한민국 교육계를 강타한
믿음과소통의 교육법이 제시되어 있다.
 
선생님 스스로 이 프로그램에 문을 두드리는 것 자체가 선생님으로서는 정말 큰 도전이었는지도 모른다.
내가 선생님이라도 정말 그런 용기를 낼 수 있었을지는~ 글쎄..
무튼.. 일곱 선생님들의 교육적 고민을 통한 해결 방향을 밀도있게 다루는 한편,
문제 상황에 대한 구체적이고 현실감 있는 해법을 제시한다.
 
각 선생님들별로 현재의 모습과 전문가의 조언 그리고 선생님의 미션을 통해 서서히 달라진 모습을 제시한다.
각 챕터별로 보너스팁을 제안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보너스 팁은 정말정말 좋았다.
 
이 책을 읽으며..
묘사된 교실 풍경을 통해서, 난 우리집의 풍경을 상상해 보았다.
난.. 선생님이 되기도 했고, 또 교실에 앉아 있는 아이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그 교실에 앉아있는 학생 중에 한 명이 울 딸이었다면 어땠을까?도 생각해 보았다.
사례를 통해서 그리고 전문가들이 제시한 미션을 통해서 나도 뭔가 개선을 해야 할 사항이 많음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
 
좋은 부모, 좋은 선생님, 그리고 좋은 학생!!!이라는 의미가 과연 뭘까?
나의 지난 과거를 떠올렸고, 지난시절 선생님의 모습을 떠올렸고, 엄마가 된 내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전개되기도 했다.
 
이 책에 나와 있는대로
교사는 교실에서 행복하게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을,
학생은 행복하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을,
부모는 자녀가 지금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아이의 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부모와 교사 모두 행복해져야 하며 나아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
 
참.. 이 책을 읽으면서 신기했던 게..
선생님의 미션을 수행하고, 전문가의 코치를 받고, 또 나름 끊임없는 고민을 하면서 서서히 변하기 시작하자..
아이들의 반응도 서서히 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보면..
가정에서도..
아이가 먼저 변해주길 바라지 말고,
엄마 아빠인 우리 부모가 먼저 변해야 하나보다~
 
역시 그게 정답이었다.
 
좋은 기회를 얻어 이 책을 줄 그어 가며 읽게 해 줘서 참 감사하다.
일선 교사뿐만 아니라, 학부형들도 꼭 이 책을 읽어보시길~
아님 책이 아니라도 꼭 TV로라도 한번쯤 봐 주시길 부탁드리고 싶다.
개인적으로 신을진 교수님이 조언과 눈빛이 참 좋았다~
 
다시한번 각 장마다 나오는 보너스팁과 선생님별로 제시했던 미션은..
나에게도 적용을 시켜서 실천해 보고 싶다~ 고마운 책이었다, 정말!!
 
아래는 책 속 문장들~^^
 
이처럼 선생님들이 달라질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일까? 그것은 자신이 생각하는 이미지와 카메라를 통해 직면한 자기 모습의 차이를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다.
 
설령 부족하고 문제가 있더라도 아이를 그 자체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배려하라는 것, 그리고 사랑을 이야기 하지 말고 그 마음을 표현하라는 것이다.
 
교사가 힘과 통제의 권위를내려놓고 존중과 배려로 아이들과 소통할 때 아이들은 변화한다.
 
적절한 피드백은 수업의 필수 요소이다.
 
초등학교 4학년은 자아가 조금씩 갖춰지는 시기다.
 
선생님이 달라지면 아이들도 달라진다.
 
좋은 교육은 배우는 학생이 행복해야 한다.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입장에서 새각해 보는 연습이 필요했다.
 
교사의 권위는 성공한 교수법이 아니라 소통을 전제로 한 학생들과의 관계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질문은 좋은 수어블 가늠하는 중요한 길잡이다.
 
짜증을 많이 내는 아이는 사랑받고 싶은 욕구가 강한 경우가 많다.
 
나 메시지는 '나는 네가 이렇게 했으면 좋겠어'와 같이 간접적으로 의사를 ㅓㄴ달하는 대화법으로 아이에게 결정권을 넘김으로써
스스로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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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면 유대인처럼 하브루타로 교육하라 - 질문하고 토론하는 하브루타 교육의 기적
전성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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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표지부터 눈에 들어왔다.
하브루타라는 다소 생소한 단어와 그리고 두 소년이 책을 앞에 두고 나란히 앉아 해맑은 웃음을 짓고 있는 모습도 눈에 띤다.
단, 부모라면 유대인처럼 하브루타로 교육하라는 제목이 살짝 그랬다.
왠지 하브루타가 최고라는 듯한 그리고 꼭 하브루타로 교육해야 한다는 의무 내지늘 필연성을 부여했기 때문일 것이다.

무튼.
이 책을 읽고 싶었떤 이유는 유대인들은 어려서부터 어떻게 교육을 받는지가 궁금했고,
하브루타가 뭔지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결론적으로 하브루타의 핵심 키워드를 2가지로 요약하자먼,
"대화"와 "질문"이다. 이에 1가지를 더 보탠다면 "토론(논쟁)"이라고 할 수 있을 꺼 같다.
정말 지금부터라도 이 책에 나와 있는대로만 실천한다면,
정말 아이들에게 더없이 좋을 꺼 같았다.

이 책은..
책 소개 페이지에 낭나와 있듯이 자녀의 성공과 가족의 행복이라는 두마리 또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유대인의 하브루타 교육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의 자녀 교육에 하브루타를 접목해 어떻게 실천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 제시한다.
무엇보다 하브루타 교육법 자체가 자녀의 성공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고, 가족의 행복까지 추구한다는 것이 일반 교육법과는 확실히 차별화 되는 거 같아서, 더 본받고 싶었다.

물론 이건 분명 엄마 혼자서는 절대 될 수 없다.. 항상 아빠와 함께!!
아이들과 매일 10분씩 집중해서 대화하고,
짧은 이야기라도 30가지 질문을 만들어 보게 하는 식으로
아이 스스로 생각하도록 하고 자꾸 질문을 하면서,
그 질문에 대한 대화를 계속 이어나가는 것이다.

난 솔직히 이 책을 줄 긋고, 접고, 표시하고 정말 지저분하게 봤다.
적어도 나에게는 너무나 공감이 많이 됐고, 꼭 따라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정말 이대로만 따라하면, 울 아이들도 잘 자랄 수 있을 꺼 같았고, 또 우리 가정도 행복하게 지킬 수 있을꺼라는 믿음이 강하게 솓았다.

유대인에게 하브루타는 마치 공기와도 같고, 우리나라 사람의 김치와도 같다고 표현되어 있는데, 이 말은 즉 평생 일상적으로 실천하는 습관과도 같은 것을 의미한다.
하브루타는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는 것'이다.
즉,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오랜 세월 정리된 현인들의 대화가 담긴만큼 탈무드는 지혜의 보고이며,
종교,경제,의학,행복,유머,평화,전쟁,죽음 등 인생에 대한 수많은 대화가 담겨 있다.
이렇게 탈무드는 삶의 모든 영역에 걸친 문제를 폭넓게 다루기 때문에 평생 연구해야 할 경전처럼 여긴다는 것, 즉 탈무드는 유대인의 삶 자체이자 대표적인 자녀 교육서라고 할 수 있다.

가끔 아이들 책 카페 같은데서 보면, 어린이 탈무드 전집에 대한 후기가 많이 올라오는 걸 볼 수 있는데, 역시 탈무드는 전 세계에서도 인정해 주는 교육서임을 부인할 수는 없는 거 같다.
아직 울 집에는 탈무드 책이 없는 관계로~ㅎㅎ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할 즈음에 맞춰 자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1대 1로 마주 앉아 서로 질문하고 대화하며 토론하고 논쟁하는, 즉 하브루타 교육법이
우리나라 교육 현실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면 정말 좋을 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집단따돌림이라는 것도 없을 꺼 같고, 가정불화도 줄일 수 있을 꺼 같고,
이로서 청소년 범죄도 확연히 줄일 수 있을 꺼라는 확신이 들었다.

무튼..
좋은 기회를 얻어 이 책을 만날 수 있어서 넘 좋았고,
이 책에서 제시한 방법을 꼭 실천할 수 있도록 내 자신도 조금씩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참.. 그리고 독서 하브루타는 꼭 습관을 들이도록 해야겠다.
마지막으로 책 속 글로 마무리 해 본다.

@ 하브루타 자체가 대화와 토론이기 때문에 의사소통 능력은 자연스럽게 생겨난다.
저절로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할 수 밖에 없고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 있는 능력까지 길러진다.

@ 유대인은 어느 모임에서나 자신이 가진 정보와 지식을 공유한다.

@ 독서 하브루타는 아이의 나이에 따라, 읽은 책의 내용에 따라, 그리고 아이의 독서수준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 놀이를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는 과정에서 부모와 끊임없이 대화를 나눔으로써 가장 효과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 유대인의 일상생활은 끝없는 소통으로 이루어지며, 그 소통의 가장 이상적인 공간이 바로 가정이다. 가장 쉽고 가까운 소통 상대가 가족이기 때문이다. 가정에서 소통을 배우지 못하는 아이는 밖에서도 소통할 수 없다. 매일의 삶 속에서 부모와 자녀간의 끝없는 대화야말로 행복의 비결이며 자녀의 뇌를 격동시키는 핵심이다.

@ 중요한 것은 지식의 저장이 아니라 사고 방법, 즉 사고력과 상상력, 그리고 창조력이다.

@ 질문과 토론, 논쟁을 통한 공부, 비판적인 사고를 통해 얻어지는 착의적인 발견, 이것이 유대인 교육의 본질이요, 유대인의 저력을 가져온 핵심이다.

@ 유대인은 한국 부모처럼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에게 "무엇을 배웠니? 선생님 말씀은 잘 들었지?"라고 묻지 않는다. 단지 "선생님에게 무슨 질문을 했니?"라고 묻는다.

@ 유대인 교육의 가장 큰 장점은 현대인들이 추구하는 '행복과 성공'을 동시에 얻는다는 데 있다. 그 비결은 다름 아닌 가족 하브루타이다.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 사이에 나누는 질문과 대화와 토론은 부모와의 안정적인 애착을 충분히 형성하여 아이가 행복감에 젖게 하는 동시에 아이의 뇌를 계발하여 성공하도록 이끈다.

@ 조기교육은 아이를 방임하지 않고 발달단계에 맞추어 아이가 필요로 하는 것을 채워주는 교육이다. 반대로 조기학습은 이른 시기에 한글,영어,숫자 등 인지적인 것을 학습시키는 것을 말한다.

@ 유대인 가정에서는 아이에게 늘 선택의 기회를 제공한다.

@ 이런 선택의 과정에서 아이들은 스스로 판단하면서 주체적인 인격체로 자라게 된다.

@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하고 싶어하는 의지이다. 이것을 다른말로 하면 내적동기, 혹은 자기 동기이다. 아이의 내적 동기를 찾아주기 위해서는 대화가 최고의 방법이다. 부모가 아이와 대화한다는 것은 지시나 명력이 아니다.
(* 책 속 이문장은 235p.에 나오는데, 오타가 있는 거 같다. "아이에게 가장 중요하는 것은" 이렇게 되어 있는 데 "중요하는 것은"이 아니라 "중요한"이 맞는 거 아닌가?^^)

@ 자녀와 10분이라도 집중해서 대화하는 습관을 들이면 그 대화는 점차 토론으로 발전하고 논쟁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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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달라졌다
스티븐 크레이그 지음, 나선숙 옮김, 조창현 감수 / 시공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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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눈에 들어왔다.

제목만 보면 이 책은 이 땅의 모든 착하지 않은 남편을 마치 이 책을 읽고 나면 짠~ 하고 착한 남편으로 변신시킬 수 있을 꺼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물론 내 남편은 내가 보기에도 나보다 훨씬 아이들에게 잘 한다. 하여 오히려 이런 류의 책은

남편보다 나에게 더 필요한 책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고 읽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남편 또는 아내 한쪽만이 아니라 우리, 즉 부부가 함께 고민하고 함께 공유해야 할 지침을 전달하고 있다.

이 책에서 부부관계는 화분과 같다고 한다.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물과 양분을 주어야 건강하게 유지된다고

조언한다. 그냥 이 말이 참 좋았다.

 

이 책의 목차는

총 3장으로 부부는 계속 변해야 한다, 결혼생활의 6단계, 우리 부부도 달라질 수 있다로 구성되어 있다.

목차가 복잡하지 않아서 그냥 편하게 읽어내릴 수 있었다.

 

참 이 책에서 제시하는 결혼생활의 6단계는 다음과 같다.

1단계 결혼 ~ 배우자 선택이 평생의 행복을 결정한다.. (정답!!입니다~ㅎㅎ)

2단계 신혼부부 ~ 결혼은 두개의 세상이 합쳐지는 일

3단계 아기탄생 ~ 가장 행복하지만 가장 혼란스러운 시기

4단계 가족 구성 ~ 행복한 부부가 좋은 부모다

5단계 빈 둥지 채우기 ~ 닷 둘만 남은 부부

6단계 실버 부부 ~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부부

이렇게 된다 그리고..

6단계의 말미에 모든 관계에는 반드시 위기가 찾아온다고 한다.

그럼.. 울 부부의 단계는.. 4단계 정도되다.

 

책 중간중간에 나오는 글과 명언 중에 기억에 남은 글귀를 발췌해 적어본다.

 

아이가 생긴다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일이다. 하지만 당신의 결혼생활과 인생에 있어서는,

당신이 타고 달리는 자전거 바퀴에 누군가 꼬챙이를 던지는 것과 같은 일이다. 도저히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산다는 것은 변화하는 것이고, 완벽해진다는 것은 자주 변화하는 것이다.

 

성공적인 결혼 생활로 발전해 나가려면 변화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사는 동안 내 인생을 당신과 함께 나누겠습니다.

이를 위해 변화가 필요할 때 변할 것이며 성장이 필요할 때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난 오늘 당신이 필요로 하는 남편이 되겠습니다.~~~

삶은 변화하는 것이기에 나는 변화하기로 약속합니다.

 

이 책은 직장 그리고 가정에서 육아와 생활로 지쳐 있는 이 땅의 모든 아내와 남편이 꼭 읽어봤음 좋겠다.

분명히 좋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꺼 같다.

정말 행복한 부부야말로 좋은 부모가 맞다는 걸 백배공감하며 이 책 후기를 마무리 한다.

 

아.. 그리고 보너스로 책 말미에 부록처럼 <부부를 위한 변화계획표> 페이지가 할애되어 있다.

이 페이지는 부부가 시간을 들여 진지하게 얘기한 다음에 나름의 솔루션을 찾도록 한다.

내용은 심사숙고하기, 변화를 준비하기, 변화를 위해 행동하기, 변화를 유지하기, 변화를 평가하기로 되어 있고.. 이어 변화를 위한 마음의 준비라는 질문지가 있다~

 

마지막까지 뭔가를 주려고 하는 저자의 정성이 느껴져서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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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고래, 번개 - 제1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초등 개정교과서 국어 6-2(나) 수록 샘터어린이문고 29
류은 지음, 박철민 그림 / 샘터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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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고래, 번개

제1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라는.. 것부터 눈에 들어왔다.

정채봉님의 <생각하는 동화>를 넘 좋은 느낌으로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그랬는지..

그 분 이름을 걸고 하는 문학상이라 자연스럽게 눈길이 갔다.

이 책은..

책 표지에 나와 있듯이 류은 작가의 동화집으로 <그 고래, 번개>외 3편의 글이 들어가 있다.

책은..

이해인 수녀의 축하글과 추천사 그리고 본문 뒤에 심사평과 작가의 수상소감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중간중간 컬러 그림이 들어가 있어서, 덜 지루하게 읽을 수 있게 나름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물론 아이들용이라 글씨도 보통 사이즈보다는 크다.

내용이 전체적으로 살짝 과거의 느낌이 나는 것도 같고..

무튼..

<그 고래, 번개>는 외딴 섬에 잘못 찾아온 고래인 ‘번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소년 상택이의 진심 어린 우정을 감각적인

필체로 그리고 있다. 물론 수채화풍 그림도 삽입되어 있어서 쉽게 상상력을 동원할 수 있었다.

대신..

첫페이지에 묘사된 부분을 읽고, 1인칭 시점인 줄 알았고..

아, 어른이 된 주인공이 어린시절을 회상하기 위해 이렇게 묘사를 하나보다 했었는데..

아~ 그게 아닌 거 알고.. 좀 그랬다..

그냥 주인공은 보통의 남자아이 상택이였다..

무튼.. 대화할 때는 남자아이 같은데..

묘사하는 글들은 어른이 된 상택이의 눈으로 보고 느낀 것을 묘사해 놓은 듯한...

약간.. 혼란스러운 탓에 도입부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았다.

물론 나만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살짝 빈틈이랄까... 그래서였는지, 뒤에 있는 글들을 읽을 때도 뭔가 매끄럽지 못한.. 자연스럽지 못한..

그런 느낌을 떨쳐낼 수가 없었음이 아쉬웠다.

무튼.. <그 고래, 번개>는

바닷가에 사는 소년이라면 한번쯤은 경험했을 수도 있는.. 그리고..

누구라도 충분히 호감이랄까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고래를 등장시킴으로 인해 비록 말이 통하지 않더라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우정을 담아낸 거 같다.

마음이 잔잔해지는 그리고.. 바다에 한번 가보고 싶다..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아.. 대신.. 제목을 조금 다르게 지었음 더 좋았을 꺼 같다.

적어도 이 책의 독자가 어른이 아닌 초등학생이라면 말이다..

<번개를 본 적 있나요?> 내지는 <번개를 아시나요?> 정도??ㅎㅎ

아.. 그리고 애 책에서 내 개인적으로는 <마귀할멈 이야기>가 좀 좋았다!!

마지막 반전?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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